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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산 Again

가야산...그 환상적인 산그리메

합천 가야산....

 

선조들은 이곳을 , '조선8경'중의 하나라고 했습니다..

얼마나 그 산세가 아름다웠으면 그와 같은 범주에 포함을 시켰을까요......

 

 

  -.산행일시 : '20.1.16.10:30~16:30

  -.산행코스 : 백운동탐방지원센터 주차장~계곡길~서성재~만물상 조망터 왕복~정상~해인사~상가주차장(총 12.55km)

 

 

 

주차장에서 가야호텔 사잇길로 걸어오면 작은 탐방안내소가 있고....좌측으로 오르는 길은 만물상코스, 직진은 계곡길입니다.

오늘 어디로 올라 볼까 이래 저래 고민을 하다가.....에잇, 오늘은 좀 쉽게 가장 ㅋㅋ

 

가야산 4번째 오지만 대부분 하산으로 이용하는 길로 올라보기로 꾀를 부려봅니다.

 

1월 중순....

엊그제 해피뉴이어, 새로운 마음과 무언가 좀 다를 거라는 기대감으로 시작되었던 2020년 1월이 벌써 중순이네요 ㅎㅎ

한 2년 전만해도 시간이 잘 안가더니....최근 좀 빨리 가는 거 같습니다 푸푸풒^^

 

엄동설한이어야 할 1월 중순이 거의 3월 하순에 해당할 정도로 포근한 날입니다.

그 등로가 마치 봄 산행인 것 같은 착각을 하게 합니다.

 

 

 

갈색....

검정색.....

하얀색......

그런색이 식상합니다.ㅎㅎ

대신 요런 연초록이 어느새 눈에 들어 오네요^^

 

 

 

 

계곡길을 따라 오르면 왼쪽에 계곡을 끼고 계속 오르게 되고,

그 길 계곡엔 그래도 겨울이라고 이런 고드름이 주렁주렁해요~~

 

 

 

서성재에서 그냥 정상으로 가려니.....

멋진 만물상 바위가 너무 그립네요.

 

이즈음의 만물상 바위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급 궁금해지고.....

마침내 서성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조망터(데크)를 다녀 오기로 하고

도착한 그곳에서 바라본 가야산 만물상입니다.

아름답습니다~

 

신이 있다면 그가 빚어 놓았을 것이고,

자연을 믿는 이는 풍화작용, 화산작용이 이와 같은 모습을 만들었다고 할것입니다

어쨌거나 참 기묘하고.....

찬찬히 바라보면 잘 생겼습니다.

 

 

 

그런데 .....

오늘은 만물상의 디테일한 바위도 멋지지만....그보다 더 멋짐 폭발하는 것.....

산그리메

산그리메.......

너무도 고혹적인 산그리메가 눈물나도록 아름답습니다.

 

대기 질도 쾌청하여, 정말 또렷한 뷰가 선명히도 보여 너무 좋습니다.

 

 

 

 

가야할 상왕봉(우두봉)과 칠불봉 등 가야산 정상부의 뷰입니다.

하늘도 파아랗고....미세먼지도 거의 없고, 날은 완전 봄이고.....정말 해피해피해피 합니다^^

이맛에 힘든 산행 하는 거죠^^

 

 

 

 

서성재부터 시작되는 가파른 계단길.....

그렇지만 그 힘든, 심장과 허벅지가 터져 나가는 , 쌔빠지는 오름은 멋진 풍광, 장쾌한 풍광으로 충분히 보상해줍니다.

아~~~참 아름답구나.

눈쌓인 모습도 아름다웠다만......벌거 벗은 그 모습마저도 황송할 정도로 아름답구나~!!

 

 

 

 

고혹적인....

매혹적인......

버라이어티한 산그리메....

최고의 뷰를 보는 구나........

무슨일이든 이런 행운이 따라 주는 올해, 반드시 좋은 일이 있으려나 보다.

 

 

 

 

정상에서 인증을 하고.....

오늘은 해인사 방향으로 하산을 합니다.

이곳에서 해인사주차장까지 대강 5.4km정도 되니까.....저 혼자 달리면 대강 1시간 10분정도면 될듯하네요~

 

그동안 한방향에서만 보았던 우두봉이.....이런 모습이었군요.

참 기묘하다....상왕봉 너~!!

 

 

 

 

정상에서 하산이 시작되고,

계단길과 그리 험하지 않은 경사도의 하산 길이 이어지고,

좌우로 너무도 많은 초릿대길이 해인사 초입까지 이어집니다.

그리고 처음으로 가보게 되는 해인사입니다.

 

해인사....

역사와 국사책에서 수도 없이 배웠던  그곳입니다.

사찰의 규모가 정말.......

 

지금 사진의 중앙에 있는 사찰건물이 있고....그 계단을 뒤로 대웅전....그 대웅전 뒤 계단을 오르면 '서고'가 있는 형태

그러니까 일주문~사천왕~그리고 이 사찰건물~대웅전~서고의 형태로 총 4단으로 지어진거 같습니다.

 

 

 

 

 

그 서고 안에 너무도 정갈히, 소중하게 모셔진 금속 활자본

슴기로 인한 부식방지에 상당히 신경쓴.....매우 과학적인 구조에 놀랍니다.

 

 

 

 

대웅전에서 삼배 하고 나왔더니.....

어떤 분은 탑에 머리를 조아리시고, 그리고 두손모아 탑을 도십니다.

아무말 없이.....

이분들은 무엇을 염원하고 있을까요~~!!

 

합천 가야산과 해인사......몸과 마음을 정리하고 숙성을 위해 행동을 삼가며 다녀옵니다.

 

 

 

  *일주문을 지나 아스팔트 길이 나오고....그 길을 따라 계속 내려오면 주차장으로 가지 못합니다.

   합천 해인사 소리길로 알려진 데크길, 그리고 그 사이에 있는 계곡 건너편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그냥 걸어 내려 가면 주차장이 있겠지 하고 걸어 내려오시면 상당한 거리로....낭패를 겪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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