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백산과 금원산, 현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일시 :'20.6.27.10:30~16:40(산길샘엔 17:29까지로 기록되어 있으나 실수로 산행 마감 후 끄지 않았음.)
-.산행코스 :용추사~기백산~누룩더미1~누룩더미2~동봉~금원산~서문기바위~현성산~미폭포~금원산휴양림주차장(총 15.49km)
들머리 용추사 초입입니다.
주차장은 사진 오른쪽이고 .....오른쪽 약간 언덕에 매점과 그 옆쪽에 화장실이 있습니다.
산행은 사진 우측의 일주문 같은 곳 앞에 '사평마을'팻말의 도로를 따라 약 70미터 정도 이동하면 오른쪽으로 산으로 가는 길이 있다.
곧장 산으로 빨려들어간다.....
그래왔던 것처럼, 그러할 것처럼........그 자연과의 아름다운 조화로운 모습, 가장 애정하는 뒷모습이 바로 이런 산오름의 뒷모습이 아닐런지.
지난 한북정맥길에서 알게된 '게른산꾼'님이 선두에서 제법 달리신다 ㅎㅎ
들머리부터 그렇게 비알이 심하지는 않다.....
대자연과의 동화, 참 아름다운 뒷모습이다.
숲이 하도 울창해 실상은 매우 어둠컴컴하지만 좀 밝게 조정하였다.
초입에서 저런 너덜겅 같은 길을 오르다, 산의 사면을 따라 트레킹 같은 길을 걷게 되고(알바구간 전혀 없음. 넓직하고 매우 잘 정리되어 있음.)그러다 작은 개울을 두번 정도 건너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흙길로 제법 힘든 비알을 오른다.
중간중간 '기백산정상'까지 거리와 방향을 표시하는 팻말이 잘 정비되어 있다.(대강 6개 정도??)
그러다 이렇게 이름을 알수 없는 고개에 이르게 되고.....고개 이후 다시 좀 기분좋은 평지 같은 오솔길을 걷다가 다시 오름이 시작된다.
사람들의 손을 아직 많이 타지 않은 너무도 호젓하고 멋진 등로.......
날이 몹시 덥지만 등로를 울창하게 덮은 나무이파리들로 직사광선을 받을 일을 거의 없다.
그 작은 아치형 울창한 터널을 통과하는 맛.....산우님들이라면 그 호젓한 길이 주는 맛을 아실터^^
그러다 흙길을 오르다 처음으로 데크 계단길(그 직전에 기백산 0.2km라는 팻말 있음)시작되고, 그 계단을 오르면 넓은 데크가 있다.
비로소 뷰가 열린다.ㅎㅎ
저어 멀리......일단 중앙 가운데 제일 높은 남덕유산과 사진 제일 오른쪽 제일 뒤 뾰족한 금원산을 담는다.
저어기가 그 유명한 누룩덤이겠군.ㅎㅎㅎㅎ
가야할 능선을 조망해 본다.
저어 멀리 맞은편 황석산과 거망산 능선을 조망해 본다.
참 멋지다.
그리고 다시 아주 조금 오르면......
드디어 정상이다.
들머리에서 약 1시간 30분걸렸다.
정상 조망은 앞쪽 황석산과 거망산이 조망되고, 정상 오르기전 데크에서 이미 보았던 조망과 큰 차이는 없다.
ㅎㅎ
정상석 오른쪽 뒤에 팻말이 있고, 금원산 방향으로 진행하다 첫 대면하는 누룩더미^^
저 뒤쪽에 가야할 주능선길과 금원산이 보인다.
누룩더미 왼쪽 밑으로 주등산로가 있지만....나는 그 누룩덤에 직접 다가가 본다.
그렇게 위험하지는 않고, 1군데 여성산우님 단독으로 오르기에는 조금 애매한 구간이 있는거 외 그닥 위험하지 않다.
기백산을 간다면 꼭 이 누룩덤을 모두 올라서 넘어가자.
점심 먹을 장소를 선점당하고....ㅋㅋ
그보다 더 멋진곳에서 오늘 자리를 폈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힘든 오름을 보상이나 해주듯........너무도 멋진 비경에서 점심을 먹는다.
ㅎㅎ 머쓱~~^^;;;;;
오호라~~
너가 현성산이구나??
어찌나 강렬하고 멋진지......
제1누룩덤에서 제2누룩덤으로 올랐다.
지나온 길을 돌아보며......
처음 불가능해보이던 그 길도 자알~넘어 왔다.~!! 인생길도 이와 같길 희망해 본다.
이분께 말씀드렸다.
이다음 산 사진전을 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때 혹시 선생님 사진 출품해도 개인정보제공이용 동의 받았니 안받았니 그럴 말씀일랑 마시라공....ㅋㅋㅋ "아이고 영광입지요^^" 참 좋은 산친구들이시다.
윗분 사진을 담다가....너무 좋아 자세히 아르켜 드리고 달려갔다.
한장 건진다 ㅎㅎ
가자....금원산으로
나란히 가는 황석산과 거망산 주능선
(사진 제일 왼쪽 뾰족한 두개의 봉....가운데가 정상 그 옆 약간 평평한곳이 지난해 고생했던 북봉이다.ㅋㅋ) 사진 제일오른쪽 끝부분이 거망산이다.
혼자 오니 여유가 있어, 등로에 야생화가 보이고 눈에 들어 온다.
꿀범이 개화하였다.
제2누룩덤 이후부터는 정말 거의 트레킹 길이다.
작은 오솔길이 아주 평지처럼 이루어져 있고.....혼자 걸으며 사색하기에 너무 아름다운 길이다.
그러다 그런 길이 끝이 나고 시멘트 도로가 나오고 정각이 있는데 그길 이후부터 다시 좀 오르고 길이 거칠다....길이 좀 거칠다 하면 또 나타나는 너무도 멋진 평이한 오솔길 등로.....그러다 너무 편한거 아녀??하고 의심(?)할라치면 또 좀 올라야 하는 구간이 나타나고......참 재밌는 산길이다.
그러다 다시 한번 고도를 떨어뜨리고 정각이 나오며, 팻말에 유안청폭포 방향과 금원산 방향을 표시한 팻말이 나오고 다시 데크 계단이 나오며 그 뎨크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이렇게 거친 등로가 있으며......
그러다가 하늘이 열리고 이런 바위지대를 만나는데...동봉에 도착한 것이다.
금원산 및 현성산은 이곳에서 좌측으로, 금원산을 다녀와 오른쪽으로 유안청 폭포 방향으로 하산해도 좋겠다.
금원산 가는 길.....
이런 멋지고 호젓한 산길 이전에 헬기장도 하나 있다.
동봉에서 약 250미터 거리인데.....거의 평지이고 정상 직전에 살짝 오른다.
금원산이다.
기백산과 현성산 보다 더 높은 고도인데 왜 블100플러스에서 빠졌을까?? 의심하였지만 .....정상 볼게 전혀 없다.ㅎㅎ
현성산을 가려면 정상석을 마주보는 방향을 기준으로 등뒤에 '지재미골'가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고 그방향으로 간다는 것 기억하자.
기백산에서 금원산까지 한시간 걸리더라.
금원산에서 현성산 가는길....
그간 걸어왔던 기백산~금원산 길과는 확연히 다르다.
고도를 떨어뜨리는 구간도 있고, 등로가 몹시 투박하고, 거칠며, 사람들의 왕래가 아주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어떤 곳은 이곳이 등로가 맞나 할 정도로 불명확한 구간도 있고....
여성 산우님 혼자 가시기엔 부적합해 보인다.
몹시 어둡고, 불명확하며........
기백산~금원산 길은 넓고 분명하며 주변 정리가 잘 되어 있는데....금원산~현성산 구간은 몹시 좁고 거칠고 투박하고 내려 꽃는 구간도 제법 있다.
산행길 내내 정말 많은 오소리의 굴을 접하게 되고, 그 구간구간에 시커먼 연탄같은 오소리 배설물들을 아주 지겹게 자주보게 된다 ㅎㅎ
그렇지만 난 이런 투박한 길, 거친 길, 사람들의 손을 타지 않는 이런 길이 너무 좋다.
사진상 모두 표현되진 못했지만 길들 주변 숲들이 너무 울창해 얼마나 어둠컴컴한지....아마도 여성산우님 혼자 오셨으면 소름도 끼칠것 같다.
그래도 중간 중간 이런 팻말은 있다.
이번 산행에서 얻은 소득....
금원산~현성산 가는길
봄철 너무도 황홀한.....이제까지 경험해보지 못한 산철쭉의 터널을 경험할수 있겠더라.
산철쭉군락과 터널, 족히 몇십년은 견뎠을 유수한 그 산철쭉 그룹을 알게 되었다.
또 이동하는 길.......등로가 불확실했다가 다시 명확했다가.....내려꽃다가 다시 평이한 너무도 편안한 오솔길 등로도 보았다가.....ㅋㅋㅋ 참고하시길~!!
아 ~~ 날이 너무 덥고 에너지 보충이 필요하다.
아무도 없는 등로에서 털썩 주저 앉아 얼려온 황도를 꺼냈다.
그 달콤함의 행복을 감히 무엇으로 비견할꼬^^
다시 현성산으로 가는 길 올라갔다 내려갔다.....
불명확했다가 명확했다가....등로 모두 숲이 울창해 여름 뜨거운 태양은 확실히 차단해주는 정말 멋진 등로다~!!
딱 한군데 알바 조심해야 할 구간이다.
계속 흙길을 걸어 오다가 처음으로 바위지대 길(로프도 없음.)이 나오고 그 이후 약 100미터 정도 산의 사면을 따라 이동하다가 보면 분위기상 오른쪽으로 내려 가야 할 것처럼 보이지만 그 구간에서 겁나 된비알인 왼쪽으로 올라야 한다는 것~!! 반드시 기억해야 현성산으로 갈수 있다.
쌔빠지게....숨 몰아 쉬어 가며 올랐다.
어쭈?? 거창 수승대가 이곳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야??
사진의 오른쪽 현성산 쪽으로 가면....곧바로 바위군이 시작되고.....등로가 많이 희미하다....바위위로 넘어 다녀도 다 연결되더라.
그리고 마침내......
저어기 현성산이 보인다~!!
처음 접하는 현성산.....이곳까지 제법 힘들게 왔고, 체력도 서서히 방전되어 가고,
그렇지만 그간 봐왔던 산세와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에 다시 힘이 솟는다 ㅎㅎ
현성산 초입의 등로....바위군....그리고 시작되는 명품송의 향연^^
(많은 명품송의 모습은 이곳 블로그에는 포스팅 하지 않는다.)
캬~~~~~~~~
우~~~~~~~~~~~~~~~
아름다운 그대여^^
저곳이 현성산인게로군^^
딱 기다려 어디가지말고오~~~
서문기 바위다.
현성산의 모습과 주변 산군의 모습으로 볼때 가다보면 현성산만을 또렷이 온전히 조망할 곳이 있어 보일것 처럼 생각되지만 그것은 생각에 불과했다.
멋진 ...너무도 멋진 현성산의 모습이 있지만 소나무들이 모두 앞을 가려....현성산 그 자체만을 온전히 보여주는 조망포인터는 없다는거......후회하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가 저 서문기 바위위로 올라가야 담을 수 있나 싶어서 한참 망설였지만....너무 힘들어 걍 패쑤~~~ 서문기 바위 이후 다시 급경사로 하산길이다.
초입까지는 등로가 태양을 모두 가려져 따가운 태양은 피할수 있었지만 이곳부터는 오로시 몸으로 맞아야한다.
어디 그뿐인가.....더위에 달궈진 바위는 얼마나따끈 따끈한지 ㅎㅎ 열기가 훅훅~~~치고 올라온다.
가지고 온 물도 거의 바닥을 보여가고........
그렇게 뚝 떨어져 다시 올랐다.
걸어온 길을 돌아 본다.
맞은편에 서문기 바위가 우뚝 서 있다.
다음번엔 꼭 저곳에서 이곳을 담으리라~!!
명품송
부디 천만년 기어이 살아 남으시게
몇백년을 살았을 그대의 그 삶에 대한 열정에 고개 숙여 경의를 표하오~!!
저어 멀리 경남 거창군의 아름다운 농촌모습이다.
반듯반듯....참 가지런히도
최고의 명품송
시간이 주어진다면 일출과 일몰을 곁들인다면......제법 멋진 한장을 건질수 있겠다만
나에겐 그럴 시간이 읍따.
드디어......정상이다.
정상에서 본 오늘 최고의 뷰
탄성과 감탄을 자아낸다.
ㅋㅋㅋ
오늘 남은 마지막 비상식량....
지난번 레트님이 주신거....감사합니다~!!
그렇게 정상에서 약 20분간 머물다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석 앞 좌측으로 계단이 있는데....그 길로 하산해 사진에 보이는 바위 능선을 모두 타도 하산한다.
제법 힘들겠구나~!!
급강하.....급하강 길이 시작되고.
불쌍한 내 무릎 ㅜㅜ너도 주인 잘못 만나 겁나 고생이 많구나 ㅎㅎ
기이한 바위들
하산길에도 기이한 바위도 또 상당한 높이에서 내려 보는 장쾌한 뷰, 멋진 소나무들이 많지만
이미 정상에서 보았던터라....ㅋㅋ 조금 시큰둥하다^^
하산길 상당한 내리막길이다라는 것~!!
중간 중간 데크 계단으로 정비를 많이 했지만 그래도.....하지 않은곳이 많다.
그러다 어느틈엔가 이런 솔밭을 만나게 되고.....
하산이 거의 이루어진지점의 멋진 분위기를 연출하는 솔밭과 벤치
이말이 생각나더라 "그래 좀 쉬어가도 괞잖아"
드디어 날머리 도착
다리에 경련과 후들거림.......ㅜㅜ
더위 먹어 정말 아무것도 보이지 않더라 언능....언능 물에 뛰어 들고 싶은 생각 뿐
어찌나 더웠는지...
등산화 벗을 생각도 못하고, 카메라 맨것도 모르고 물에 풍덩 해부렀다....ㅜㅜ
돈좀 들겠구나 ㅎㅎ
16:40에 도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