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초에 운달산을 가기로 했었는데 집안 일로 ㅎㅎ 그만 가지 못하게 되었다.
까칠하고 제법 빡신 운달산이 너무 가고 싶어서 다녀와 보았다.
-.산행일시 : '21.5.5.09:30~14:40
-.산행코스:당포2리복지회관~성주사~수리봉~성주봉~운달산~김룡사~주차장(9.1km)
당포2리마을회관 앞에서 내려 성주사 방향으로 간다.
느긋한 마음으로 걸어 가며 앞서 가는 산우님들의 뒷모습과 5월 그 푸르름의 아름다움을 담아본다.
마을에서 보이는 성주봉의 전경이다....
오르락 내리락 제법 까칠하니 ㅎㅎ 기대된다.
5월 초순
어디를 간들 아름답지 않으리~~
딱 이시즌만 볼수있는 이 여린 애순들과 5월 햇살과의 조합.....아마 연중 가장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이리라~!!
전깃줄만 없으면 참 좋으련만......
마을 윗쪽으로 걸어 가면 이렇게 성주사 갈림길이 나온다.
그리고 잠시 후 성주사라는 작은 절이 나오고 그 앞에 이렇게 안내판이 있더라.
성주사 입구부근에 이렇게 수국이 피었다 벌써
그 옆에 본격적인 등로가 시작된다.
처음부터 제법 고도를 올리고 제법 경사도가 된다 ㅎㅎ
그리고 얼마 후 이렇게 바위....대슬랩이 시작된다. 경사도가 대강 70도 정도 되는 거 같더라,.
제법 힘이 들고 가쁜 숨 몰아 쉰다.
대슬랩이 주는 짜릿함도 있지만 그만큼 가뿐 숨을 몰아 쉬어야 된다.
중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하므로~
ㅎㅎ 거의 다들 네발로....ㅋㅋ
대슬랩이 제법된다.....
그러다가 이렇게 대슬랩구간이 끝이나고 눈앞에 이렇게 인어소나무가 있다.
인어 소나무 좌측으로 산길이 이어지고 다시 흙길이 시작된다.
그렇게 수리봉을 돌아 오르면 수리봉 직전 좌측에 작은 조망처가 있는데~!!
멋지다 ㅎㅎ
저어 멀리 주흘산을 당겨본다.
새로 영입한 24-105렌즈 줌이 상당함을 느낀다....ㅎㅎ
오른쪽으로는 저어 멀리 희양산과 그너머 도락산이 희미하게 보이더라.
5월 5일
참 아름다운 시즌.....일년 내내 오늘같기만 하여라....
원없이 자연을 맛보고 탐하리라~!!
서늘한 바람이 불어 오고
이즈음의 바람은 샛바람일터.......요란한 바람이 애순의 이파리들을 비벼 요란한 파열음을 만드는데.....이 연초록 지천의 산길을 걷는 나는 왜 그만 흥청스러워저 눈물이 나려하는걸까.....
참 아름다운 계절.....눈부시도록 시린 계절이다.......
그렇게 살아 숨쉼에 그저 감사하다는 생각으로 조금 걸으니 이렇게 수리봉에 도착한다.
수리봉에서 잠시 기념사진 셀카 하나 남기고 성주봉 방향으로 나아간다.
첫번째 로프구간 나오기전 우측 바위위에 쏟아져.....녹아내린......점철된 2021년 5월5일의 연초록의 향연이다....
강렬한 시커먼 바위와 대조되어 몹시나 강렬한것이.....나의 시선을 한참을 당긴다........
제법 힘든 까칠한 로프구간이다.
첫번째 로프구간.
그 첫번째 로프구간을 지나 돌아보며 이렇게 담아 보니 상당하다.....
지나온 수리봉의 전체 모습.
그늘진 어느 곳 ....등로에는 이렇게 제비꽃 가족이 또 둥굴레가 어느새 개화도 했다.
연분홍 핑크빛 ....산철쭉이 개화하였고.
난 이 연분홍 산철쭉을 보면 강렬한 '사랑'의 순간이, 소담한 진심의 어떤 여성의 사랑을 차지하는 생각이 떠오른다......
걸어온길을 돌아 본다.
가야할 성주봉....
거리는 짧아도 계속 오르내려야 해 좀처럼 속도가 잘 나지 않더라.
강렬한 대조....대비~!!
오르락 내리락
제법 그 경사도가 심하다.
두번째 로프구간
완전 90도 정도의 직하강 로프코스
여성산우님들의 속도가 상당히 더뎌 정체가 된다.
그 두번째 로프를 내려가면 .....이렇게 또 올라야 한다
거의 직벽수준의 성주봉가는 길
두번째 로프를 내려와 성주봉을 가며 뒤돌아보며 뒤에 오시는 분들을 담았다.
이후에도 계속 오르락 내리락 거친 산길이 이어진다.
그러다가.....
이렇게 살짝 비경이 연출된다 ㅎㅎ
걸어온 길을 돌아 보면.
ㅎㅎ
갓 피어나 막 이파리를 활짝 펼치고 광합성을 위한 애순들이 몸 짓
인공 도료로 감히 표현할수 없는 총천연 형광색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의 너무 아름다운 색감의 애순들......
드디어 성주봉 직전에 도착한다.
오른쪽 사진이 성주봉인데....또 직벽처럼 올라야 한다.
사진으로는 쬐끄맣게 표현되었지만 현장에선 제법 규모가 된다.
성주봉 가는길
고도가 높으니 아랫쪽 보다 더 느리게 이파리를 틔어 냈고.....더 연약한 애순이다....
아름답다.
거친숨 몰아 쉬며.....헉헉대며 심장은 터질것 같아도 이 아름다운 모습을 그냥 넘어갈순 없더라.....
그리고 성주봉 정상 약 10미터 직전의 뷰
오늘 제1번 포토가 이건가 생각이 들더라.
얼마나 아름다운가~~~~
오 ~~환장 할 정도로 아름답고 멋지구려~!!
그대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고 구석구석 한참을 바라보며 매료되고 말았소~!!
나는 그만 미소년에게 마음을 모두 뺏긴 사춘기 소녀의 떼처럼 "내 마음을 훔쳤으니 책임을 지시오~~~라며 생 떼를 쓰고 싶어진다.ㅎㅎ
멀리 희양산과 도락산을 당겨 보았다.
그리고 성주봉 직전의 더 멋진 조망처....
우~~~~~
원더풀~~~뷰티풀~~~퍼풰~~~~엑^^
환타스틱~~^^
오늘 최고의 뷰다~~
ㅎㅎ
이뿌게 봐주셔요^^;;;;
정상에 도착했다.ㅎㅎㅎ
다녀간 흔적 하나 남기고......
정상석 뒤쪽 길로....내려가고 데크길이 시작된다.
저어기 운달산이 보인다.
저기도 제법 오르내려야 하겠구나 제법 힘좀 들겠다 ㅎㅎ
운달산 가는 길은 그나마 성주봉 오는 길보다 험하지는 않다.
빽빽한 나무 산길이라 그 산길에 있는 꽃들을 담아 보았다.
양지바른곳
따사로운 태양이 비추는 곳엔 이렇게 사초가 이뿐 색감으로 싱싱하게 자라고 있더라.
철지난 진달래......
운달산 직전에 왔는데....
이곳은 1000미터가 넘다 보니 그동안 걸어 왔던 길과는 분위기가 확연히 다르다.
아직도 이파리들을 다 틔워내지 못하고......이렇게 초봄의 모습을 하고 있더라.
운달산 정상이다....
아래 왼쪽 사진에서 김용사 방향으로 가는 방향이 지워져 살짝 당황했고 표지목 뒤에 이렇게 표기가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더라는 ㅎㅎ
운달산 정상에서 약 200미터 정도??
진행하면 이렇게 작은 헬기장이 나온다.
우측도 김용사
좌측도 김용사....ㅎㅎ 어디로 가야하는 거니??^^
화강암 . 김용사 방향으로 좌회전 진행해야 한다.
다시 내리막이 시작되고....
고도를 낯추면서 작게 싹을 틔운 나무 이파리들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다...
파아란 하늘과 어우러진 너무 아름다운 애순들의 향연.......
그저 한참을 바라볼뿐이죠^^
고도를 낮출수록 무성한 이파리들과 짙은 초록의 이파리들로 이루어진 숲의 향연이 펼쳐진다....
드디어 화강암이라는 작은 절을 지나고 나니 이렇게 임도가 시작되고 계곡도 시작된다.
ㅎㅎ
쎠~~~언한 아릿한 차가움이 밀려 오지만 마아냥 좋다.
아주 오랜만에 우연히 조우한 샤랄라 님 일행과 조인이 되어 김룡사는 들리지 않고 계속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막걸리 한잔하자고 하시니 ㅎㅎ
마음속으로 김룡사 부처님께 읍소하고 그대로 내려간다.
김룡사에서 주차장 가는 길.....
아름다운 길이다........
머지 않아 부처님 오신날이구나....
"부처님의 가피로 온 세상이 다 평화롭기를....."
'블야100 플러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학산 (0) | 2021.05.17 |
---|---|
아미산 (0) | 2021.05.16 |
제암산~사자산~일림산 (0) | 2021.04.30 |
가은산과 둥지봉...그리고 몇몇 주변 무명봉 (0) | 2021.04.18 |
중원산 (0) | 2021.04.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