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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제암산~사자산~일림산

약4년 전 정도 노동절에 왔었던 제암산과 일림산

그날엔 비가 내리고, 짙은 안개가 있어서 어떻게 생겼는지....앞을 분간하기조차 힘들었던 자욱한 안개길에 아쉬움이 남아 다녀오게 되었다.

뭐 무슨.....셤하나 준비한다고 ㅎㅎ 여가시간마다 거의 3주일을 도서관에서 씨름하다가 도저히 산이 고프고 날이 너무 좋아 일탈해서 다녀오게 된다.

그런데 공지에서 일림산으로 .....당연히 일림산으로 가는 것으로 알았던 공지내용이.....제암산 왕복, 근처 장성의 초암산 왕복이 아닌가.....ㅜㅜ 너무 서운했다.('21.5.17.기억에 의존해 후기 작성합니다^^)

 -.산행일시 :'21. 4.29. 11:30~

 -.산행코스 : 제암산 주차장~제암산~사자산~골치~일림산~용추폭포주차장(택시타고 초암산 주차장으로 이동하면서 산길샘을 종료하지 않아 정확히 몇킬로인지 모름.)

 

참 좋은날씨....계절의 여왕 5월

무슨 공부못한 원한(?)이 있는지 ㅎㅎ 이시즌에 공부한다고 욜심히 한다.

성격이 무슨일이던 할바엔 잘해야 하고, 그냥저냥 할거 같으면 하지 않는 지랄같은 성격인지라, 늘 열심히 최선을 다한다는 평도 있지만 그로 인해 참 고지식하다는 소리도 가끔 듣는다.

어쨌거나 약 4년전 다녀와 많은 아쉬움이 남는 제암산 그 멋진 철쭉터널이 그리워 다녀온다.

주차장에 내려 정면에 보이는 제암산휴양림으로 들어 가면 입장료를 1000원씩 받는다 그 휴양림 매표소를 지나면 4거리길이 나오면 우측으로 진행하면 제암산 등로가 시작이 되는데 금줄로 막아 놓고 공사중이시다.

그래서 휴양림 가운데 길로 가로질러 올라간다.

참 아름다운 녹음이 내려 앉았다.

휴양림 중앙 도로를 따라 올라 오면 제암산 방향을 알리는 표지목이 나오는데 그 길로 올라 가면된다.

 

조금 오르면 이렇게 곰재에 도착한다....

우측 제암산을 다녀와야 한다.

제암산 오르는 길....

제법 가파르기도 하고 제법 올라간다.

그래도 터널을 이룬 아치 연두숲이 어찌나 아름답고 귀여린지......힘든 가쁜 숨 몰아쉬면서도 그 애순들의 향연을 즐기기에 바쁘다.

 

그간 보아온 물푸레나무꽃 중 가장 상태가 좋고 아름다운거 같다.

또 좀 오르니 비로소 철쭉이 보이는데.....그새 마이 졌다...ㅎㅎ 타이밍을 잘 못맞춘거 아닌가??

약 20분정도 숨 헐떡이며 오르니 처음(?)보는 바위가 보인다.ㅎㅎ

좌측 바위위가 사실상의 제암산 정상이고....해마다 그곳에서 낙상 사고가 발생하니 보성군에서 그 아래 안전한 곳에 정상석을 장만해 두었다.

돌탑봉이다.

이곳에서는 사진 좌측으로는 전남 장성군으로 내려가는 등로도 있고.....시원한 전남 장성군의 농촌 모습이 조망되기 시작한다.

 

환장할.....애순애순.....연두연두~!!

어찌나 곱고 이쁜지......어찌 그 귀여림을 말로써 글로써 표현할까나.

제암산 이 점점 다가온다.

제암산 정상이다.

약4년전에는 짙은 안개로 정상석외는 아무것도 볼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 정상석 뒤로 좀더 진행하면 이렇게 바위가 떠억 버티고 섰다.

찰라의 망설임도 없이 오른다....ㅎㅎ

그 바위위에서 내려다 본다.

걸어온 길을.....

참 아름답구려

그 앞쪽엔 실제 제암산 정상.

산객들이 이미 올라와 신나게 즐기고 있다.

저 바위를 좀 멋지게 담으려고 했는데....오른쪽에 산객들이 식사중이다 ㅎㅎ

에고~~

바로 올랐다.

미치도록 멋지고 시원하며 장쾌하다.......

이 멋진 곳을 지난 4년전엔 도무지 알수도 없었으니~!!

 

브로콜리.....

피어나 숙성기간이 다른 나무이파리들의 엽록소 톤의차에 의한 

멋진 걸작품

이시기만이 향유할수 있는~!!

그렇게 정상에서 이 내 온 마음을 다 받쳐(?^^) 마음껏 대자연을 향유하고 달린다.

다른 산우님들은 이곳에서 다시 원점으로 산행하지만 나는 오늘 일림산까지 제법 길게 걸어야 하니....좀 달린다 ㅎㅎ

다시 만날재에 도착했고......나는 사자산으로 달린다.

 

사자산 가는 길 초입의 우거진 철쭉 군락과 터널....

아 설레고 기대된다.

숨 헉헉대고 올랐고 건너편 제암산과 걸어 내려온 길이 보인다.

어느듯 이파리들이 울창한 곳에서는 이처럼 청아하고 상큼한 초록의 아름다움을 맛볼수 있다.

머지 않아 여름이 올거 같다.

 

자꾸 뒤돌아 보게 된다.

너무 아름답고 아쉬우니까......

 

저어기 사자산이 보인다.

올해도 철쭉을 제대로 맛보려고 머리 열심히 굴렸지만....

사실 또 타이밍을 놓쳤다.

올 봄의 진행속도가 너무 빨라 이미 시들기 시작했다.

내년에는 4월 25일 정도에 와야 할거 같다.

그래도 남도 산이 그렇듯 참 아기자기하고....이렇게 아름다운 좋은 날씨에 이게 어디니~!!

그날 짙은 안개로 아쉬움만 잔뜩 남긴 그날 걸었던 산길이 이런모습이었구나~!!

이어지는 철쭉 터널의 퍼레이드에 힘든줄도 모르고.....너무 행복하다.

혼자라서 조금 아쉽긴 하다.

이 좋은 광경을 혼자 본다는거 좀 불공평하고 미안하고 그렇더라는.

 

호젓한 철쭉 터널은 끝 날줄 모르고 이어진다.......

보고 또 봐도 질리지도 않는 이곳 대자연

참 아름답구려......

산객....

제법 멋지시다 ㅎㅎ

철쭉의 붉음에 살짝 식상하려 하면 또다시 이런 형광톤의 연초록 향연이 그칠줄 모른다......

너무 아름답다.

바위위에서 새까만 복장으로 사진을 담는 내모습이 신기했는지 여사님들이 뜷어 져라 바라보신다 ㅎㅎ

ㅎㅎ 여사님 저 사람이어요^^

그러다가 한말씀 건내신다....바위위를 내려 오는 내가 걱정스러운지

"아이고 날이 겁나 좋아분지요 그죠잉"~~ "눼에 눼^^"

어느듯 사자산 초입이다.

걸어온 길을 돌아 본다.

이 정도면 한 장 건졌고.....이 다음 사진 전에 내어 봄직하다는 생각이 들더라는 ㅎㅎ

 

사자산 초입 사면에 자리한 철쭉들의 군락.......

 

걸어온 길

쉴새 없이 셔터질....ㅎㅎ

 

요건 이 다음 확대해서 거실에 걸 사진으로 ㅎㅎ

사자산 두위봉 방향

중간에 활공장이 있더라.

한참을 서서 ....더 나아가지 못하고 아쉬움에 보고 또 본다.

평화로운 농촌 마을도 담고.

마침내 일림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저어기 제일 끝 중앙 제일 높은 곳 저곳이 일림산이다.

사진에는 표현이 되지 않았지만 산 정상에 엄청난 철쭉 군락으로 이곳에서도 뻐얼겋게 보인다.

 

일림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한번 다운되었다가 다시 올랐다가 제법 오르락 내리락 하지만 '골치재'까지는 그래도 많이 오르락 내리락 하지는 않는다.

 

아픈 역사의 이야기를 지닌 골치재이다.

수탈당한 물자를 이곳으로 져 날라서 너무 힘들어 붙혀진 골치재....이곳에서 다시 오름이 시작되는데 이 구간이 제법 힘든다.

 

그렇게 가쁜 숨 몰아 쉬면 이렇게 일림산 정상 부근으로 올라가는 길이 나온다.

 

참 아름다운 애순.........

이 시즌이 아니면 볼수 없는 아름다운 모습

 

이번 산행에서 본 가장 압도할 만한 규모의 철쭉 군락지....어마 어마 하다.

합천 황매산의 철쭉 규모도 상당하지만 그곳은 좀 뭐랄까......그냥 철쭉만 왕창인데 이곳은 오밀 조밀 참 재밌는 요소들이 가득해 개인적으로 나는 이곳이 더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일림산이다.......

 

이다음 확대해서 거실에 걸 사진 2

정상에서 왔던 길로 다시 내려가서 용추폭포로 가는 방법도 있고.

정상석에서 오른쪽으로 용추폭포를 갈수 있다는 방향표지판이 있는데 나는 오른쪽으로 내려온다.

결국 두길은 만나는데....주의할점은 저 아래 철쭉들의 터널 중간정도에 표지목이 서있는데 그 표지목에는 '용추폭포주차장'이 표시가 없어 잠시 당황한다.

왼쪽 사자산 방향으로 진행하면 된다.

그러면 다시 용추폭포주차장을 안내하는 표지목이 나온다.

철쭉 군락지가 끝이나고 임도를 따라 내려오던가....아니면 임도 사이를 관통하는 짧은 길로 내려 오던가 쭈욱 하산하면 엄청나게 빽빽한 이런 삼나무 군락지를 만나고....그 길을 따라 더 내려오면 용추폭포주차장이다.

 

대강4시간 40분대에 대강 16km정도를 걸었고 택시를 불러 다른 산우님들이 있는 초암산 주차장으로 이동해 합류해서 상경한다(택시비 3만6천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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