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덕유산을 다녀온다.
요즘, 해마다 계절이 좀 특이하게 진행되어 이맘때 진행되던 봄이 전격적으로 잠시 겨울로 급회귀하는 현상이 자주 있곤하는데.....혹시나 이즈음 올 겨울 마지막 환상적인 상고대를 구경할수 있을거 같은 예감에 계획한 남덕유산이다 ㅎㅎ
근데 그 예상은 이번에는 맞지 않았당 ㅎ
-.산행일시:'23.2.25.10:20~15:00
영각사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 뒤로 들머리를 한다. 그러면 이렇게 영각사탐방지원센터가 나온다.
들머리하면 곧장 이렇게 너무도 좋은 길이 시작된다.
봄이 왔는지 이곳엔 바람한점 없고 한없이 따사로운 태양이 사정없이 내리쬐인다.
따스한 봄햇살에 초릿대에 생기와 윤기가 돈다.
유난히 추웠던 올 겨울
그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살아 남은 자들의 특권
그린그린 해지는 초릿대.....그너머 길을 걷는 산꾼과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다고 해야겠지?
보이지 않던 쉼터도 생기고 ㅎㅎ
영각재에 도착했다....지지난 가을 이곳 금줄을 넘어 남령재로 간 기억이 있다.
드디어 이곳 뷰가 열리기 시작하는 지점이다...
ㅎㅎ 멋지다 정말 장쾌한 것이~!!
단단하고 거친 질감의 바위가 아름다워 보이는 순간~
참 멋지다.
걸어온 길을 돌아 보고......
정상이다.
내생에 있어 가장 젊은 오늘의 모습을 또 한장 남기며.
가야할 산군을 바라본다.
삿갓봉 그 너머 무룡산 그 더 먼곳에 향적봉도 보인다.
순해 보이지만 사실은 제법 오르내림 해야 하는 길
사진 우상단의 뾰족이가 삿갓봉이다.
서봉을 바라보고...
어제 퇴근길에 산 햄버거, 그나마 남쪽이라 바람이 자는 정상주변에서 하나 뜯고....
참 멋진 서봉의 모습
이곳부터는 완전 겨울이다 ㅎㅎ
아이젠 장착하고
정상에서 약 30미터 정도?? 내려서면 이렇게 갈림길을 알리는 표지목이 나오면
'삿갓재대피소' 방향으로 진행한다....
전반적으로 계속 내리막길이지만 곧장 기분좋은 길이 시작되고 ...또 상고대도 보인다 ㅎㅎ
버무리다 만 설탕범벅 ....상고대좀 구경하며 찬찬히 보아가며 나아간다.
참 멋진 길이다....
크게 오르내리지는 않지만 작게 쉼없이 오르내리는 길이지만
참 멋진 길이다.......
얼마가지 않은 이곳이 월성재인데......이곳에서 황점마을 3.6km방향으로 하산을 해도 되고...
나는 직진해서 삿갓봉으로 진행한다.
여기까지는 대부분 하산 느낌의 길이지만......이곳부터는 오르내림이 이곳까지 오는 과정에 걸었던 오르내림보다는 더 힘든 길이 시작된다.
태양이 들고 바람이 자는 곳은 이렇게 뜨거운 열기도 올라 오더라.
걸어온길을 뒤돌아 본다 참 멋져~~~
또 걸어온 길을 돌아 보고......
아래 오름이 작은 동산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 제법 가파르고 뾰족하다.....계단이 설치되어 있는데 ㅎㅎ 제법 힘좀 쓰고 가쁜 숨 몰아쉬어야 하더라.
여기까지 제법 경사도 있는 오르내림을 하고 왔고
드디어 삿갓봉 전이다.
삿갓봉을 올라서 진행하는 오른쪽 오름길
패쓰하는 좌측 직진길
오름이지만 그리 심하지 않으니 꼭 삿갓봉은 오르자.
왜??
이처럼 뷰가 너무 좋으니까....
걸어온 길을 원페이지로 모두 굽어 본다 한참을
무룡산이 보이고.....
무룡산 아래 원추리 군락지가 누우렇게 억새밭처럼 보인다.
향적봉도 보인다.
14:00 삿갓재대피소에 도착했다.
황점마을로 내려서는데...
이곳엔 눈한톨 없는 너무도 포근한 길이다.....
한없이 포근하고 따사로운 태양이 내리 쬐어 쪽빛이 더욱 짙어 지는 초릿대.
황점마을 입구 비닐하우스 실비집에서
어묵+막걸리, 라면 한그릇 때리고
한시간 반이나 남은 산행마감시간....내려 오시는 횐님들 불러 모아 기분좋게 덕담한다.
남덕유산 끝^^
https://www.youtube.com/watch?v=e56gQutQr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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