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지 못한 청량산의 모습.....
1.애순이 툭~툭 터져 나올 즈음의 청량산의 모습
2.완연한 절정기 가을의 모습
3.하얀 눈으로 뒤덮힌 청량산의 모습....
2020년에는 적어도 두 모습정도는 꼭 보았으면 한다^^
청량산을 다녀왔습니다.
청량산은 고대에는 '수산'으로 불리다가 조선조에 접어 들어 '청량산'으로 불리게 되었다고 하며, 기묘한 바위군과 그 강렬한 산세에 화룡점정과 같은 '청량사'라고 하는 천년 고찰과 '구름다리'가 아주 유명한 곳이기도 합니다.
-.산행일시 : '19.12.8.(토) 10:40~15:00
-.산행코스 : 일주문~예던길~축융봉~밀성대~밀성대입구~청량사~뒷실고개~구름다리~장인봉~일주문~주차장 (총 12.2km)
일주문에서 우측으로 진입하여 '퇴계예던길'로 진입한 초입 목교를 건넌 모습입니다.
축융봉 방향은....등로 시작부터 오름을 시작하여 축융봉까지 꾸준히 오르게 됩니다.
오르면 낙동강 상류의 모습도 보이고......
오늘 회원님 40명께....잘 알려진 선학정~청량사~뒷실고개~정상 코스로 가시지 말고 가급적 힘들더라도 축융봉을 꼭올라서 그곳에서 청량산 전체 산세를 꼭 보시라고 강조했더니 많은 분이 이 코스로 진행을 합니다.
그런데.....
멋진 청량산의 모습을 담기 위해 오늘은 플래쉬까지 챙겨 왔고 .....청량산 입구 일주문의 모습을 담기 위해 셔터를 눌렀고,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해 LCD창을 보았더니......
................
.................
"CF카드가 없습니다." 악~~~~~~ㅜㅜ
이런 덴장.....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또 또 실수한 제 자신이 화가나.....에효 그냥 오늘은 폰카로 찍자 ㅜㅜㅜ
그런 생각으로 얼마 오르지 않아 보이는 낙동강의 모습과 청량산 하부의 모습입니다.
속상하게(?)기상 예보와 달리 오늘 날이 너무 좋으네요 ㅜㅜ
한시간 20분만에 도착한 축융봉 정상입니다.
뒷편 청량산의 산세가 정말 그림처럼 펼쳐집니다.
날이 얼마나 좋은지.....또렷한 청량산의 산세를 몹시도 디테일하게 모두 조망할수 있어.....가슴 한켠이 심장이 요동치기 시작합니다.
멋지고....멋지며....멋지다.
참 아름다운 청량산이여~!!
내려가야 할 밀성대 방향의 산성성곽 방향
오늘 카메라 가져왔었다면.....정말 지대로 한장 건질뻔 했는데.....너무너무너무 아깝네요~!!
축융봉에서 맞은편 청량산의 모든 산세를 거침없이 보고 있으려고 하니 강렬한 청량산의 기개로 가슴한켠이 요동칩니다.
어찌 이렇게 아름답고 강렬할 수 있단 말인가.........
가히 고대부터 이곳에 선생들이 수련하고, 학자들이 수련한 이유가 이해되려고 한다.
사진 중간의 바위 그림자가 있는 곳 옆 기암석 아래가 응진전....그곳을 기준하여 우측 뒤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따라 경일봉, 탁립봉, 보살봉(자소봉), 탁필봉, 연적봉, 선학봉, 의상봉(정상석)이 그림처럼 연결되어 있다....
그옛날 멋돟(?)모르고 청량산 산행 가장 빡신 코스인 경일봉 탁립봉을 거쳐 의상봉까지 갔던 적이 있고, 올 초여름에는 응진전~김생굴~자소봉~탁필봉(붓처럼 생긴 봉)~연적봉(벼루처럼 생긴 봉)을 이어....오르락 내리막을 수차례 반복하여 차례대로 정상까지 갔던 적도 있었다.
오늘은 가보지 않았던 가장 일반적인 청량산 산행코스인 뒷실고개로 한번 올라보자^^
사진 좌측 부근에 구름다리도 또렷이 보이고요.
산우님들의 찬사와 감탄사가 여기저기서 쏟아집니다.
아~~~~
너무 아름답구나~~~!!
카메라가 없는것이 너무 아쉬운 순간.....ㅜ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입석입구까지 왔고 다시 청량사 방향으로 오름을 시작합니다.
지난 봄에 왔을때는 김생굴 방향으로 올랐고, 오늘은 청량사를 둘러 볼 요량으로 이쪽 방향으로 진행합니다.
청량산 입구에서 축융봉, 밀성대를 거쳐 이곳 입석입구까지 대강 2시간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와 보는 청량사.....
청량사 앞쪽에 연화봉이 우뚝서.....절의 모습을 몹시 이국적으로 보이게 합니다.
근데에~~즈그시 어찌 연꽃러럼 생겼다고 고집(?)피심??
너무 나가시는 거 아니심??ㅎㅎ
아무리 상상력의 나래를 펴보아도 연상되지 않는 약간 생뚱 맞은 연화봉........
어쨌거나 앞에 있는 청량사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관념의 산물일터......^^
ㅎㅎ
아주 오랜만에 와보는 곳......
지난 시간 이곳에서 읍소했던 제 모습을 잠시 봅니다.
대웅전 좌측 옆 쪽으로 오르면 드디어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는 '뒷실고개'가 나오고
이곳부터 좀 쌔빠지게 오르죠...뒷실고개까지요.
사진에 뒷실고개가 거의 다 온 것으로 보입니다.
청량사 대웅전에서 오름을 시작하고 얼마 가지 않아 중간에 '자소봉'을 갈수 있는 갈림길도 나오니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이곳은 구름다리입니다.
회원님이 찍어 주시는데...멋적어서 ㅎㅎ
사진 담아 주셔서 감사합니더~~
아~~쑥스 ㅎㅎ
남들 포즈는 이래라 저래라 잘 하면서 어째 나를 찍어 준다카믄 부끄부끄 어색어색일지... ㅡ . ㅡ
ㅎㅎ 요즘 산에 빠진 갑장 몡자~~와 그 일행형님
저어 멀리 오전에 올랐던 축융봉의 모습
오늘 오후가 되니 전반적으로 대기질이 좋지 않아집니다.
축융봉에서 이곳을 볼 당시에는 대기 질이 참 좋았는데 순식간에 좀 나빠지네요~~
ㅎㅎ 드디어 도착한 정상
회원님이 찍어 주신 사진....ㅎㅎ
감사합니더~~^^
하산길.....
제법 경사진 계단길....ㅋㅋ
2019.12.8. 초겨울의 청량산......
일기 예보가 좋지 않아 기대하지 않았지만 그동안 보았던 청량산의 뷰중 최고로 멋진 뷰, 장쾌한 뷰를 볼수 있어서 더 없이 좋았다.
다만 이러저러한 ....타이밍을 놓쳐 이러저러한 고생(?)을 좀 해서 아쉬운, 함께 해준 산우들의 마음이 있어서 즐겁고 행복했던 그런날이다.
이제 다음주 일요일 장안산
그다음주 토요일 ㅎㅎ 그 엄청난 운장~~구봉을 다녀온 이후 안내산악회 산대장을 잠시 내려 놓아야 할 거 같다.
늘 회원님들의 안전과 즐거운 산행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는 생각하지만, 늘~ 상존하는 회원들의 안전사고 발생문제....만약 그러한 일이 생기게 된다면 그 책임에서 산대장의 직접적인 책임문제는 어떠한 말로도 피할수 없을 것같다.
그렇다고 산대장이 산악회 스텝도 아니고, 조심하는게 옳을 거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산이야 일반 회원으로 다니면 되니까.....많은 생각을 했고, 산악회 관계자에게 이점을 알렸다.
"2020년 1월 부터는 평회원으로 조정부탁드립니다."라고.....많은 회원님들이 벌써 부터 아쉬워하고, 서운해 하지만 실정이 그렇습니다.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Q~guy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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