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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산 Again

고통과 환희의 운장~구봉^^

운장산과 구봉산.....

  -.산행일시: '19.12.21. 10:30~18:00

  -.산행코스: 피암목재~활목재~서봉(칠성대)~중봉(운장대)~동봉~각우목재~곰직이산~복두봉~9봉~칼크미재~8봉~1봉~양명주차장(15.25km)

피암목재에서....오름을 시작하고... 12월의 오전 햇살이 비추는 길을 나아갑니다.

12월 21일, 2019년도 연말.....올해 겨울은 겨울답지 아니하고, 눈도 참 귀한거 같습니다.

얼마 오르지 않아 저멀리 진안군의 산세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머~엇찐 산그리메들.....

눈한톨 구경하기 힘든 2019겨을

쥐 눈물만큼 보이는 새하얀 눈 ㅎㅎ

 

활목재를 조금 지난 지점...

꽃소금님이 힘찬 산오름을 합니다.

피암목재 주차장에서 이곳 활목재까지는 비교적 평이한 오름길....이곳 활목재에서 약 0.7km정도 고도를 올리죠

오늘 함께 해주신 대호형, 꽃소금님, 정혜누이님

ㅎㅎ 신들나셨는지 겁나 가벼운 발걸음들

요즘 100명산에 꽃히신 '백두와'님....

험한 바위와 나무들. 그속에 집중하시는 모습이 묘한 대조가 좀 멋집니다.

드디어 다 다른 서봉

저 멀리 연석산이 보이고.....

오늘 미세먼지수치가 너무 좋지 않네요 ㅎㅎ

2016년 이곳에 왔을 때 보았던 발목까지 푹신하게 빠지는 그 많은 눈은 다 어디로 간걸까......

<지난 2015년경의 같은 곳....초보산꾼이었던 접니다 ㅎㅎ>

서봉의 모습을 보았으니 중봉으로 나아가자^^

운장대...

인증행렬이 줄을 서 있고~~ㅎㅎ

운장산 너머의 산군들 모습

동봉에서 복두봉 방향으로 진행을 하다보면 내처사동 갈림길이 나오고....

운장산만 산행을 하는 경우 동봉 지나 '내처사동'방향으로 하산해도 될듯....

우리는 오늘 종주를 목표로 했으니 나아가자~~요

저어기 오른쪽 뾰족한 칠성대와 그옆 바위 대가 보이고.....좌측에 운장산 중봉도 보인다.....

동봉.....(서봉에서 이곳까지 대강 30분정도?)

ㅎㅎ

아고 무서운 저 어기 육중한 모습의 곰직이산.......

벌써 살짝 걱정되네요...

저기를 올라 넘어야 하니.....ㅎㅎ

나아갑니다....

곰직이산 너 기다려~~~`

 

각우목재에서 시작된 된비알....

올해 2월에 이곳을 왔을때 키를 넘기는 초릿대길....불명확한 등로였는데 지자체에서 이렇게 모두 길을 내었다.

참~~잘하셨어요~!! 감사해요. 그 노고와 관심

곰직이산 1/3정도 오른 지점에서 보는 동봉....

우와 육중하고 멋져~~~

곰직이산을 힘겹게 오르시면 그다음부터는 거의 능선길입니다....

여기는 복두봉에서 바라본 9봉산과 출렁다리 모습입니다.

곰직이산에서 9봉까지 거리가 불과 1.7km정도지만 ....1시간은 걸립니다.

복두봉에서 9봉 전에 있는 977고지로 다운되었다가 다시 올라야 하는데.....이구간이 정말 힘이 듭니다. 정말 힘듭니다.

힘겹게 오른 9봉산.....

그때나 지금이나 정말 힘드네요 ㅜㅜ

그렇지만 9봉 정상석 바로 뒤에 있는 조망처....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꼭 그곳 조망처에서 9봉산의 모습을 조망하시길요....

멋진....강열한 산세~!!

그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츠암~잘생겼다...

우째 그리 잘생깄노~~

 그간의 그 힘듦이 다 잊혀지고 보상되는 기분......

안녕...

잘 머물다 간다

또 보자

어느날 홀연히 올게~~

내려가자 어디로? 칼크미재로 ㅋㅋ

각오는 되어 있는거지??ㅎㅎ

무지막지한....내리막길...

아마 전국의 산중에서 하산길 치고 이보다 심한 경사도는 없을듯....

반대방향으로 오르시는 분들도 계시다.

무조건 운장산에서 구봉산으로 종주를 하실것을 권장합니다.

종주도 만만치 않지만 차라리 이곳을 오르시는 것보다는 나을듯 합니다.

정말 힘든 구간입니다.

드디어 내려섰다.

근데 시간이 16:50경

벌써 해가 저 어둑어둑하고....

 

이런저런 생각이 많았지만 난 과감히 이곳까지 힘들게 왔으니 8봉으로 진행하자고 한다.

고우고우~~

시간이 좀 걱정되겠지만....그래도 가자~!!

뒤돌아 본 9봉의 모습

사진으로 보니 작지만.....현장에서 보게 되신다면 상당한 규모에 경외감이 들겁니다.

 

8봉을 지나.....이곳은 6봉에서 바라본 5봉의 모습

저곳에 구름다리가 있다.

칼크미재에서 8봉, 8봉에서7봉,7봉에서 6봉으로 또 6봉에서 5봉까지 계속 데크 계단을 올라야 한다.

긴 산행으로 힘든 산행으로 체력은 고갈이라....상당히 고통스럽고 힘든 구간임에 틀림없다.

그나마 이처럼 멋진 모습을 볼수 있음에 조금의 위안을 삼고

머릿속에서 채깍이는 초시계의 심정으로 ....ㅎㅎ

 

 

 

 

 

 

6봉에서 뒤돌아 본 전체 산군의 모습

멋져

새봄에는 너 9봉산만을 담으러 올게

이렇듯 황량한 모습 말고 애순이 파릇 파릇돋아나는 멋지고 따사로운 네 모습을 보고 느끼러 꼭 올게~~

 

 

 

짜잔~~~

멋지지만 어둑어둑....ㅎㅎ 시간이 계속 마음에 걸린다.

 

 

 

이곳에서.....

남은 산우님들을 대호형에게 부탁하고...리딩 대장인 나는 전체를 챙겨야 하므로 달린다.

5봉에서 정말 산악구보의 형태....특공버전으로 달려 양명주차장까지 20분만에 하산을 완료했다.

온통 땀범벅.....ㅋㅋㅋ

 

 

 

 

 

 

꽃소금님이 담아 주신 제 사진

감사합니더~~

동봉 오르기전 데크 계단길입니다.

 

 

 

그렇게 2019년 12월 운장 , 구봉산을 다녀오다.

 

복두봉에서부터 간헐적으로 느껴지던 허벅지 경련....ㅋㅋ

 

정말 힘든 운장 구봉산 종주다.

그래도 시작이 절반이라고....그렇게 걸어 우린 약속을 지켰다...

 

 

12.28 각흘~명성의 송년산행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