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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아리랑산과 노추산....원시림에 가까운 멋진 곳^^

ㅎㅎ 원래는 오늘 김천 수도산을 가게 된 날인데.....8.21로 연기되었고, 관계자님의 연락이 왔다.

노추산 가실거냐고....갑시다 ㅎㅎ

 -.산행일시:'21.6.5. 10:20~16:20

 -.산행코스:절골입구~오장폭포 왕복~이성대~아리랑산~노추산~늑막골삼거리~모정의탑~모정의탑 주차장(13.84KM)

 

절골입구에서 내려....다른분들은 곧장 노추산으로 향하시고

나는 오장폭포를 보고 오려고 걷는다.

절골입구에서 0.9Km이니 왕복 약 2km남짓 된다.

강원도라 역시 그 골의 깊이가 만만치 않다 거의..'V'자형 협곡이다.....요즘 내린 비로 시냇물의 수량과 유속이 좋다.

 

오장폭포다.

높이가 약127M에 달하는 최고 높이의 인공폭포라고 한다.

근데 사실 뭐~~볼것없더라는

 

다시 절골입구로 돌아와 산행을 시작한다.

약20미터 정도 오르면 작은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더라.

길을 걷다가 하얀 찔레꽃은 수도 없이 보고, 그 향긋한 향에 잠시 향수에 젖어 보지만, 오늘은 핑크색 찔레꽃이다.

처음보는 거 같다.

산행을 시작하자 마자 아주 울창한.....거의 원시림에 가까운 등로가 있다.

 

얼마나 숲이 깊은지 태양이 거의 도달하지 않더라.

 

그렇게 등로를 따라 오르면 이렇게 조주선관이라는 작은 절을 가는 삼거리에 도착하고

오른쪽에 노추산으로 표기된 표지목이 있다.

 

그렇게 임도가 끝이 나고 다시 좁은 산길이 시작된다.

산길.....참 이뿌다.

울창한 것이 정말 원시림에 거의 가깝다.

 

그러다가 이렇게 이성대로 가라는 표지목이 등장하면

이제까지는 그냥 저냥 평이했다면 지금부터 제법 길도 투박하고 고도를 올리기 시작한다.

표지목이 친환경적으로 만든다고 그랬는지 참 독특하다...ㅎㅎ 여지껏 보지 못한 형태의 표지목이다.

8/

 

계속 이런 형태의 표지목이 있고....이성대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계속 고도를 올리며 갈지자 형태로 이어지는 지그재그 길....

 

이렇게 중간에 율곡쉼터로 벤치도 만들어 두었더라.

 

얼마나 많은 낙엽이 떨어져 있는지 거의 그 쿠션감은....ㅋㅋ 가을철 이길도 참 이쁠거 같더라.

많은 단풍나무와 떡갈나무가 있으니 아마도 노오랗고 울긋불긋 상당히 멋지겠더라는.

 

그렇게 고도를 올리며 길이 이어지다가 잠시 사면을 돌아 좀 평평한 편한 길을 걷는가 싶더니....

ㅎㅎ 이렇게 겁나 된비알로 고도를 급격히 올린다.

지난주 귀때기청을 다녀와서 인지 크게 힘들게 느껴지지는 않지만......상당한 경사도가 되는 난이도 가 되겠다.

 

계속 급경사로 올린다.

그렇지만 울창한 원시림이 정말 아름답다.

많은 산을 다녔지만 이처럼 울창한 원시림도 거의 보지 못했다.

너무 좋더라.

 

연두연두의 모습이 조금 남아 있는 정상부.....

 

그렇게 쌔빠지게 오르면 이렇게 이성대에 도착한다.

지역 주민들이 노나라의 공자와 추나라의 맹자를 기리기 위해 지은 두명의 성인을 기리는 이성대라는 곳이다.

이름도 좀 ......어법에 맞지 않는듯 하고, 사상의 자유 신앙의 자유는 보장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성인들도 많으신데.....뭐 공자 맹자까지 (순전히 제 개인 사견입니다.) ㅎㅎ 

마을 주민들이 해마다 초봄에 이곳에서 제를 올린다고 한다.

볼것 아무것도 없는 이성대다.

 

이성대 앞 데크에서 찍은 사진이다.

좌측 흰색 산우님 있는 곳에서 올라와 오른쪽으로 가면 곧장 노추산으로 갈수 있는 길이 있고, 흰색산우님이 있는 곳 전나무 뒤로 '종량동'가는 팻말이 있는데, 아리랑산을 가려면 종량동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노추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바로 노추산으로 가게 되어 아리랑산을 가지 못한다.)

산우님이 있는 곳에서 종량동 방향으로 5미터 정도 가면 작은 길이 있는데 그 앞쪽으로 걸어 가면 전망바위다.

 

종량동 방향으로 나아가며 그 앞에 길이 있어 가본다.

전망바위다.

전망?? ㅎㅎ 뭐 그닥이다.

 

종량동 가는 길....

등로가 가는 실처럼 이어지고 사면을 따라 이어져 그동안 올라왔던 등로에 비해 비교적 순한 길이지만 그래도 오르락 내리락 꼬불꼬불하다.

 

그렇게 조금가면

이렇게 푯말이 등장한다.

왼쪽은 종량동 오른쪽은 노추산 방향이다.

노추산 방향으로 가면 다시 오름이 시작되지만 길지 않다 금방 능선에 도달한다.

 

능선에 도달해 노추산 방향으로 나아간다.

 

오늘 참석하신 횐님 일행

산나물 박사다....ㅋㅋ 나도 네가지 정도 배웠고, 목이 말라 새순을 따서 씹어 먹어 보니 그향이 기가 막히다.ㅎㅎ

내년에는 사진기 버리고 나도 약초산행을 시작해 볼까 한다.

(아니다 사진기도 가지고 다니고 약초도 ㅋㅋ)

얼마 후 이렇게 아리랑산에 도착했다.

능선길에서 아리랑산 가는 길은 거의 능선길이고.....울창한 원시림에 의해 좌우가 막혀 답답하지만 태양이 거의 1도 들지 않는 빽빽한 숲이라 그 청량감은 최고였다.

아리랑산이 노추산보다 20미터가 더 높지만 노추산을 주봉으로 인정한다.

한손엔 애순 당귀를 뜯어 들고....입에 넣고 씹어 가며 한장 담는다.

 

아리랑산에서 노추산 가는 길....

이렇게 딱1군데 로프구간이 있다.

 

이성대에서 곧바로 노추산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면 만나는 길.

완전 길이 좋게 만들어져 있다.

 

노추산 직전의 헬기장

 

정상이다.

주변모습

 

인증 후 이렇게 '모정탑'방향으로 진행한다.

지금부터도 너무도 멋진길이며 하산길이다.

 

보라....

이 울창한 하산길을.....미칠거 같다.

너무 울창한 길이 아름다워서........

 

정상에서 약 500미터 정도 내려오면 이렇게 늑말골삼거리에 도착한다.

사달산을 왕복하려면 이곳에서 문재 방향으로 왕복한다(1시간 소요됨)

모정의탑으로 하산하려면 이곳에서 늘막골삼거리 방향으로 진행한다.

 

오~~~~~~

너무도 아름답고 멋진길

최고의 길.........

 

근데 이지점에서 회원님 한분의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사달산을 다녀 오는 중인데 중간에 회원 한분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고 ....

협심증으로 의심되었고, 바닥에 반듯하게 눕히고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며 가슴압박을 하게 하였다.

가까스로 의식을 회복하였고, 절대 움직이지 마라고 한 후 즉시 119에 전화하였다.

얼마후 헬기소리가 들리고, 티비에서 보았던 그런 장면이 연출되었다.

다행히 강릉 도민병원으로 이송되어 스텐스 삽입술을 받고 의식을 회복한 후 감사의 전화를.....용인 휴게소 부근에서 받았다.........

조심해야한다....

건강~!!

 

아마도 수십장은 담은거 같다......너무 멋진길이라서.

 

 

그렇게 아름다운 길이 끝이 나고 임도가 시작되는데 이곳에서는 모정의탑 방향으로 좌측으로 내려간다.

(사진은 임도로 내려와 뒤돌아 담은 이정표로 모정의탑이 오른쪽으로 되어 있다는 사실을 참고하자.)

잠시 임도를 걷는다.

 

그러다가 임도가 끝이나고 다시 좁은 오솔길이 시작된다.

 

울창한 숲

청량한 물소리

이곳에서 세수도 좀 하고 발도 좀 담그고....

 

이길도 너무도 아름답다.....

우~~~~~

 

 

끝없이이어지는 너무도 아름다운 길.

 

그렇게 한동안 쉼없이 숲과 하나되어 내려 오다보면 이렇게

모정의 탑을 만난다.

3,000개의 돌탑

종교적 신념으로도 가능하겠지만 특히나 이곳은 모정에 의해 만들어진......돌탑이다.

연거푸 두 아들을 잃은 여사님이 어느날 돌탑을 쌓으면 나머지 자식은 죽지 않을 것이라는 꿈을 꾼후 그 날부터 쌓으셨다는......

이곳을 지나며.....오로지 자식들만을 사랑하시는 애잔한 엄마의 가족사랑에 마음이 뭉클해 숙연한 마음으로 내려 온다.

노모가 얼마나 많은 고초(?)를 이겨가며 이 돌 탑을 쌓으셨을까........

 

 

사진으로 모두 표현하지 못하지만.

이숲도 너무 멋졌다.

정말 눈호강한다.....

 

그렇게 캠핑장을 빠져 나오면 화장실이 있고 이렇게 작은 다리가 있는데 이 다리가 세월교이다.

이른 더위에 벌써 꼬맹이들 물놀이 ㅎㅎ

나도 풍덩하고 싶다.

세월교를 건너며 위쪽을 담아 본다.

깊지도 않고.......한여름 가족 유양지에 아주 그만이겠다.

올 여름 피서는 이곳으로 오겠다.

저어기 빠알간 버스가 보인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