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날이 며칠 이어지고....
모처럼 날이 몹시 맑다.
이러저러....일처리를 마치니 오후 한시반...ㅎㅎ
하늘이 너무 좋아 어디를 가볼까....망설이다, 블친 '산여인'님의 포스팅을 보고....늘 전득이고개~낙가산 코스만 반복적으로 다녔던 나는 오늘....비로소 상봉산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차량 회수문제만 없다면 잽싸게 달려 전득이고개까지 가고싶다만......
열심히 달려 '한가라지고개'에 도착하니 15:10분^^
곧바로 산행준비를 하며 머릿속으로.....시간이 허용하는 시간까지 걷다가....그대로 돌아오자.
곧바로 이런 등로를 만나게 되고......
원추리가 개화한다....
원추리에는 많은 수의 진딧물들이 공격하듯 달려 들어....대부분 온전하지 못한 개체인데.....건강하다. 생기넘치고 완전한 개체의 모습을 갖추고 있다.
건강한 모든 것은 다~아름답다.ㅎ
얼마 오르지 않아 그림같은 강화바다가 보이고.....
썰물시기인지.....바닷물이 많이 빠져 개펄이 드러났다.
그림같은 가옥.....그리고 그와 어울어진 강화개펄
풍년을 예고하는 농촌들녘
두어달 있으면 누우런 황금벌판으로 변모되겠지.
가야할 방향....바위가 있는 곳이 낙가산이다.
오늘 저기까지만.....천천히 다녀오자.
그 뒤로 해명산과 마니산이 보인다.
정사에서 한참을 머물러 본다.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석모대교를 당겨보고......
낙가산이 부쩍 가까이 다가왔다.
멋진 등로.......
로우앵글로...ㅎ
사초가 바람에 흩날린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본다.
저어멀리 상왕봉이 보인다.
까막귀때가 까악~~~까악 하고 울어댄다.ㅎㅎ
전국의 많은 사찰을 방문해 보지만....이곳처럼 삼엄하게 철조망 시설을 해놓은 곳을 본적이 없다.
물론, 이곳은 등산로를 막고 있지 않는 사찰로 방문자에게 문화재관람료를 징수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본다만, 그래도 이 날카로운 철조망이 어째 좀 .....거시기 하다.
그래도 그아래 단아한 보문사가 있다.......
멋지구나.
저어멀리 화개산을 당겨본다.
며느리밥풀꽃이 개화하였다.
그나마 뜨거웠던 햇살이
조금씩 순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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