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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아미산

이번주는 경북 군위군 아미산과 왜관의 유학산이다.

산행출발 전전일부터 상당한 량의 비가 내린다.......

산행들이 줄줄이 연기되는데.....어찌 내가 가야할 아미산은 회원들의 자리이탈이 거의 없다 ㅎㅎ

이럴땐 좀 취소좀 해주시징 ㅎㅎ 무튼 비설거지 산행이라 가기 싫었지만 ㅎㅎ 그래도 간다.

 -.산행일시:'21.5.16. 10:50~14:20

 -.산행코스: 아미산공영주차장~2봉~앵기랑~무시봉~정상~병풍암3거리~대곡지~아미산주차장(7.30km)

 

산행당일 이전 목요일부터 집요하게 비가 내리고....주말에는 상당한 비가 내린다는 주의보가 연일 보도된다.

ㅎㅎ

그래도 출발하는 산행.

버스가 출발하고 속리산 휴게소 부근을 달리는데....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비설거지 산행이 원망스런 날 ㅎㅎ

그런데 버스가 동군위 나들목을빠져 나오자 태양이 간간히 비추고....비가 오지 않는다??

아미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흐릴뿐.....비가 오지 않는게 아닌가~!!

대한 민국 참 크고 넓다.ㅎㅎ

'반전'이라는 말이 떠 오르는 그런 산행이다.

아미산 주차장은 상당히 넓고 별다섯개 급 화장실이 완비 되어 있고, 화장실 옆 목교를 통해 진입한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초입사진이다.

좌측 뾰족한 것이 송곳바위.....그 중간 평평한 곳이 제2봉 그 옆 뾰족한 것이 앵기랑 바위이다. 

 

사진상 축소되어 보이지만 현장에서 제법(?)봐줄만 하다 송곳바위....

곧바로 데크길이 시작되고.....

데크길에 이어 경사진 돌길을 오르면 이렇게......

다른 분들은 걍 가시고....나는 송곳바위위를 올랐다.

높이고 위험도고 사실 별것 아니지만....문제는 바위에 많은 물이 있어서 쭉~~쭉 미끄러지는게 걸음이 몹시 조심스럽다.

송곳바위에서 바라본 건너편 제2봉과 그 뒤 앵기랑바위이다.

내려와 담은 송곳바위.

제2봉에서 내려다본 뷰......

거친 암반에 어우러진 초록이라 제법 멋지다 ㅎㅎ

계속 궁금증을 자아 내는 앵기랑 바위.....

제2봉을 넘어 앵기랑을 가기 위해서는 다시 한번 뚝 떨어졌다가....바위로 직행을 못해 그 밑으로 우회하게 된다.

그러다가 나무계단이 시작되고....그 계단길 초입에 이렇게 표지목이 ....낡은 표지목이 있다.

앵기랑 바위는 올라가지는 못하니 이곳으로 조금올라 갔다가....정상을 가려면 다시 내려 와야 한다.

나는 ㅎㅎ 가본다. 앵기랑 올라가보려고.

조금올라 오면 이렇게 금줄로 막혀 있다. 좌우 모두가 막혀 있다.

앵기랑바위 쪽으로 더 다가가 본다.

가지 마라는 금지판과 로프를 넘어 가면....

이렇게 앵기랑이 가까이에 다가 온다.

자세히 보니 일부 선답자들이 다녀간 흔적이 보여 1도 망설이지 않고 진행한다.

몹시 좁고.....홀더도 조금 불충분한데, 무엇보다 바위위 물이 있어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발을 디뎠다가,......순간 미끄러져 아래로 떨어질거 같아 몇번을 망설이게 된다.....

목앞에 걸린 카메라가 여간 성가신게 아니지만....어찌 저찌해 상당히(?)용기 내어 올랐고.......근데 완전 정상은 가지 못했다. 앵기랑 바위 정상부근의 바위가 거의 구처럼 곡선인데....물기가 있어서 쭉쭉 미끄러지는데 아래는 상당한 낭떠러지라 고심과 고심끝에 ......가지 않고, 올라간거 보다 더 어렵게 겨우 내려 왔다.

전문 꾼이 아니시라면 가지 마시는 거로~!!

어쨌거나 힘들게 올라갔더니 그 뷰는 무지 좋다 ㅎㅎ

가야할 마당바위 방향을 담아 본다.

사진 오른쪽 끝부분이 정상이 아니라 무시봉이다.

바위와 어우러진 초록의 모습이 너무 멋지다 ㅎㅎ

새로 영입한 24-105렌즈로 좀 시원하게 당겨본다.ㅎㅎ

앵기랑 바위 직전에 있는 재미있는 시그널 ㅎㅎ

마당바위에서 돌아본 앵기랑 바위 전체 모습.

중간의 가장 뾰족한 곳(갈라 진 바위 세 개 있는곳)이 앵기랑 꼭대기이고 나는 그 오른쪽 앞 바로 비스듬한 뾰족 한 곳까지 갔었다.

 

멋지다.....

앵기랑의 멋진 모습을 뒤돌아 봐 주고 제3봉 방향으로 간다.

이렇게 오르락 내리락이다.

3봉도 올라가 보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이렇게 선답자들의 자국은 보여도.....

역시 물기가 만만치 않다.

앵기랑 바위의 물기에 겁먹었다 ㅎㅎ 걍 가자 패쑤~^^

이런 구간도 지나야 하고.....

 

제 3봉 이후부터는 이렇게 산의 형질이 완전 흙길로 바뀐다.

그런데.....3봉에서 무시봉 가는 길도 흙길이지만 제법 올라간다....쉬운 능선길은 아니더라.

작사골3거리를 지나고.....

또 계속 진행하면 이렇게 갈림길을 만나고....무시봉 방향으로 간다.

무시봉에서 정상가는 길.....고도가 높아 안개가 내려 앉았고, 제법 멋져 담아 본다.ㅎ

정상직전의 제법 오름ㅎㅎ

 

정상에서 빗방울 뚝 뚝 떨어지는 연아커피 한잔^^

우린 산꾼이라 커피봉지로 커피 젓지 않는다.

이렇게 야전이므로 나뭇가지 주워 쓱쓱~~^^

회원님들 원점 진행 안내하고....

나는 달린다. 방가산 방향으로.

정상의 표지목이 하나 있는데 이렇게 되어 있다.

방가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잠시 내림길을 걷게 되고....그 와중에 새하얀 이쁜 꽃이 내 시선을 잡아 당긴다.

비는 오고 바람도 불고......우산들고 ㅎㅎ 

밭미골 삼거리에서 저 표지목 뒤로(표지판 없음.)넘어 가야 병풍암으로 갈수 있다.

 

윗 표지목 뒤로 이렇게 선답자들의 시그널이 몇개 보인다.

은방울꽃이 개화하였구나.....

이렇게 평지를 걷다가....

갑자기 뚝 떨어지는 내림길이 시작된다.

제법 계속 내려 가게 되고....

실날 같은 산길이더라....

중간에 건너편 운무가 멋져 담는다.

한참 내려 가면 이렇게 임도를 만난다.

그 임도길을 내려 서 뒤돌아 보면 이렇게 발아래 기왓장에 표시된 다른 임도길로 진행해야 한다.

다른 임도길을 약30미터 정도 가면 작은 개울이 나오고 그 개울을 건너서 직진하면....

임도에 내려서서 직선진행하는 길을 담아 본다.

 

그 개울을 건너서 직진하면....

이렇게 조금 평지 같은 곳이 나오고 그 끝에 이렇게 진입로가 있다.

바로 오름이 시작된다. 다시 ㅎㅎ

그렇게 길지 않은 오름을 오르면 이렇게 병풍암 삼거리와 만나고

대곡지 방향으로 진행한다.

비는 와도 너무 아름다운 길.....

내리는 비에 쪽동백이 집단으로 낙화하였는데....

그 새하얀 낙화가 어찌나 아름다운지......한참을 서서 바라본다.

비온다고 접사렌즈를 가져 오지 않은게 너무 후회된다.

 

그렇게 아름다운 쪽동백 군락지에서의 낙화와 알싸한 향기를 느끼며 계속 걸어 내려온다.

이렇게 대곡지가 나오고....

대곡지의 둑방 아래로 내려가면

다시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비에 쫄딱 ㅋㅋㅋ

 

14:20에 왜관에 있는 유학산으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