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섬&산 50

해명산~상봉산.....봄의 초입에서

봄이 왔지만....요며칠 차가운 바람이 불어 산행 가기 귀잖아진다.ㅎㅎ

영하20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산행 다니던 나였나 맞나 싶을 정도로 요즈음...ㅎㅎ게을러졌다.

그래도 베란다 넘어 따사로운 볕이 내리쬐 금방이라도 완연한 봄의 중심에 와 있는 거 아닌지 잠시 착각에 빠진다. 게을러진 내 자신을 반성(?)하며 오랜만에 해명산을 다녀온다.

일요일 새벽 5시반에 일어나 06:00에 출발하여 해명산 들머리 전득이고개에 07시40분에 도착한다.

전득이 고개에 차를 세우고 버스정류장명 '해명초등학교입구'로 걸어 내려가 버스를 타고 상봉산의 입구인 한가라지고개에 내려 그곳에서 역방향으로 걸어 오려 했는데, 버스가 매우 드물게 있고 버스시간 정보도 없어서 전득이고개에서 출발해 한가라지고개에서 산행을 마치고 버스로 이곳으로 하기로 한다.

 -.산행일시:'22.3.6. 08:00~12:10

 -.산행코스:전득이고개입구~해명산~낙가산~상봉산~한가라지고개입구

전득이고개 주차장에 주차하고 옆 데크로 오르니 전망대 푯말이 있어서 그곳으로 가보니 정자를 전망대처럼 만들었지만 전방 및 주변 수풀로 모두 가려져 있어 전망대가 맞나 싶더라는.....탁상행정~!!

발길을 돌려 해명산으로 나아간다.

8년전 5월 초순무렵경 강력반 선배팀장님이 소개해줘 그땐 배를 타고 건너 왔다가 그날 그 찬란한 태양에 비춰진 연초록 서어나무 이파리의 눈부심에 환장한 곳, 그때는 아주 작은 아치형 등로가 마치 미로처럼 이어져 있어 그곳이 주는 그 멋짐이 정말 환상이었는데, 사람들의 손길을 거의 타지 않아 비교적 자연스러웠던 이곳이다.

그런데 최근 모 산행프로그램에서 인증지로 지정해서 인지, 작은 출렁다리도 설치하고 등로도 많이 정비해서 완전 트레킹길같더라. 무튼 10분만 올라도 이렇게 멎진 뷰가 열린다.

집안에서 바라본 창밖은 추위에 아직도 겨울이지만 조금만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이렇게 밖으로 나오면 봄이라는 찬란한 사실을 알게 되더라.

"문밖을 나서야 길이 있고 보인다."

10분만 올라도 이렇게 너무 멋진 뷰가 보인다. 너무 멋져 한장 담는다.

 

가지런한 강화 석모도 곡창지대

쭈욱진행을 한다.

이렇게 서해바다를 왼편에 두고 나란히 나아가며 온종일 보며 감탄하며 말이다.

바다에서 불어 오는 바람이 아주 차지는 않고.......하늘이 아깆그조금은 차가운 마젠다 색이지만 그래도 간만에 시원한 뷰가 참 좋다.

 

약8년전 이곳에서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보며 사진을 담았던 기억이.

그날은 온통 애순의 연초록에 뒤덮혔던 이곳 오늘은 또 이런느낌 이런 모습이다.

몹시 여유있는 산행이라 떵폼도 잡아본다 ㅎㅎ

산행시작할때는 만조기라 바닷물이 넘실대더니 어느새 모두 빠져 개펄을 드러내었다.

정오무렵이 되어가니 너무도 따사로운 봄햇살이.....참 아름답다.

삼엄한 철조망으로 막혀진 낙가산을 지나며 발아래 보문사의 작은 횡포에 얺잔아 하며 오르락 내리락해 이곳 상봉산에 도착했다.

참 멋지다.

한가라지고개 버스정류장의 버스표이다.

나는 이것을 아직도 이해를 못하겠다.

대중들이 사용하는 안내도 등은 최대한 쉽게, 단순히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고 본다.

이게 지금 무슨 정류장 몇시도착으로 이해가 가능하신분 .....설명좀 부탁드린다.

버스에 탑승해 기사님게 여쭈어 보아도 이게 무슨 표시인지 잘 모르시더라.......좀더 쉽게 간결하게 제작을 부탁해본다.

한시간에 1대 오는 버스 기다리며 ......난수표 같은 시간표를 애써 이해 및 해석해 본다.

'섬&산 50'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추석...... 그리고 가을이 살짝 내려앉은 적대봉  (0) 2022.09.12
돌산도 최고봉 봉황산  (1) 2022.04.03
영흥도 국사봉  (0) 2021.03.26
저도...용두산  (0) 2021.03.14
진도 첨찰산  (0) 2020.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