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담양의 명산 추월산이다.
전남의 5대명산중의 하나라는 둥, 가을밤에 산을 올려 보면 달이 닿을 것같다하여 추월산이라 부른다는 설명은 생략한닿ㅎ
-,산행코스:견양동버스정류장~음청난바위난코스ㅋㅋ~무능기재~수리봉~추월산~상봉~보리암~대형주차장(9.31km)
-,산행일시:'21.10.2. 10:55~16:00
서울에서 견양동 버스정류장 가는 방향으로 가는길에 견양동버스정류장에 내렸다.
버스가 있는곳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곧장 아래 길로 마을로 들어선다.....가을하늘 높고 공활하고...
가을빛이 보이며 너무도 맑은 저수지 물을 보고 놀라서 담았다.
옛날 만화책에서 어떤 연못에 가기만 하면 사람들이 사라지는데....현대에 이르러 잠수부들이 탐사를 하니 그 수백명의 시신이 부패하지 않고 깊은 연못 아래에서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뭐 그런 만화인데, 그 이후로 연못만 보면 그 생각이 들어 살짝 섬찟해 한다 ㅎㅎ
수중세계가 너무 또렷이 보여....좀 섬찟(?)하더라 ㅎㅎ
걸어 나가는 내 눈 앞 전면에 이렇게 시원하고 까칠한 수리봉부터의 멋진 산세가 들어온다.
산세가 가파른게...고생좀 하겠구려
등로 초입으로 가는길
코스모스가 한들한들......돌배가 주렁주렁 열려 있다.
이윽고 도착한 들머리
사람들이 오가지 않아 거칠고 투박하며 등로가 희미하다.
아래사진 파란색 비닐포장지가 있는 곳으로 진입한다.
ㅎㅎ
욜심 오르시는 산우님들
얇은 실날 같은 산길이 이어진다.
앞으로 진행하면서 길이 없어지는 건 아니겠지? 응?응? ㅎㅎ
문제는 여기서 생기고 말아|ㅆ다.
좁은 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계곡을 건너고 이후 얇은 길로 이어진 3거리를 만나는데.....오른쪽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분위기상 왼쪽으로 가야할 거 같아 따라 올라 오니 이렇게 대나무 숲을 만나고 이후 다시 계곡을 만나는데 길이 없다 ㅎㅎ
다시 돌아 갈까하다가....이곳에서 보는 정상능선이 그리 험해 보이지 않아, 까짓거 뚫고 올라가 보자 한다.
음청난.......무지막지한 고생길의 시작인것도 모르고.
회원님들 10여명 모아 놓고
정규 등산로는 저쪽으로 내려가시면 된다고 설명하며 이길은 나는 가보지 않아고 뚫고 개척해서 가려 한다고 하니 모두 그러시겠|다고 하신다 ㅎㅎ
에효 정말 힘든길이 시작되는 줄도 모르고
엄청난 경사도의 산을 뚫고 오른다.
길이 없다. 대신 지역 주민들이 송이채취하러 다닌 희미한 아주 희미한 길은 가끔 보이긴 한다.
상당한 경사도를 뚫고 오르니 이렇게 무지막지한 바위가 앞을 가로 막아 돌고 돌아 간신히 올라 온다.
그래도 여기에 올때까지는 정상으로 가는 능선이 그리 멀지 않은 것으로 생각되었다.
이 사진처럼
정상능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이 사진에 보이는건 직선거리이고......그 앞에 생략된, 보이지 않은 무수히 많은 바위와 골을 몰라|ㅆ던 것이다.
겁나게 개고생하며.....
웅장한 바위를 돌아 돌아 ....물기 많은 바위위 이끼를 간신히 딛고, 바위에 난 잡초와 나무붙잡고 오르고 오르고 오르는 중....ㅜㅜㅜㅜ
미안합니다.
나땜에 ㅜㅜㅜ 깊은 책임을 통감합니다.
이렇다.
웅장한 바위 사면을 돌고 돌아 간신히 오르면 다시 이런 골이 있고.....또 사면을 돌고 돌아 미끄러운 이끼 간신히 딛고 잡초 붙잡고 간신히 오른다.
휴~~정말 힘들다.
원래 들머리에서 능선안부까지 약 1시간이면 되는데, 두시간째 헤메고 이|ㅆ다.
오른쪽에 정상이 보이려 하고
저기까정 언제 간다니 ㅎㅎ
약 2시간 40분만에 간신히 정규 등로에 합류했|다.
개척해온 엄청난 경사도와 바위를 담았다.
여기서는 그닥 경사도가 안되는 것으로 담겼지만.....추월산 정상에서 이쪽을 보면 정말 대단하다.
그래도 멋지지만
오늘 기온이 높아 대지에서 습도가 증발하는지 뿌우옇다.
간신히 도착한 안부
너무 힘들었|는지 밥이 넘어 가질 않네.....
오른쪽이 정규등로에서 올라오는 길
직진하면 깃대봉 가는길
왼쪽이 추월산 가는 길이다.
정규등로에서 올라 오는 길.....경사도가 상당하구나.
그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진행하니 이렇게 처음으로 보이는 표지목
왜케 반갑다니......
너무 고생을 해서인지...이곳부터 등로는 거의 트레킹 길 같다.
사실은 적당한 오르내림이 있|는 길인데....
저어 멀리 견양동버스정류장, 연못, 마을,,,,,지나온 길이 모두 한눈에 보인다.
뚫고 개척해 온 암릉길 ㅎㅎ
대단하구나 ㅎㅎ
욕봤어~
오랜만에 개인시그널 하나 달고
숲의 나뭇이파리가 태양을 모두 가려주는 정말 멋진등로다.
이곳에도 가을을 알리는 꽃님이 피었|다.
저 좀 보아 주세요~~
참 이쁘고 곱소~~
전체적으로 거의 트레킹 길 같은 등로
날이 상당히 더운데 태양을 잘 차단해 준다....훌륭한 산 길이다.
복리암 갈림길
복리암은 절이나 바위가 아니고 마을 이름이다.
이곳에서 복리암마을로 하산가능하다.
오늘 보는 뷰중 몇번째 안에 드는 멋진 뷰
걸어온 길을 담았다.
참 멋지다.
태양이 따갑지만, 참 멋지구나.
오른쪽 아래 엄청난 바위군....저길 개척해 올랐다 ㅎㅎ
꽐라~~되었다.ㅋ
수리봉에 도착하고~
앞에 보이는게 730봉인 '무명봉' 중간 오목한 두개의 봉우리중 오른쪽이 추월산 정상이다.
왼쪽 뾰족한 곳이 상봉과 보리암정상이다.
그 아래 담양호가 눈에 들어 온다.
아직은 여름에 가까운 등로의 모습
그래도 가을느낌 사알짝 나네~
월계리 삼거리다.
오늘 B코스는 이곳으로 하산한다.
잘 정비된 등산로
이곳부터는 등산로를 정비했는지 완전 깨끗하고 넓다.
드디어 추월산 정상 앞 삼거리이다.
추월산 정상
오랜만에 함산하는 산그오 님들 ㅎㅎ
올만에 참 반갑소~
부디 건강들 하시고 또 어느날 산에서 홀연히 또 우연히 봅시다 들
ㅎㅎ 꽐라된 큐~~~
정상석 왼쪽의 전망대
멋지다.
정상 정면방향에 방장산과 강천산이 조망되고
다시 삼거리로 돌아와 이번에는 보리암정상 방면으로 진행한다.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더라.
헬기장을 만나고
ㅎㅎ 걸어온 산 길들....
보리암 정상 직전
보리암 정상의 모습
이곳에서 정상석 뒤로 넘어가면 보리암으로 내려 가는 길이 있다.
정상석 바로 뒤 전망대에서 보는 담양호
참 멋지다.
하산길인데 완전 데크계단길이다.
멋지구나.....
목교 옆에 대형버스정류장이 보인다.
좀 내려 오면 이렇게 보리암이 보인다.
저곳에 들러 합장하려고 열심히 내려와|ㅆ다 그러나|~!!
이렇게 길이 너무 멋져....그만 보리암 갈림길을 놓쳐 지나치고 만다 ㅜㅜ
보리암 갈림길인데....
이곳에서 사진|찍는 방향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그만 놓치고 주차장방향으로 내려가고 만다 ㅎㅎ
그러다가 내려가며 보리암을 놓친것을 알고는 목책을 넘어간다.
그리고 그 바위위에서 조용히 합장한다.
보리암을 바라보며.........
그곳에 설치된 벤치.....
여유가 주어진다면 이곳에서 쉼하고 싶구나.........
오랜만에 보는 쉬고 싶은 벤치.....
이후부터 너무 멋진 길들이 보이더라.......
참 멋지다.
푸르르면 푸르른대로, 단풍이 들면 드는대로, 애순이면 애순인 데로, 눈이 쌓이면 쌓이는대로......
하산중에 이런 굴도 보이고
언능 내려가 시원한 물에 씻고 싶은 마음뿐
얼마나 더운지 온통 땀 범벅이다.
날머리 다 와 간다.
드디어 날머리인 담양호국민관광단지주차장이다.
이곳에 어죽이 유명한지....식당들이 보인다.
군침 당기더라 ㅎㅎㅎ
저 도로 끝에서 좌회전해서 약200미터 정도 올라가면 대형버스 주차장이 이|ㅆ다.
시원한 물에 어푸어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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