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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도장산......

 

경북 문경시와 상주시에 있는 도장산을 다녀옵니다.

 -.산행일시:'20.8.2. 10:00~15:30

 -.산행코스:용추교~심원사갈림길~705봉~정상~화북동천3거리~헬기장~안부~심원사~용추교(총8.5km정도)

 

중부지방과 경기북부, 충북영동, 영서지방에 연일 기록적인 물폭탄을 쏟아붓고 있다.

산행 아침 서울하늘은 그저 촉촉히 적시는 정도지만....산행들머리로 가는 고속도로 버스가 천안부근을 지날때의 모습이다. 앞을 분간하기 힘든 세찬 비....ㅎㅎ 오늘 각오는 했지만 또 비설거지인가??^^  

그러나....

들머리 용추교에 도착했는데....이곳은 비한방울 내리지 않는다...ㅎㅎ 대한민국 참 넓다.

버스가 화북읍을 지나 쌍용터널을 통과해 용추교앞에 우리를 내렸다.

간밤에 내린 비로 이곳 쌍용계곡도 물소리가 우렁차다.

용추교를 지나 오른쪽으로.....가면 낡은 화장실과 작은 소형차 주차장이 있고 그 끝에 진입로가 있다.

쌍용계곡을 오른쪽에 두고 그 길을 따라간다.

10:00 산행시작

등로가 간밤 비로 유실되었다......

옆 바위로 개척한다.

우렁찬 쌍용계곡

들머리에서 약 150미터 정도 이동하면....병풍바위가 나온다.

제법 멋지다.

그 병풍바위를 지나 약 50미터 정도 가면 이런 등로입구 3거리가 나온다...좌측 도장산 방향으로

또 한 10분정도 오르면 이젠 심원사 3거리가 나온다....(10:22)

좌측 도장산 방향으로

또 30미터 정도 가면 나타나는 작은 3거리

알바 주의해야한다....우측 큰길로 가면 안되고, 직진방향의 희미한 등로 방향으로 가야한다.

작은 빨간색 시그널이 있는 곳으로~!!

10:33 첫능선에 도달했다....

그리고 가끔 아주 조금씩 조망이 열린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는 암봉이라고 표현되어 있어서 제법 규모가 있는 바윗덩어리인가 했는데....그적 작은 돌이 박혀 있는 정도다.......등로가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아 비교적 투박하지만 많이 거칠지는 않다.

오늘 함산해 주신 님들이 배가 일찍 고프신지...ㅎㅎ

11:20정도에 이른 점심을 한다.

진수성찬이다.

 

약40분 정도의 점시시간 후....

정상방향으로 진행하면 이런 바위들이 앞을 가로 막고 있지만 자세히 보면 주변으로 또 그 바위넘어로 진행이 가능하다.

저어멀리 좌측 뾰족한 곳이 비봉산이다....

안개가 내려 앉아 멋지다...ㅎㅎ

지나온 길을 뒤돌아 본다....

2차 능선에 도달한 이후부터는 이렇게 작은 봉우리 5개정도를 오르락 내리락한다.

날이 덥고 습도가 높아서 ....완전 땀 목욕한다....

그다지 오르락 내리락 하는 지형도 아니건만 시즌이 시즌인지라 제법 힘이 든다.

계속 이어지는 봉우리들...

소나무가 굳건히 서 자리하고 있다.

비온 후 그 비를 잔뜩 흡수한 쪽빛 고운 소나무들...

그리고 그 뒷편 산그리메....

가야할 봉우리도 소나무가 멋지다.

도장산 정상가는 길....의 소나무 길

정상이 앞에 있다....

한번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가야 하는 구간...제법 힘들지만 긴 오름은 아니다.

정상이다.

12:30분

ㅎㅎ 도장산

주변 속리산 국립공원에 가려... 아시는 일부 산꾼들만 다녀 갔지만, 최근 100플러스 인증지로 지정 되면서 알려지게 된 산이다.

정상에서 나뭇잎들 사이로 속리산이 훤히 조망되더라.

조망되는 속리산 주능선....

먹구름이 시커멓게 내려 앉았다.

정상에서 20분정도를 보내고 약 150미터 정도 이동하면....

이런 표지판을 만난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서는 주변의 전체 사진이 없어....몹시 주변이 어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이렇게 생겼더라....

헬기장이라는 글자 앞 매직으로 그려 놓은 화살표방향....즉 표지판 뒤로 넘어가야 헬기장이다.

즉 표지목 화북병천(우복동)방향으로 가야한다.

이후부터 내리막길이 시작되고......수풀에 가려졌지만 간간히 조망이 트인다....

계속 내리막이다. 심하지 않다. 처음 조금 경사도가 있다가 점점 순해진다.

속리산 주능선과 나란히 병진한다.

명품송

내리막 하산길에서 조망해보는 '서재'방향의 주능선

헬기장 가는 길의 등로모습....

첫 3거리에서 우측(리본 많이 달려 있음.)으로 가도되고 곧장 직진해도 두 길은 결국 만나더라.

명품송2

곁가지가 이정도로 자라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세월과 인고의 세월을 보낸 것일까....

부디 억만년 살아 남으시길~!!

그 건실한 모습으로 많은 산우님들의 눈길받아.....많은 흔적들이 보인다.

사랑한다면.....아끼고 존중해야하는 법~!!

그곳을 배경삼아 자신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려만 들지 말고....이 아이가 더 굳건히 유장히 자라 자신의 운명대로 충분히 살 수 있도록....자연에 대한 조금의 배려와 절제와 존중 또 약간의 사랑이 필요해 보인다.

헬기장 가는 길 등로의 모습

이렇게 소나무가 좌우에 멋지게 서 있더라.

화북읍 3거리

화북병천방향으로.....

화북은 암소의 자궁이라는 뜻으로 그 옛날 세상이 시끄러워도 이곳으로 숨어 들면 어느누구도 험악한 일을 당하지 아니하였다는 속설이 전해지는 곳~!! 위에서 내려다 보니 그 지형과 지세가 가히 과장은 아니더라....

전형적인 배산임수의 모습으로 아늑하면서, 산촌의 최대 걸림돌 농토의 부족도 없이 아주 풍족한 농토가 있더라...

예나 지금이나.....사람으로 태어나 때론 거창한 삶의 모습을 때론 상당한 꿈의 크기를 갖고 자라고 이루려 노력하지만.....뭐 ~~~한두명 빼고는 사는 모습 결국은 다 거기서 거기 같다.

너무 욕심내지 말고......감사해 하며 , 김수환 추기경님의 어록 "순간순간 행복하세요."라는 말을 가만히 생각해 보면 좋겠다........나이 50을 앞두고 돌아 보면 깊이 생각하지 않고 행복하고 기뻤던 순간이 그닥 별로 없다....바램과 달리~!!

 

그리고 기억나는 큰 기쁨들....그것들을 이루기 위해 나는 참 무던히 오랫동안 노력하고 견뎌야 했으며 공을 들여야 했고.....이른바 기회비용이 너무컸다. 그보다는 순간순간 작은 행복들로 이어져 그것들이 전체가 되어 가는 삶이 더 유익하며 힘들지 않으며 더 소중하다는 성찰일것으로 생각해본다.

 

이말씀을 김수환 추기경님이 자신의 삶을 불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 내린 결론인점을 본다면....아마도 그러하지 않을런지~!! 

청화산이 조망된다...

사진 우측 제일뒤 높은곳이 청화산이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사진 중앙의 평평한 곳이 도장산 정상이다...

그 앞 능선을 내려와 하산하고 사진 우측의 봉우리는 넘어서 하산해도 되고 그 직전에 사면으로 돌아가는 길도 있더라.

13:31 헬기장 도착이다...

이곳까지 그리 힘들지는 않지만 적당히 오르내린다.

이곳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막길 암봉이 사실 오늘의 멋진 조망터인데....

비설거지 한다고 깜박하고 그냥 지나쳤다....ㅜㅜㅜ

심원사 팻말방향으로 하산한다....

하산길의 모습...

처음 조금 경사도가 있게 하산하다가......

또 이런 암봉도 만나지만(이곳이 조망처이다 꼭 올라가봐야 한다.)

좌측으로 우회길도 있다.

걸어 온 길

저어 멀리 영동 백화산이 보이게 하려고 사진 농도를 조절하였다....

제일뒤 희미한 능선...영동의 백화산 한성봉이다.

안부가는 길....

후미보다가, 제법 달리고 있다 ㅎㅎ

지난번 덕유산에서 그 좋은 계곡에 발한번 못담근게 너무 억울해 오늘은 식구들 팽개치고 달렸다...ㅎㅎ

이처럼 멋진 소나무길이다.

13:57 하산을 위한 안부에 도착했다 우측으로 하산한다.

그리고.....

이 비로 너무도 멋진 계곡을 만난다.

풍덩....40분가량 물놀이 ㅎㅎㅎ

추워서 머리가 띵~~

심원사 경내를 들렀는데...

너무도 정직하게 잘생긴 견공님이 제법 날을 세운다,,ㅎㅎ

쫄았다..ㅋㅋ

츠암나~~

언제 봤다고...응?? 이렇게 친한척 하심??ㅋㅋ

불편하거덩요??ㅎㅎ

 

천년고찰이라고 하는 심원사...보이는 이 모습이 전부다.

소실되어 재건했다고 하는데...

문이 닫혀 있는 대웅전을 바라보며 마음속의 부처님을 그리고 두손모아 합장하고 읍소도 한다.

 

함께 해주신

소금님 하마비님 레트님^^

15:30 도장산 산행끝 

서울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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