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눈꽃 세상을 만나다.

얼마나 바쁜지, 휴일만 되면 그 좋던 산가는 거도 싫고 쉬고 싶은 생각 뿐 ㅎㅎ

내가 산과 들을 쏘다니던 사람이 맞나 싶을 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더라.....

그래도 명색이 산꾼인 내가 이 겨울 새하얀 눈세상 한번 못걸어 보는 건 도저히 용납못하지^^

 -.산행일시:'21.12.16. 10:00~16:30

 -.산행코스: 안성탐방지원센터~동엽령~백암봉~중봉~향적봉~설천봉~곤도라

 

산행 당일 때마침 눈도 내려주시고....

산악회 버스가 안성탐방지원센터까지 가지 못하고 중간에 내려 걸어가야 한다.

눈발이 희끗희끗....산이마가 새하얀게 오늘 기대해도 되겠구나 ㅎㅎ

안성탐방지원센터를 지나 칠현계곡에 새하얀 눈이 솜사탕처럼 내려 앉았고.....

뽀드득 뽀드득 걸어 나간다.

 

새하얀 밀가루 범벅 세상??ㅎㅎ

오늘 날이 참 좋고, 잘 선택한거 같다.

얼마나 오랜만에 산을 오르는건지 .....고작 이정도 임도 좀 걸었을 뿐인데 다리가 후들거리고 너무 힘드네??ㅎㅎ

 

설탕범벅이 보이고....

 

참말로 징하게 아름다운 뒷모습이 아마도 이 길....산길을 걷는 앞서가는 산우님의 뒷모습이리.....

 

고도를 올려 갈수록

순백색 그 화이트닝의 차이와 분위기가 점점 더 스페셜해진다.........

그 순백의 세상을 연신 두리번거리고 감탄하며 오른다.

 

이렇게 동엽령이 점점 더 가까워지자 더욱 특별한 분위기의 순백색 세상이 열린다.....

 

동엽령 직전.....

 

이곳부터는 강력한 한파가 쌩~쌩~~~휑~~~소리를 내가며 엄청난 한기를 몰고 온다.

 

캬~~~참 아름답구려.....올라온 길을 돌아 본다.

동엽령에서 저쪽.....무룡산 가는쪽의 산군을 당겨본다.

아름답다 못해 고혹적이다고 해야겠지.......

뽀오얀 눈보라와 안개가 더 멋지고 아름답게 연출도 해주고 있다.

 

백암봉 직전의 더욱 아름다운 ....오늘 산행에서 가장 특별한 분위기의 이곳

여러번 겨울 덕유산을 오지만 이 모습도 또 특별하구나.....

참 멋진 산꾼님과 자연의 조화

모두들 그곳에서 

가장 젊은 오늘...... 자신들의 모습 남기기에 정신없으시다.......

*폼 도 잡아보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