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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비봉산+제비봉

아주 오래전부터 가보려고 했지만....왠지 타이밍(?)이 맞지 않아 가지 못했던 제비봉

이번에 다녀오게 됩니다. 또 큐가이가 산을 간다니 날이 흐려 전날부터 서울하늘엔 비가 내리고....내일도 계속 내린다고 하고...ㅋㅋ 아침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서는 서울하늘엔 어김없이 빗방울이 든다 ㅎㅎ

 -.산행일시 : '20.5.16. 09:40~11:40

 -.산행코스 : 봉정사~정상 왕복(3.41km)  (원래는 대유리에서 시작하여 봉정사 하산을 계획했지만......)

봉정사.....아주 작은 암자인데, 그곳에 계시는 보살님과 스님으로 보이는 분

산우님 중 누군가가 실수로 문 한번 열었다고 대노하여 ** 등등 차마 입에 듣지 못할 험한 반욕설 ㅜㅜ

내가 알고 있는 사찰중 가장 불친절 막무가내 절이었던 거 같다.

 

봉정사 입구입니다.

좌측에 팻말이 서있는 곳이 오늘 들머리인데.....국립공원 직원 아자씨 지키고 계십니다. 실랑이 ㅎㅎ

올해 산불방지기간으로 입산금지가 5.31까지라.....오랜 실랑이 끝에 대다수 산악회 사람들의 위세에 밀려 결국 간접 묵인하에 출입하게 됩니다 ^^;;;

 

그동안 카메라를 너무....야전에서 혹사시켰나보다.

작동 이상, 기능이상을 일으키고.....에고 ㅎㅎ 오늘은 스맛폰으로~!!

약1시간 정도 오르자 비봉산 정상이다.

비봉산 정상........그 정상에 접근성을 좋게 하기 위해 케이블카도 운영하고 정상의 뷰가 상당히 멋지고 독특하지만..... 엄청난 데크와 다양한 조형물들은 좋았지만 어쩐지 좀 어색하더라.

어찌하였거나 멋지고 독특하고....날은 흐리지만 그래도 참으로 아름답다.

 

ㄱ그렇게 비봉산 산행을 마치고.....12:00에 오늘의 산행지 제비봉으로 출발한다.

b팀은 구담과 옥순봉으로 a팀은 제비봉으로......구담과 옥순봉팀을 먼저 내려주고 제비봉팀은 지도상의 '얼음골 식당'에 12:30에 내려주고 산행이 시작된다.

 -.산행일시:'20.5.16. 12:30~15:20

 -.산행코스 : 얼음골식당~정상~장회리 선착장(4.46km)

 

들머리 어름골식당.....내리자 마자 시이~작~~^^

곧바로 오름길이 시작된다.

엊그제 내린 비로 신록이 더욱 우거지고.....아름다운 계절을 만들고 있다.

정상전 삼거리

좌측으로 약 100미터 올라 정상 인증후 다시 돌아와 '제비봉공원지킴터'방향으로 쭈욱 하산하시면 된다.

이동도중 알바할곳은 전혀없다.

이런 표지목이 대강 4개 정도?

잘 정비되어있다 국립공원에 맞게.....충분히 또 적절하게~!!

정상석.....

날은 흐리지만 그래도 멋지다.

ㅎㅎ

ㅎㅎ 오늘 너무 멋진 진경산수화 덕에 너무 즐겁다.

정상석 옆 바로 옆에 있는 데크에서 바라본 뷰

한폭의 동양화같다고나 할까.....

저어멀리 구담봉이 보인다.

 

스맛폰으로 당겨본 구담봉

약 6년전 가족모임을 단양에서 했고 그때 유람선으로 조모님 뫼시고 왔던 기억이 떠오른다.

오늘도 개인흔적 남기기.....

 

하산길

힘들지 않고 순한 하산길 등로다.

그곳에도 물기를 머금어 싱그럽고, 소나무 결이 더욱 굳세게 보인다.

점점 충주호와 가까워저 오고...

저어멀리 사진 중앙에 뾰족한 곳이 금수산.....왼쪽 둔덕이 망덕봉 그아래가 아무래도 조가리봉아닐까??

그 너머엔 제천의 명산으로 또 가야할 작은동산~동산도 있을거고 ㅎㅎ 신난다.

하나씩 하나씩 차분히....이쪽 제천 단양권 멋진 산세를 천천히 또 자세히 즐겨볼 생각에..... 자세한 속살을 모두 살펴 볼 시간이 벌써 설렌다 ㅎㅎ

아껴 뒀다가 내륙권 산행의 단조로움에 지쳐있거나 식상했을때 하나씩 다녀가야징^^

사진오른쪽에 가은산도 보인다.

유유히 그 존재감을 간직한 충주호.....물빛이 참 곱고 아름다우며, 그 수변에 자리한 산에서 피고있는 애순들의 향연이 너무 아름답다. 카메라가 없는게 너무 아쉬운 순간

아름다운 길.....

장회나루가는 길......

이렇게 아름다울수가.....

굳건한 소나무.....

백만년동안 그 삶을 이어가렴......

한폭의 진경산수화 아닐까......

감탄과 찬사속에 더욱 가까이 또 또렷이 마주하는 구담봉과 쪽빛 물빛과 그곳에 비친 반영......

너무 아름답구나.

겨우내 헐벗었던 이곳에도 새순이 돋고.....

상처는 치유되고 새로운 삶이 자리잡았다.

부디 내 삶도 그러하길.....더욱 살피고 경계하며 성찰하자.

새순이 돋아난것이 마치 고운 솜털처럼 보인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본다.

잠시 .....뒤돌아 보지 않으면 후회할것 같은 그순간(?)처럼 아쉬움을 남기고 싶지 않은 마음일까.

아름다운 길.......

더욱 가까워진 장회나루

소백산 막걸리 ㅎ

요즘 스맛폰 화질이 정말 너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