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첨찰산

1년에 두어번 갈까 말까 하는 무박산행 ㅎㅎ

한때는 매우 자주갔었는데....산의 신비스런 모습을 보려면 무박산행을 가야하는데. 언제부터인가 그 피로도가 만만치 않아 점점 가기 싫어지더라...ㅎㅎ

그 옛날.....따사로운 봄날 다녀온 동석산이 너무 가보고 싶어.....결국 다녀와 본다.

 -.산행일시 : '20.10.31.04:50~08:00

 -.산행코스 : 쌍계사 주차장~약수터~정상~헬기장~아리랑비~주차장(4.77km)

 

버스가 사당역에서 23:50에 출발하여....이곳 첨찰산 등산들머리인 쌍계사 주차장에 04:50에 도착합니다.

어둠을 밝히는 헤드렌턴 불빛들이 켜지고....분주한 움직임들로 부산하며, 남녘이라 포근한게 산행하기 딱 알맞은 날씨입니다. 주차장 옆 일주문을 통과하면...

일주문에서 약 70미터 정도??가면 좌측에 '첨찰산 정상'을 가는 길이 있고.....산길로 접어 들게 됩니다.

 

헤드렌턴 하나에 의지해 가는 길....

오늘 대장인 나는 헤드렌턴도 챙겨오지 않았다...ㅎㅎ 참나~!!

동료 산우님곁에 뽀짝(바짝의 전라도 방언)붙어 그 헤드렌턴 불빛으로 나아간다.

알싸하지만 그리 차지 않은 너무도 딱 맞는 기온........

카메라 감도를 최대로 올려보고.....담아본다. 카메라 기술이 발전해서 이 어둠도 셔터스피드가 확보되며 촬영할수 있더라.

이모습들....앞서가는 산우님들...그 앞의 헤드렌턴 불빛~!!

이를 뒤에서 바라보니 이또한 참 멋지구나 ㅎㅎ

 

얼마 가지 않아 평이한 등로를 오르니 약수터에 이른다.

질흑같은 어둠이라 자세히는 모르지만.....첨찰산 오르는 오솔길 참 부드럽고 근사하더라.

 

가히 상당한 수령을 짐작케 하는 팽나무??그루터기가 보이더라.

 

또 얼마 지나지 않아 삼거리에 이른다.

왼쪽은 편안한 등로로 정상까지 1.2km, 오른쪽은 힘든길로 0.7km로 정상을 표기해 두었다.

까짓거 얼마나 힘든길이길래?? 응??

즉시 계단이 나타나더라 ㅎㅎ

그 목계단을 넘어서니 또 데크 계단길이 보이고.....

이구간이 제법 경사도는 되지만, 뭐 내기준으로 그닥 힘들지 않더라.

산 정상부에 거의 다 다른 즈음.....달이 떠있더라.

정상까지 단체로 움직이고 렌턴을 의지해서 오르니 50분 정도 걸리더라.

혼자 걸었다면 40분 정도이면 될듯하다.

 

첨찰산 정상이다......

오늘 해뜨는 시각이 06:20이라 일출을 보고 가기로 마음먹어 본다.

정상엔 제법 싸늘한 바람이 불더라 ㅎㅎ

떠오르는 해를 기다리며 사진놀이.....

ㅎㅎ

텔레토비 하장^^

오늘 함산해주신 산그오 님들.......

 

해가 떠오려 하니 좌측 섬들이 기가막힌 장면을 연출하더라.

애석하게 삼각대가 없어 장노출 사진을 안되고....ISO감도를 최대로 올려 담아는 본다.ㅎㅎ

이깟 사진기가 그 장엄하고 멋진 고혹적인 독특한 뷰를 어찌 담을수 있을까......

해가 떠오를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구름에 가려 결국 일출은 보지 못한다.

06:50 하산을 결정한다.

 

정상에서 기상관측소 방향으로 난 계단을 내려오면...헬기장이 나오고 그 헬기장 지나자 마자 우측으로 '아리랑비'가는 길 이정표가 있다 그쪽으로 하산하는게 오늘 산행스케줄이다.

 

남녘이라 아직도 이런 야생화가 있더라.....

좀 멋지게 담아 보려고 했는데....뒤에 시커먼 산우님이 내려와 결과적으로 좀 호러블한 사진이 된거 같다.ㅎㅎ

아리랑비쪽으로 내려 가는 하산로...

울창한 동백림이 정말 압권이더라......

처음 살짝 내리막 내려가고 이후부터 거의 오솔길 같은 하산로......

산길이 끝나면 화장실과 먼지 제거 시설이 등장하고....그 아래 아스팔트길을 따라 내려 오면 이렇게 07:20 아리랑비에 도착했다.

울 하마비 누이님.....

참 포스가 멋지더라.

오른쪽에 운림산방이 있고....그 아래 오늘 우리 버스가 있다.

첨찰산 끝.

08:00 동석산으로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