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의 화야산을 다녀옵니다.
-.산행일시: '20.5.31(일) 11:30~18:23(산행시간 4시간20, 휴식:2시간 50분)
-.산행코스 : 큰골(삼회1리)~화야산장~정상~고동산~전망대~야밀고개(총 13km)
오늘은 제 지인들과 함께 하는 첫 정기산행일입니다.
이번주 토요일(6.6.)설악산을 앞두고 좀 빡신 곳에서 몸 풀 요량에 삼악산 등선봉 코스를 가려다가, 최근 새로 생긴 블야100플러스 프로그램에 따라 미답지를 가 볼 요량에 화야산을 가게 됩니다.
개인적 욕심으로는 고동산~화야산~뾰루봉을 시간측정 및 경신을 목표로 가고 싶습니다만 산행 초보자님도 계시고, 이번 산행은 단체의 화합을 추진하자는 취지이므로....그래도 포기할수 없는 산행의 맛을 조금이라도 즐기기 위해 고동산으로 하산을 결정합니다.
청평역입니다.
상봉역에서 우리는 09:45분 발 전철을 탔고, 이곳에 도착하니 10:20여분이 됩니다.
택시를 타고(버스 시간의 인터벌이 너무 길므로) 삼회1리 마을회관앞으로 갑니다(14,000원 정도)
삼회1리 마을 회관입니다.
사진 왼쪽은 삼회2리 가는 방향, 사진 오른쪽은 청평역에서 오는 방향이며, 사진을 찍은 곳은 회관 건너편 삼회1리 화야산 들머리가 시작되는 곳 이기도 합니다.
마을 길을 걸어 들어 갑니다.
논에 모내기를 했고....한창 바쁜 농번기입니다. 뒷따라 오신 산우님이 일행을 찰칵 ㅎㅎ
들머리 삼회1리에서 화야산 등로 입구까지 걸어 가는 길에 마을길이 좀 헷갈리지만 그때는 네비게이션을 실행하시고......지도 개념도를 보고 따라 가시면 의외로 쉽습니다.
ㅎㅎ 내리자 마자 산행준비하며 오늘 함께 오신 님들^^ 장난기 발동 ㅋㅋ
이 초여름과 참 잘 어울리시는 개인적으로 애정하는 횐님들^^
하마비님, 로빈님, 화선형님, 희망차님
갱상도 사투리가 믿어지지 않는 쏘라님 그리고 레몬트리님
화선행님과 꽃소금님 ㅎㅎ
아름답구나 이계절....신록은 더욱 물들어가고....싱그럽기만 하구나.
양희은 님의 '찔레꽃피면'이라는 노랫말이 생각나는 .....알싸한 찔레꽃 향이 지천이다.
삼회1리에서 화야산 등로 입구까지 개울을 따라 걷고.....이렇게 건너야 할 지점이 여러곳이다.
앗~~!! 뱀이다.
ㅋㅋㅋ 순간포착 굳^^
곤란하거나 회피하고 싶은 것들에 대한 각자의 가치관과 처신이 여실히 드러난다.ㅎㅎ
걍 무시하고 걷는다(레트님)
악 징거러~~~~못볼거 봤어 우째??(쏘라)
어머 웬일이니 신기하다 예~~(하마비, 로빈, 화선님)
무서운건 피해가는게 상책 (희망차님) ㅋㅋㅋ
매화 발도리가 제철이다.
운곡암을 지나고......
계곡을 따라 계속 걸어 올라 오면.....화야산 산장에 이른다.
그 화야산장을 좌측에, 우측에 계곡과 치워진 평상들을 사이에 두고 이렇게 화야산 방향을 표시해두었고.....이곳부터 본격적인 산길이다.
제 모습 1
제모습 2
어찌나 맑고 밝고 상쾌한지 ㅎㅎ
소금님 ㅎㅎ
아주 신나셨따아~~^^
이렇게 너덜겅도 있고...
쏘라...오늘 욕본다 ㅎㅎ
안타까운 고사목도 보인다.
고사목 지난 지점 부터 제법 경사가 시작되고..
말없이 오늘 힘들어 하는 로빈~~
그래도 묵묵히 자연과 하나되어 오르는 모습이 좀 멋져
5월 그 찬란한 신록예찬이여~!!
이 푸르름에 그냥 푸욱~~파묻혀 살고 싶다........
아름다운 숲과 그 알싸한 숲향
ㅎㅎ
아주 말없는 레트님의 깜짝 이벤트
횐님들에게 부채를 선물했고.....다들 감동해 작은 고마움에 그 부채를 펼처 바람을 부쳐주고 있다....ㅎㅎ
작은 챙김이 사람을 의외로 크게 기쁘게 한다.
정상 약600미터 전 지점....제법 경사도가 된비알이다.
짧은 된비알을 오르고....첫 평상데크가 보인다
오늘은 먹방이므로 ㅎㅎ 여기서 점심을 먹기로 한다.
횐님들 각자 가져 오신 나물에 밥에.....즉석에서 만든 계란 스크렘블에....하모니
그 하모니처럼 모두 섞었다.비볐다.ㅎㅎ
어찌나 인심들이 후한지....
음식을 꺼내도 꺼내도 끝이 없다.
아~~감동의 쓰나미
이 계란말이는 소금님이 이곳 양평의 친정에서 직접 키우는 '청계'의 알을 공수해 그것으로 계란말이를 해 왔는데....
수준이 예사롭지 않다.
어찌 말면 이렇게 조직이 치밀하게 또 샛노랗게 계란말이가 가능한가요???
네 그건 요 불조절이 너무 중요해요~~~
감동이다.
고추버무림 .....울 어무이가 해주시던 추억의 고추버무림도 아주 끝짱이다.ㅎㅎ 오늘 호강한다.
점심을 마치고 약 6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정상....화야산의 정상이다.
점심장소에서 이곳까지 살짝 한번 오르고 다시 평평했다가 약간 오른다.
모두들 심취해서.....정신이 없으시다.
아름다운 하늘색
여기까지 좋았다.
멋지게 사진도 찍고....베낭을 삼각대로 카메라 타이머 설정해 단체 사진도 담았다....
근데....ㅜㅜ
모자를 쓴 머리 뒤로 용문산, 유명산 소구니산이 조망되지만.....박무가 심해 카메라 촛점이 잡히질 않는다 ㅎㅎ
제 개인 시그널 하나 달고
화야산 정상의 이정표 1
삼회1리와 뾰루봉 및 배치고개 가는 길을 표지목으로 알리고 있다.
건너편에는 오늘의 목적지인 고동산과 한쪽으로는 삼회2리로 가는 각각의 하산길 표지목이 보인다.
ㅎㅎ
화야산에서 고동산 가는 멋진 능선길....아름다운 신록과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는 신선(?)한 손때 묻지 않는 풋풋한 등로가 너무 좋다. 신록과 함께.
중간 중간 이렇게 고동산가는 방향으로 표지목이 4개 정도 있고,
화야산에서 고동산가는 길은 전체적으로 내림길 내지 능선길이지만 그닥 힘들지 않는 작은 동산 5개 정도를 오르내린다는거 기억하자.
드디어~~
고동산이다.
화야산에서 이곳까지 대강 3.4km정도로 1시간 정도면 되는데.....일행 중 초보자가 있어서 오늘 완전히 ㅎㅎㅎ
고동산....
결론부터 말하면 뷰가 참 근사하다.
저멀리 운길산과 예봉산이 훤히 보이고, 유유히 흐르는 북한강 조망이 가능한....장쾌한 조망이 봐줄만하다.
ㅎㅎㅎ
오늘 함산해주신 여산우님들
부디 사진의 그 왜곡(? 다리가 과장되게 길게 촬영됨)이 주는 기쁨과 환상에서 깨지 마십시오들 ㅋㅋㅋ
고동산에서 아래로 내려가고....
등로가 약간 불명확한 끝에 도달한 전망대.
소금님이 내 시그널을 잡고 장난스레 웃고 있다.ㅎㅎ
전망대의 뷰
서울~양양 고속도로가 보이고
전망대를 보고 다시 3미터 정도 백해서 우측으로 하산을 하면.......
상당한 내리막이 시작된다.
로프구간도 많고....거친 구간이 제법 많아 중간중간 사진을 촬영하였지만 ㅜㅜㅜ
중간 중간 약간 헷갈리거나 등로표지가 명확하지 않아 좀 혼란스럽긴 하지만 이 야밀고개 방향으로 진행하면된다.
그리고 야밀고개가 다 와가면 발아래 자동차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좀 더 가면 아스팔트 도로가 보이고....
그 도로 아래로.... 내려 오는 길, 사람들의 손때가 타지 않은 계단이 있다.
그리고 이렇게 야밀고개에 도착했고......미리 불러둔 콜택시를 타고 청평읍으로 이동하였다.
청평버스터미널 부근에서 간단히 호프 한잔하고 귀가.....
다음 산행에서 함산하기로 하고 아쉬워하며
화야산~고동산 끝~!!^^
산행 후....집에와서 사진을 정리하기 위해 컴터에 연결하고 사진 불러오기를 실행하니,
딱 화야산 정상사진 첫장까지만 불러와지고....나머지는 에러가 나고 ㅜㅜ
너무도 멋질 고동산에서의 사진들이 너무도 아까워 복구업체에 문의하니 15만원이란다. 퀵비까지 20만원인데...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 결국 횐님들 스맛폰 사진으로 중간중간 대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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