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하러 간 처갓집....앞산이 적대봉이다.
계속 산행을 3주째하지 않아 우울(?) 한데 비가 시작됐지만 그래도 다녀온다.
-.산행일시:'24.12.7. 14:30~1630
-.산행코스:성치마을~파성재~마당목재~정상 ~동정마을(8.2km)
요즘은 세탁물을 세탁기와 건조기로 다들 말리지만......이렇게 자연광과 자연바람에 빨래를 말리는 것도 행복이라...여유로움이기도 해 보인다. 자연광과 바람에 건조된 옷은 특유의 신선한 아주 기분좋은 자연냄새가 베어 있기도 하다.
자녀들과 가족들의 빨래를 쉼없이 최소 몇십년을 해오신 장모님......장모님의 집 마당과 현관 빨래줄에는 형형색색의 나이를 먹은 집게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것이 ....정겹다.
바닷가 해수면 근처에서 시작해서 598고도를 올려야 한다. 빗방울이 들기 시작해도 ㅎㅎ 산꾼은 산에 가야한다. 대신 엄청난 운전 등으로 몸살기운에 허리가 좀 살짝 아프긴 하다만 까짓거.
파성재에 도착해 들머리에 들어 서는데 이렇게 동백이파리 쪽빛에 윤기가 돌고.....곧 피우려고 몽우리가 튼실하다.
눈을 의심한다...
지금이 2024년 12월 상순 맞습니까????
치자꽃인데....그향이 너무도 좋다.
김규리님의 '치쟈꽃 설화'라는 싯귀
한동안 맘 아프게 했던 그 처절한 싯귀가 문득 떠오른다.
그런데 이 한겨울의 시즌에 치자꽃과 단풍잎이 어우러진 모습에 아이러니 ......하기도 하고 나름 상당히 특이한 모습이 멋지기도 하다.
중단부부터는 초겨울의 나무와 산
바스락 거리는 낙엽을 밟고 오르고 있다.
해남 금당도쪽 바다
마당목재에 도착한다.
망개 나무열매가 풍년중의 풍년이다.
새빨간 망개 열메가 참 이쁘고.
거금도 명천쪽 바다....
정상이다.
빛내림이 보인다.
비만 오지 않으면 거금생태숲쪽으로 좀 길게 걷고 싶은데......오후에 시작된 산행이고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오늘도 동정마으로 가기로 한다.
봉수대 외곽 돌곽에 올라 녹동쪽을 조망한다.
풍요로워 보이는 남도 들녃
국토 최남단이라 아직도 늧가을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동정마을 갈림길
아직도 푸르름과 늧가을이 수북하다.
세상에나
아무리 남쪽이라지만 아직도 고춧대와 이파리가 싱싱하고 달려 있는 고추들이 수북하다.
심지어 감자가 보인다 ㅎㅎ 참 아이러니 하다. 12월 노지 감자의 줄기가 싱싱하고 노지에 그대로 있다니.
동정마을 회관 근처 반사판에서 내모습하나 담고....비가 내린다.제법
동정마을에서 성치마을까지 러닝 버전으로 뛰어~~~
오가든 차량에서는 날보고 미친넘이라고 .....뭐하는 사람인지 궁금한지 ....태워주려고 했는지 차량이 내곁을 지날땐 속도를 낮추고 제동등이 보이기도 한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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