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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월봉산....고향

구정때 다녀오지 못한 시골....노모님 뵈러 다녀온다.

시골을 간다는거....노모님을 보러 간다는 거, 초조함과 아련함의 전부다.....

새벽 다섯시반에 일어나 06시에 출발해  달려 노모님 집에 10:00무렵경 도착했다. 

해후하고 거동이 조금 불편하신 노모님 모시고 읍에 내려가 순댓국이랑 피순대 먹고, 장봐 집으로 와 시골 착하디 착한 총각 동생 꼬득여 함께 다녀온다.

-.산행일시:'22.2.26. 14:00~17:30

 

남령재다....

지난해 이곳은 온통 엄동설한이었는데, 이곳도 눈한톨 없고, 따스하다.

https://blog.daum.net/007leekk/348 (빙화와 뷰가 압권인 지난 월봉산 산행기)

대신 바람은 쌩쌩 하고 분다.

 

새하얀 눈이 가득하고 을씨년스러웠던 강력한 한파와 바람이 휭하던 이곳..... 등로 초입에도 이렇게 눈한톨 없는....

바닥은 녹아있고 따스한 볕이 내리쬐는 봄인가 보다....

ㅎㅎ

시골 총각 내동생....나이 한 살 차이나는 연년생 너무도 착한 내 아우

오늘 데꼬 왔더니 ㅎㅎㅎ 힘드러 하네

아우야 그래도 건강관리는 해야 해....

조금만 올라도 건너편 남덕유가 잘 보인다......

 

서봉에서 삿갓봉 할미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경남 거창군 월성면의 모습

 

간만에 보는 시원한 뷰... 아우도 좋아하네.....

수리봉이다....

 

ㅎㅎ 동생 녀석 여기를 데리고 오니

벌벌떨며 난리다....이런곳을 도대체 왜가느냐 며 ㅋㅋ

건너편 월봉산 라인을 바라본다.

 

수리봉 정상

건너편 남덕유가 멋지다.

 

사진 담아줄 사람 있으니 떵폼도 한번 잡아본다.

끝끝내 정상에 오는것은 무섭다며 오지 않는 동생뇨석 ㅎㅎ

 

흔적하나 남기고

동생은 이지점에서 다시 원점으로 중간복귀하고

나는 정상으로 내달린다.

가야할 방향

 

열심히달려 왔다.

정상 약 1km전 지점에서 뒤돌아 본 뷰

걸어온 수리봉을 당겨보고

 

멋지다.

 

정상이다.

건너편 기백산

다음 시골 방문길에 가보려고 하는 대봉산의 희미한 실루엣

 

황석산의 희미한 실루엣

 

다시 돌아 가는 중

 

더 멋지군.

강렬하기도 하고

 

그간 산행중 만난 몇 안되는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 가는 명명품 소나무....

경외감의 목례로 예우한다.

 

산 능선으로 불어 오는 바람이 칼바람일 시즌이지만

완전히 훈풍....미지근하구나. 바람끝에 따스함이 전해 온다.

그 산죽 조릿대 위로 오훗녘 부드러운 태양이 내려 앉아 따사로운 분위기를 만든다

봄이다......

다시 남령재다.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 동생과 조부모님과 아버지 산소를 다녀온다.

담돌이(좌측 누렁이)는 그동안 시골 와 본 이래..... 처음으로 내가 낮선지 나를 보고 짖더라

까뭉이는 뇨자아이라서 어찌나 시샘이 많은지.....나와 동생이 담돌이를 잠시만 바라보거나 머리를 쓰다듬으면 잽싸게 그 사이로 달려와 관리(?)와 차단(?)을 하며 뇨자질을 하더라는 ㅎㅎ

나만 오면 묶여 있던 줄을 풀어 함께 산을 데리고가니, 다가가면 드러눕고 오줌싸고...낑낑거리고 난리가 난다 ㅎㅎ

자유가 그렇게 좋은거다.

녀석들

싸랑한데이~ 난 시골에 살면 너희들 처럼 개키우면 살거야.......

 

요넘은 집에서 키우고 있는 폴로다 

우리들의 사랑 모두를 독차지 하는.

자주 찾아 뵙자 노모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