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오악 중 하나로 알려진 의룡산~악견산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일시:'20. 5.10.11:00~15:25
-.산행코스:용문교~V자홈통길~의룡산~임도~악견산~악견성터~전망바위~합천댐휴게소(7.31Km)
산행들머리주소:대병면 성리 산 18-1, 날머리주소: 성리 567-2
들머리 용문사입구 입니다. 출발고도가 대강150m정도로 확인 되네요~
초파일이 얼마지나지 않아서인지......용문사 앞에 설치된 연등이 유난히 빛깔이 선명하고 그 이어진 줄이 참~ 곱게 보입니다.
어제 오늘 비가 많이 내렸고, 새벽에 집에서 산행을 위해 나오는데 빗방울이 떨어저......오늘도 좋은 날은 글렀구나 ㅎㅎㅎ 포기 하고 나왔고...... 차량이 경부고속도를 달리는 내내 창밖이 어둑어둑, 달리는 차의 앞유리에 흘러 내린 빗물을 처리하기 위해 와이프가 바삐 오가고ㅎㅎ 잔뜩 흐린날이라 오늘 함께 하자고 해 오신 산우님께 공연히 미안한 마음이 큽니다.
그러나 버스가 남쪽 지방에 거의 도착할 무렵경부터 .....정말 좋은 날이 보이기 시작하는게 급 기분이 업되기 시작하고....아까 했던 생각들이 한낱 걱정에 불과했던 것을 알게 됩니다.
이렇게 들머리에서 내렸더니 기이냥~~하늘이가 환장할 정도로 멋진 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들머리에 내리시면 간이 화장실이 있고....그 간이 화장실쪽으로 가시면 의룡산 들머리가 시작됩니다.
사진은 연등행렬이 있는 도로가 용추사 가는 길, 오른쪽이 합천호수 방향으로 이어진 도로(차량이 서 있고 내린곳), 좌측으로 간이화장실과 의룡산 들머리가 있는 곳입니다. 바삐 산오름을 준비하시는 산우님들의 모습과 하늘이 참 조화롭네요.
전체 개념도.....
연초록 실선이 오늘 산행 개념도입니다.
숲으로....
숲속으로~~~
자연속으로~!!
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비가 살짝 내린 후라 꼽꼽한 등로며, 알싸한 숲향이며..... 아주 그만이네요.
자연속으로 빨려들어가시는 아름다운 산우님들의 뒷모습~~
용문사 들머리 왼쪽으로 시작된 산길은 평탄하다가 데크길이 나오는데....그 데크 끝나는 지점부터 오름이 시작됩니다. 열심히 오르시는 산우님들....체력의 컨디션이 좋아서 이지....제법 된비알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산 길이 너무도 신선하고 또 설레게 하며, 궁금하게 합니다.
과연 의룡산과 악견산이 어떤 모습일지 막 설레게 하네요 ㅎㅎ
제법 된비알이 시작되고요....이어지네요.
어느새 저어멀리 악견산이 보이고
발아래 황강이 흐르며 .......
아름답구려~~
새순이 없다면 추색으로 착각할듯....가뭄이 들어 소나무 끝이 말라서 그런가??
지나온 V홈통바윗길입니다.
이곳 V홈통바윗길 전부터.....그러니까 나무데크 계단이 시작되는 지점부터 뷰가 너무너무너무 멋져져요 ㅎ
이 홈통바위 지나자 마자 왼쪽 오른쪽에 바위들이 있는데....그곳은 반드시 가보는 것으로요.
뷰가 너무좋거던요~~!!
저어 멀리 뾰족하며 안테나가 서있는곳이 오도산입니다.
그 앞에 파아란 건물이 청와대를 모방해 지어 놓은 곳입니다. 영화와 드라마세트장인데...각시탈 뭐 등등 대여섯편 찍었다고 하네요
가야할 악견산......그 앞 능선길은 그다지 힘들어 보이진 않지만.....정상부위 뾰족함이 예사롭지 않은거 보니 힘좀 써야 오르겠구나 ㅎ
걸어온 길입니다.
도로앞 황강이 흐르고 제법 된비알을 올라 왔고.....의룡산 정상은 거의 바위산입니다.
기묘한 바위들이 연속입니다.
아항~~~산의 모습이 빛깔이 갈색을 띠는 것은 시즌이 5월이고 이곳이 소나무 산이라 .....갈색인 송화가 개화하여 그로 인해 마치 초가을 처름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어 멀리 애순색깔만 없다면 대강 9월 말정도의 모습같습니다. 온통 송홧가루가 흩날립니다 ㅎㅎ
ㅎㅎ 좀 시선이 집중되고 짜릿한 곳에는 늘 한장 건지려는 대담한 산우님들의 도전이 있고....
그나마 여성산우님이라 좀 봐줄만합니더 ㅋㅋ
다른 사람 후기에는 이곳을 용아장성 운운하시던데....ㅋㅋ
대강 50미터 정도?? 몹시 짧고 그리 위험한 느낌도 들지 않습니다.
무튼 다양한 모습을 간직한 의룡산
최고봉에 이렇게 적어 두었습니다.
의룡산
모양'의' 용'용'자를 따서 용의 모습을 한 산이라고 합니다.
의룡산의 이 정상석 옆에.....또다른 표지목 형태로 정상임을 표시 해 두었고요.
그 표지를 정면으로 바라보는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악견산 가는 길입니다.
약간 내림길이고.......경사가 심하지 않고.....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은 나름 호젓한 등로가 제법 멋져요.
이 바위는 악견산 본격적인 길 초입 직전에 있는 네조각으로 쪼개진 바위입니다.
함께 하신 산우님이 발을 마추어 봅니다.
내리막 길 같은 오솔길을 내려 가면 표지목들이 나오는데 '악견산' 방향으로 계속 가면 됩니다.표지목이 대강 3개정도 있어요. 그러다가 임도길이 시작되는 지점이 나타나고......그 임도길 방향으로 표지목에서 악견산으로 표시되어 있어 약 50미터 정도 임도를 따라 올라가다가 오른쪽으로 산으로 올라가는 작은 오솔길이 나뉘어 지면 오른쪽 산으로 올라가야 합니다.(중요합니다. 계속 임도따라 가면 안되요~)
의룡산과 악견산 길 중 의룡산 정상에서 악견산으로 가는 길, 그리고 이 임도길만 조심하면 알바할 구간없습니다.
사진의 끝부분 오른쪽 작은 오솔길 갈림길 보이시나요?? 그곳으로 가야 하고 그곳에서 부터 ㅎㅎ 이제 좀 오르고 빡십니다.
동그라미 그리려다....
무심코 그린 얼굴~~
내마음 따라 올라갔던 하이얀 그때 꿈을...........
아름다운계절....
그러나 2020년 이 찬란한 봄이 아직 내 맘속에선 봄이 아니구나........
다시또 시작되는 조금 익숙한 강철 재질의 체인 로프와 계단구간
악견산 직전..... 90도가까운 경사도를 보이는 로프와 계단구간이 끝나면 왼쪽 소나무 아래 있는 작은 조망처.......걸어온 길이 굽이치고......참 아름답구려~!! 빠트리지 말고 꼭 들러 시원한 바람맛도 좀 보자~!!
이후부터는 수목들에 의해 조망이 모두 가려진다.
애순에서 어느듯 성숙한 이파리가 되기 직전이지만.....그 연둣빛도....연둣빛이 그래도 아름답다.
이뿌다........
낙화....무수한 낙화
어느새 철쭉마저 끝이 났고....이젠 원추리의 시즌이 오겠지........
우수수.....그래 떠나갈때 이처럼 아쉬움 없이 깨끗이 떠나자.
내년에 또 만나면 되겠지??
힘차게.....빡신 오름뒤 출산바위가 나오면 그곳을 통과해서......등로가 바위로 이루어져 불명확하지만 20미터 정도 더 가야 악견산 정상석이 있다는 거 꼭 기억하세요~~~
숨바꼭질하듯.....처음가는 저는 악견산 정상석 찾기가 쉽지 않았답니다.
출산바위 제일 큰바위 위를 올라가서 담은 합천호....
그림같은 뷰가 열리고....하늘도 물도, 나무도 구름도 너무너무너무 아름답구려~~
오도산쪽 조망
역시 너무 아름다운 뷰
오늘 최고뷰 아닐런지....저하늘의 구름이 나야 나~~~
ㅎㅎ 숨바꼭질 하듯 찾아낸 악견산 정상석
정상에서부터는 표지목에 '합천댐'방향으로 하산팻말을 따라 이동하면 되고
정상 얼마 지나지 않은 곳.....
오늘 최고 조망처입니다.
물아일체
그리고 어느 구석엔 이처럼 그 생을 마감한 연분홍빛 철쭉이 속절없이 졌다.....
우수수......
그렇게
합천댐방향으로 하산이 시작되고.....상당한 된비알입니다.
약견산 성터에 도착고고
아쉬운지 또다시 멋진 조망처가 기다린다.
합천 5악중의 하나라는 허굴산(사진 좌측의 산)과 중앙 금성산 우측 제일 뾰족한 곳 황매산이 보인다.
시간이 된다면 금성산까지는 가도 좋을 듯 싶지만....오늘 일행이 있는지라.....
금성산까지 다녀 오신 다른 회원님의 사진보니.....멋지더라.
다음번에 또 온다면 저기 꼭 가보는 것으로~!!
발 아래 합천 댐과 주차장이 보이고.......
심한 된비알을 내려내려 오면 이렇코럼 멋진 소나무 군락지 모습을 보게 된다.
피톤치드 흠향하며.....마사토 재질의 등로를 열심히 내려온다.
그러다가 산길이 끝이 나고 드디어 콘크리트 도로를 만나면 오른쪽으로 가서 아스팔트 도로를 만나면 다시 왼쪽으로 좀 가면 주차장이 있다.
화장실 시설 참 좋더라.
아름다운 하늘......이 하늘처럼 이젠 내게도 좀 좋은 소식이 전해졌으면 좋겠다.
함산하신 하마비 누이님이 사주신 황태구이.....
지역 막걸리 연거푸 딱 세잔 마시고 ㅎㅎㅎ
하마비 누이님이 담아 주신 제 사진
진심 감사드리고 잘 간직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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