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의 천등산을 다녀옵니다.
큐가이 블야백플러스 제13좌.....일단 무조건 서울에서 먼곳부터 다녀 온다는 조건 ㅎㅎ
2020년 가을....저는 매주 전라남도를 헤메고 다니네요^^
작년 이곳저곳 내로라고 하는 유명산은 모졸티리 섭렵(?)한 관계로, 최근의 나의 화두는 가보지 않은산, (그나마)잘 알려지지 않고 손떼가 타지 않는 산을 가보는 것이다.
-.산행일시:'20.9.19.12:00~17:00
-.산행코스:백석삼거리~별학산 왕복~사스무재~천등산 정상~양천잇재~딸각산~송정마을 주차장(8.09km)
"사진 좌측으로부터"
전면 도로표지판이 있는 곳이 전남고흥군의 백석삼거리이고, 천등산 등로 입구는 고개 정상보다 약 70미터정도 후방에 있다.....중간 사진이 등로 입구이며....저곳 안쪽에 태양열 발전판이 있고.....주도로에서 약 10미터 정도 가면 있는 작은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진행한다.
전면 우측에 뾰족한 곳이 별학산이다....
콘크리트 도로를 걷다 보면 왼쪽에 유자농장이 있고....
쪽빛 유자가 싱싱하다....그 옛날 시골 돌담에 자생하던 탱자같다.
그렇게 유자 농장을 지나쳐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약 50미터 정도?? 오르면 다시 3거리가 나오는데....이 3거리에서 직진하는 것이 들머리이다.....개인 시그널 하나 처억~투척한다.
시작부터....등로가 몹시 희미하다.....
잘 안보인다....거의 비탐 등로 같기도 하다.
어떤 곳은 수풀을 뚫고 진행해야한다.
12:20분 그렇게 들머리에서 약20분 정도 오르면.....별학산을 왕복할수 있는 갈림길이 나오는데, 별학산 가려면 오른쪽으로 갔다가 다시 내려와 왼쪽(흰색 계열 상의 입은 산우님 방향)으로 진행한다...
별학산.....결론부터 말하면 가볼 실익은 충분하다고 본다...
대신 이곳 별학산3거리에서 별학산 가는 곳 등로도 몹시 희미하고....이곳 돌들에 이끼류가 많고 습도들이 좀 많아 상당히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중부권 산에 있는 돌의 종류도 다르고....그 미끄러움이 예사롭지 않다....비가 온다면 상당히 조심해야 할 거 같다.(나는 그래도 비교적 젊은 축에 속하며, 시골에서 온갖 산을 헤집고 다녔지만....조심해야 한다....미끄러워 진행이 더디고.....정체가 된다.)
그래도 100플러스 진행에 참여하신분들은 100대명산 프로그램을 모두 마친....어찌 보면 중견 산악인 이상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분들이 주저하고, 조심하고 쉽게 차고 나가지 못할때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렇게 미끄럽고 거친 등로를 올랐더니.....ㅎ
진행방향 왼쪽으로 사스무재임도 길이 보이고 천등산 정상, 오른쪽 끝에 딸각산이.....정상과 딸각산 사이에 벼락산이 보인다....ㅎㅎ
진행방향 기준 오른쪽에 오늘 들머리도 보인다....등로가 몹시 투박하고, 나는 등로를 이탈해 바위위에서 담아 본다.
저어 멀리 고흥대교....소록도......거금대교....녹동항.....거금도가 조망되고....
산우님이 서있는 정상 왼쪽 아래에 별학산 정상 명찰(?)이 있다.
오늘 함산하신 횐님 중의 사진.....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려 정상이 혼잡해....그만 별학산 정상 사진을 담지 못했고....유일하게 담은 이사진으로 대신한다.
혹시 사진 주인님(카페에는 올렸고요^^).....이 포스팅 보시고 맘에 들지 않다시면 조치 하겠나이다^^;;;
오늘 별학산의 정상보다....더 멋진건 이 명찰 뒤의 농촌조망이었다.....오늘 하산 지점이기도 하다.
저어 멀리 희미하게 팔영산이 조망된다.
그림같은 가을이 내려 앉은 이곳......
아름답고, 풍요롭다.
한참을 향유해본다.
다시 내려와 사스목봉을 향해 달린다.
사스목봉까지 거의 완만하다 시피한 등로이고.....사스목봉 앞에서 살짝 오르며.....처음에는 등로가 그럭저럭 좋다가 사스목봉 이후 등로가 몹시 희미하다....사스목봉 정상에서는 왼쪽 낡은 시그널이 달려 있는 곳을 찾아 진행하여야 하고......사스목재까지 가는 등로도 잘 분간이 안된다.
그럴때 가만히 앉아서 시선을 낮춰 보면 길들이 보인다.....무튼 원시림 같다...등로가.
그 등로에 닭의 장풀과 야생화가 피어 있어, 혼자 걷는 길이 외롭지만은 않더라.
13:10사스목재에 도착했다.
사진 오른쪽에 휴게 의자 같은 시설이 있고....좌우로 사스목재임도가 있다.
길건너편 '천등산봉수대로3길'방향잡아 진행해야한다...천등산을 가려면.
이곳은 사람들이 등로를 정리해서 인지 전반적으로 넓직하니.....처음에는 완만히 오른다.
별학산을 뒤돌아 본다.
그러다가....
이렇게 서어나무 길이 나오고, 너덜겅 길이 시작되는데.....이때부터 고도를 급격히 올리더라.
사진 제일 오른쪽 처럼 '고흥군'이라며 오른쪽으로 진행하라고 첫 표지목이 나오는데....그 방향으로 따라가면 남해 멋진 다도해 조망을 별로 못본다.
등로를 따라 올라 오다가 처음으로 '고흥군'이라는 표지목이 보이면 화살표방향의 길 말고 사진상의 그 바로 오른쪽으로 바위가 시작되는데....좀 힘들더라도 꼭 이곳으로 오르자.
절대 후회하지 않으리......
넓디 넓은 다도해가 그림처럼 열리기 시작하니까.......
녹동항...소록대교, 소록도, 거금대교, 거금도가 한눈에....쪽빛 남해 다도해 바다가 그림처럼 열린다....
탄성과 감동.....'도파민'이 분비되며 더불어 5시간 걸려 내려온 시간을 충분히 보상한다.
ㅎㅎ 오늘 함산하신 닉네임 '수색대'님이시다.
표준렌즈로 최대한 당겨본다....이럴땐 70-200망원 렌즈가 절실하다.ㅋㅋㅋ
처갓집이있는 거금도를 당겨본다^^
섬 오른쪽 뾰족한 곳이 적대봉이니까....저어기 어드메가 처갓집이겠군.
이번 추석연휴에는 코로나 전염문제로 걱정이 크다며 오지 마라고 거듭거듭 확인 전화를 해대시지만,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답이 읍따.....
가야할 월각산을 조망해 보고.....
천등산 주능선의 암릉들을 담아본다...
왼쪽 뚝떨어지는 암릉까지 최대한 갔다가 와야징 ㅎㅎ 마음먹어 본다.
일반 등산로를 버리고 암릉으로 오르자....'대장이 저쪽으로 간다.'며 너도 나도 다 ~ 따라 오신다.ㅋㅋ
기분 좋은 야호~~소리에 다들 기어이 오신다.
대단하신 산우님들.....연세 70세 되시는 어르신들도 계시는데, 참 대단들 하시다.
그 암릉들을 차례대로 오르면 이런 것이 터억~~앞을 막고 있고, 이것을 올라가면 뒷쪽으로 정상방면으로 진행을 할 길이 있는지 궁금할 것이다.
걱정마시라~~ 다 가실수 있고, 이 곳 정상에서의 뷰가 오늘 으뜸이었던거 같다....
이곳에서 내려가면 비로소 정규 등산로와 만난다.
억새......가 흐느적인다.
가야할 천등산 방향의 모습....
정규등로로 돌아와 정상을 향하는 길의 모습
너덜겅과 제법 된비알이지만....길지않더라.
정상으로 오르는중....아무도 간 흔적이 없는 곳을 발견하고 저곳에 가면 이런 모습을 상상하고 갔더니....역시나 걸어온 길을 모두 담아 본다.
내가 간 길을 기어이 따라 오시는 횐님들 ㅎㅎ
그래도 참 멋지십니다~!!
손좀 들어 봐요~~소리 지르니 다 따라준다. 이 맛에 대장하지^^
양천잇재다.......가운데 3거리가.
능선을 따라가면 이런 거리표지가 등장하고....우측 사진이 정상이다.
걸어온 암릉이 너무 예뻐 뒤돌아 보시고......
참 기묘하고 거친듯 아기자기 멋지오^^
오늘 아마도 최고 뷰가 아닐까......
암릉과 그 뒤 다도해가 그림처럼 어울어졌다.
14:05 드디어 정상이다.
정상 인증후 오른쪽 하산방면으로 이동하면 이렇게 쓰러진 표지판이 등장하고....
그 표지판을 지나 약 10미터 더 가면 이런 표지판이...철쭉동산 방향으로 진행한다.
다시 10미터 정도 더 가면 이런 표지판이 서 있는데...이곳에서 '헬기장'방향으로 진행한다는거 중요하다.
다만 '철쭉동산'과 '헬기장'가는 길을 알리는 이표지판이 설치 당시인 처음과 달리 약간 쓰러져 있고 그 과정에 방향이 좀 변형된듯하고, 공교롭게 헬기장 방향 지시하는 곳 앞에 삼거리가 있는데 어디로 가라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더라...
삼거리의 중간을 '헬기장'이 가르키고 있더라.
정답은 이표지판 앞에서는 오른쪽 길로...거의 직선개념의 등로 하산길로 진행한다.
앞서 가시는 산우님 오른쪽 방향으로 내려 가는 길로 간다.
벼락산이다....
가볼까 몇번 망설였고, 어떤 산우님이 다녀 와서 말씀해주시는데, '대장님 안가시기 잘했어요....볼거 하나도 없네요.'아이고 감사합니더~~^^
그래도 벼락산을 가겠다면 위 팻말 '철쭉동산'방향으로 하산 진행해서 벼락산 오르는 데크 계단으로 올랐다가 다시 임도로 돌아와 양천잇재 방향으로 와도 되겠다.
양천잇재 가는길...
제법 고도를 떨어뜨리고, 수풀 사이를 헤집고 가, 옆모습을 담아본다.
참 기묘하고 강렬하다.
하산길 등로의 모습....
사람들의 왕래가 빈번하지 않아 많은 수풀이 자리하고 있다. 웃자라 있다.
14:28 양천잇재를 가기 위한 콘크리트 임도에 내려선다...우측으로 가야 양천잇재이다.
우틀해서 내려와 약 70미터 정도 걸어 내려 오면 이런 삼거리...양천잇재에 도착했고, 이곳에서 딸각산 정상방면으로 진행한다.
등로는 거의 넓은 임도로 차량도 다닐수 있고, 왼쪽 아래에는 이렇게 멋진 삼나무숲이 있다.
피톤치드를 마시며......
그러다가 계속 걸어 오면....그 임도가 끝이 나고 사진 중간정도에 산길이 하나 있다.
이곳이 딸각산 들머리이다.
등로에 슈링크??가 멋지게 오훗 태양을 받고 있고, 그곳을 산우님이 개척해 진행한다.
약 10분정도 오르면 산불감시초소와 활공장이 있다.
더욱 가까워진 녹동항과 거금대교.....
활공장에서 약 2미터 정도 진행하면 직진 방향이 월각산 정상이고, 오른쪽 산우님이 서 있는 곳이 하산길이다.
정상을 다녀와 이곳으로 하산한다.
14:45분 월각산 정상의 모습
거금도의 모습
거금도 오른쪽이 명천이라는 곳인데....메생이와 미역...가히 내가 먹어본 최고의 명품이다~!!
겨울철이 되거든 거금도 명천 메생이를 꼭 잡숴보시길...
또 이곳 다시마와 미역을 맛보면 다른 지역거 못먹을 정도로 부드럽고 맛나다.
청정해역을 담아 보며,거금도 다리 앞쪽 바다가 석정리 바다인데, 저곳에서 배타고 나와 감성돔 낚시 하면 약 10년전에 수백마리를 낚았던 기억도 있다.
다리가 놓여져 지금은 어장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월각산을 올라야 하는 이유...
이처럼 걸어온길을 한눈에 조망할수 있고, 무엇보다 천등산의 옆모습을 온전히 볼수 있다.
이곳에서 약 50분을 쉬어 본다.
이것이 무엇이냐면...에~~그러니까요.ㅎㅎ
에고 함산하신 산친구님들이 없으니 제 점심이 요러코럼 부실해지고, 우울해지네용 ㅋㅋ
바리바리 싸오신 산우님들이 더 없이 소중해 지는 순간이다^^
폼도 잡아보고^^
ㅎㅎ
여기 다들 서보세요~~
ㅋㅋ 대장 이맛에 한다. 잘 따라 주신 산우님들의 모습을 담아 남겨본다.^^
하산길의 모습
그렇게 험하지 않고 짧다.
하산도중 보이는 표지판....
다 내려와서 평지처럼 좋은 길 걷다가 그리 힘들지 않은 작은 봉우리 2개정도 오르내린다.
16:02 그리고 송정마을 입구에 도착한다
송정마을 회관....
이런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가야 주차장으로 간다.
회관 건물 중앙에 수도시설이 좋더라.
마을을 빠져 나오면 차도가 나오고 그 길을 건너면 이렇게 주차장이 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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