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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수도산(심방마을~흰더미~양각~수도산~구곡령~심방마을)

전국적 기록적 한파와 폭설을 예고하고 있는 주말

지난해 여름철 폭우로 심방마을에서 오르지 못하고 수도리 공영주차장에서 왕복해 올랐던 수도산을 다녀온다.

-.산행일시:'22.12.17.10:40~15:40

-.산행코스:심방마을~흰더미산~양각산~시코봉~정상~구곡령~심방마을(12.67km)

 

버스가 경남 거창군 심방 마을 버스정류장 있는 곳에 도착한다.

서울에서 내려가는 방향 기준으로 아래 첫번째 왼쪽 사진이 흰더미산 들머리이고.....운동기구가 설치된 곳으로 곧바로 좌회전하면 약 20미터 전방에 다시 아래 사진 오른쪽 처럼 '흰대미산'들머리를 표시하는 이정표가 있다.

작은 화장실도 있다.....

그리고 그 길을 따라 약 70미터?? 정도 이동하며 두번째 아래 좌측 사진처럼 좌측 풀더미에 이정표가 서있다.

들어 서면서(두번째 중간사진) 뒤돌아 사진을 담아 본다(오른쪽 아래 사진)

곧바로 멋진 산길

이곳에 내려 오는데 안성부근과 충북부근 고속도로에서는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의 많은 눈이 내려.....너무 멋졌고, 다들 여기저기 폭설이 내린다고 하는데 ㅎㅎ 버스가 무주를 빠져나와 거창으로 넘어가니 여긴 눈한톨 보이지 않는게 아닌가??ㅜㅜ(이곳을 올때 무주ic로 나와 덕유산 백련사 쪽으로 내려 오는데 솔직히 오늘 같은 엄청난 눈이 내리는 날은 덕유산이 엄청 부러웠는데 다음날 알게 되었지만 이날 덕유산 입산금지 조치 되었더라는 ㅎㅎ많은 분들의 산행지 변경이 있었을 듯하다.)

그렇게 시작된 흰대미산으로 오르기 위해 진입한 산길에서의 산꾼과 낙엽송의 조화를 담아 본다.

 

조금 오르자 이렇게 아홉사리 고개에 도착하게 된다.

아홉사리 고개 이후 그나마 좀 경사도가 되는 길을 오르는데 ....짧다.아래 사진은 서서 카메라를 들고 등로를 표현하기 중심으로  담는 관계로 실제경사도 보다 약 5도 이상은 덜 경사진것으로 쵤영된다는 점 이해하면 될듯하다

흰대미산 정상 전의 주변 전경

멋지다.....

들머리 심방마을이 해발고도 600미터가 넘는 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가.....거기서 바라보면 흰대미산은 그저 작은 동네 뒷산으로 보이는데 그런데 이렇게 멋진 광경을 보여준다.......

한참을 주시한다.

건너편 단지봉이 멋지다.

진행할 수도산 방향

올겨울 처음 느껴 보는 겨울산의 독특한 매력이 넘친다 ㅎㅎ

흰대미산으로 진행해본다.

흰대미산이다.

무더기=>더미=>갱상도 버전으로 데미=>대미

흰바위가 있어 붙혀진 이름이라고는 한다.

이곳에서 흰대미산의 해발고도에 또 놀란다. 1,000미터가 넘는 산이었다니 ㅎㅎ

흰대미산 정상의 뷰

이곳에 도착하니 갑자기 주변이 어둑컴컴해지고 눈구름이 순식간에 내려서고 있는데......주변산세자체가 담백하니 너무 멋지기도 하지만 그처럼 눈보라가 몰라치기전 잠시 어둑어둑해지는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ㅎㅎ

아주 오랜만에 맛보는 ....겨울산에서 그것도 아주 특별한 케이스로 아주아주아주 가끔 맛보는 분위기다.

흰대미산 정상에서 가야할 방향

사진 좌측 뾰족한 곳이 양각산 서봉 그 오른쪽 좀더 뾰족한 곳이 양각산 동봉, 사진 오른쪽 중간부분 제일 뒤 뿌우옇게 가려진곳에 수도산의 정상이 보인다.

구름이 내려 앉는게.....눈이 오려나 보다 바람은 겁나게 쎄고 사정없이 볼따구를 때리지만 지금 그까짓거 신경쓸일이 없다.....너무도 행복하다 ㅎㅎ

구름이 몰려 왔다 사라졌다 ....참 변화무쌍한 자연

그럼으로써 마치 살아 있는 생물체 처럼 유기체로 인정받는 자연^^

아주 찰라의 시간이 선사한 멋진 모습

한참을 향유하는데, 날이 더 어둑어둑해지고 눈보라가 더 가까이 밀려 오는게 보인다.

신난다 ㅎㅎ 다른 분들은 갑자기 어둑어둑해지고 눈발이 몰려 오니 겁을 내시는거 같은데.... 나는 어릴때부터 눈 맞으며 동네 산이라는 산은 모조리 다녀 조금도 겁이 나지 않다.

오히려 환호한다 ㅎㅎ

오늘 들머리인 심방마을 버스 정류장 바로 오른쪽에 서 있는 '양각산'이정표가 지시하는 방향의 길로 오면 만나는 합류지점

양각산으로 가고 있는 이 타이밍에 

하얀 제법 큰 눈 뭉치들이 사정없이 쏟아진다. 사정없이 날려와 눈을 뜨지 못하겠더라.....

너무 아름다운 자연...... 오늘 이런 황홀하고 멋진 선물을 주셔 감사드린다.

올해 처음 산 길에서 맞는 감사하고 아름답고 로맨틱하며 신나며 소중한 눈 ㅎㅎ

너무도 익숙한 소백, 태백, 덕유산의 눈내림과 또 그 이후의 익숙한 모습에서는 신선미라는 것이 좀 덜한데....적어도 내 기준으로는 그것들과는 비교조차 할수 없을 정도로 멋진 이곳의 눈발과 분위기~!!

사정없이 눈발이 나에게로 달려오더라.

그러다가 잠시 후 다시 살짝 맑아 지고

양각산까지의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

양각산 서봉 정상이다.

동봉을 향해 계속 나아가는 데 다시 짙은 눈보라가 밀려 온다.ㅎㅎㅎ 아이 좋아라요^^

걸어온 길을 돌아 본다....사진 좌측으로 흰대미산이 구름속에 희미하게 보인다.

참 아름다운 담백한 수묵화아닌가.

선명하고 화사하고 대비가 뚜렷해 자극적인게 좋다고 여겨지던 형형색색의 컬러보다 이런 담백한 블랙엔화이트가 주는 담백함이 얼마나 멋진가~!!

양각산 동봉 직전이다

서봉을 돌아 본다.

양각산  동봉정상

너무도 따사롭고 아름다웠던 이곳

쌩쌩 불어오던 강력한 한파도 이곳에서는 마치 거짓말처럼 자고, 아주 고요하며 따스하더라.

소나무 이파리에 달려 있던 눈이 작은 바람에 떨어지는데 그것들이 태양에 반사되어 마치 수백개의 보석덩어리가 반짝이듯 날리더라(사진으로 담아 보았는데 그 아름다운 반짝임이 표현되지 않더라.)

혼자 산길을 걸어 가며 새하얀 눈위에 스틱으로 낚서도 해본다.

돌아본 양각산 동봉

가야할 시코봉 방향은 이렇게 구름이 왔다가 사라졌다를 반복하고 있다.

그리고 이처럼 암릉지대가 있기도 하고

시코봉 가며 뒤돌아 보니 

왜 양각산인지 알게 되겠더라.

소뿔처럼 뾰족하긴 하다.

먼진 모습에 아쉬움이 남아 계속 담고 있다 ㅎㅎ

시코봉에 도착했다.

소의 코(경상도에서는 소를 '쇠'로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소의 먹이 풀을 베러 간다고 할때도 '소꼴'이라고 하지 쇠라는 말 잘 안쓴다.)같이 생긴 봉우리=>소코=>시코로 변경되었다고는 하더라.

시코봉을 넘어 서니 이곳도 잠시 아늑한 천국처럼 따사롭더라.

이곳부터 가끔 설탕범벅이 보이기도하고

이곳을 오르면

이렇게

심방마을에서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 불석계곡관리사무소까지 와서 그곳에서 수도산을 오르는 길이 있는데 그 길로 오는 경우 만나는 합류점이 확인되더라.

시코봉에서 진행하면 아래 제일 좌측 사진처럼 이정표가 서있고 우측길은 불석계곡관리사무소(수재마을회관)에서 오는 길로 이어지고 수도산을 가려면 이곳에서 좌측으로 진행한다.

모처럼 산죽길이 

기분좋은 산죽길이 이어지고

아이젠이 귀잖아 하지 않았고

스틱은 펼친채 카메라로 동영상을 담다 보니 ㅎㅎ 스틱소리 레코딩 하지 않으려고 카메라와 동시에 들고....눈쌓인 경사로에서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좀 영상이 좀 불안정하다.

참~ 많이 이뻤던 길

그러다가 멋진 명품송들을 보게 된다.

솔직히 좀더 원경에서

전체적 분위기와 뒷배경이 좀더 어둡고 눈보라가 우측에서 좌측 사선으로 좀 쳐주고 소나무가 좀더 작게 표현되었다면 딱 담고 싶은 사진인데 ㅎㅎ 자연이 어디 내가 그리 연출해 달라고 한다 해서 들어 주겠니??

수도산 서봉이 보이고 

사진상 표현은 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선 수도산 정상 돌탑이 보이기 시작한다.

또 재미있는 산죽길이

어쩌다 보니 수도산 서봉은 패쑤하게 되었고

정상 직전이다.

수도산 정상을 가는 길에 걸어온 길을 모두 원페이지로 돌아 본다.......

제법 오르내려 이곳에 왔구나~!!

수도산 서봉의 모습

정상의 모습이다.

지난해 여름 이곳에 왔는데 비가 와 구름이 짙어 어찌 생겼는지 조차 몰랐던 수도산 정상의 멋진 뷰를 비로소 확인한다.

이곳 정상에서 새롭게 시작될 생활을 솔직히.....막연히 걱정하곤 했지.........그시간이  벌써 ~!!

겨울산의 매력....블랙엔화이트~!!

 

어떤 사람들은 이곳이 단지봉삼거리라고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수도암갈림길이라고도 하는데 

뭐 그거야 어디를 기준점을 삼느냐에 따른 호칭일터......심방마을로 가려면 이곳에서 우측 '단지봉'방향으로 방향전환해야 한다.

지난해 8월

이곳에서 비 맞으며 새로운 시작을 두려움반 설레임 반으로 뭐든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먹었던 내자신의 모습을 그려 보았다......모싯대가 꽃을 피웠던 이곳.....벤치에서 간식을 잠시 먹으며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을 또 해본다.

단지봉방향으로 하산하는 중

눈이 내렸지만 아이잰이 귀잖아 하지 않았는데... 이곳이 좀 곤란했지만서도 ㅎㅎ 뭐 그냥 극복한다.

그렇게 스키타듯 15분 내려오니 구곡령이다.

이곳에서 '심방하산'방면으로 하산해야 한다.

기분 좋은 낙엽송의 쭉 쭉 뻗은 올곧은 모습

렌즈에 눈이 묻은것도 모르고 담았는데

이지점 길도 상당히 멋졌다.

아주 작은 불석계곡을 만나고

이곳을 건너

불석계곡을 건너 약 30미터정도?? 가면 바로 이런 임도가 시작된다.

한참을 임도와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려오다 반사경에 내모습하나 남겨본다.

들머리 심방마을에 도착했다.

버스 머리 방향으로 약 30미터 정도 앞에 흰대미산 입구를 알리는 이정표가 있고 콘테이너 박스 옆이 심방마을 버스 정류장인데 그 바로 옆에 마을쪽 방향으로 '양각산 2.4km' 아스팔트 도로방향(사진담는 곳)으로 '수도산'이정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