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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웅석봉..... 봄소식(밤머리재~정상~어천마을)

지리산이 천왕봉.......하봉 , 중봉으로 분화하여 아래로 흘러 경남 산청군 밤머리재에서 다시 그 고도를 올려 제법 웅장한 산세를 형성한다.

오늘은 경남 산청의 웅석봉을 다녀온다.

차량이 달리고 달려  산청 톨게이트를 지나......꼬불꼬불 산길을 돌고 돌아 3시간 40여분만에 해발고도 570m의 이곳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산행일시 : '21.2.27. 10:40~15:40

 -.산행코스: 밤머리재~전망대~왕재~정상~어천마을버스 정류장(총 )

좌측 아래 사진 왼쪽 도로 방향에서 차량이 구불구불 도로를 돌고 돌아 이곳 밤머리재에 도착한다.

흙바닥의 주차장이 있고, 실비집도 있고.....무지무지 낡은 간이 화장실(ㅋㅋ)도 있으며 들머리는 도로 건너편이다.

 

즉시 만나는 된비알....

그렇지만 .....길지 않다... 조금 오르면 데크 전망대가 보이고

이런 산청군의 모습이 보인다.

날이 아주 좋지 않아....조금흐리지만 봐줄만하고, 기온이 생각했던것 보다는 조금 낮다.

오른쪽으로 경남산청군 읍내의 모습이 훤히 조망되고.....

늘 하는 말이지만, 발아래 세상은 아름답고, 내려다 보는 사람사는 동네는 언뜻보기엔 고즈넉하고 평화로워 보인다.

전망대 이후부터는 거의 평탄한 능선길.....중간에 이런 헬기장을 지난다.

이렇게 중간 중간 표지목이 잘 정비되어 있고, 알바 할곳은 전혀 없다.

계속 웅석봉 방향으로.....

그러다가 저어기 멀리 눈이 허옇게 쌓여 있는 웅석봉 주봉이 보이게 되고.....그 앞에 제법 거친 작은 봉우리들이 있어, 직감적으로 저곳을 오르내려 주봉에 도달하겠고, 그 길이 좀 힘들겠다고 추측을 해보는데, 결과는 전혀 아니더라^^

주봉 앞 잔봉은 모졸티리 돌아서 산의 사면으로 평지처럼 걸어 가더라.

그러다가 이렇게 돌아 보게된다.

등 뒤로 지리산 주봉을 두고 걸어 가게 되고, 오늘 바라본 지리산 정상부는 온통 구름에 가려졌고, 흰눈이 가득쌓여 있더라.......

가야할 방향

이곳에서 보면 앞 잔봉을 모두 넘어 갈것처럼 생각되 좀 힘든길이 될것이라고 생각되지만 모두 산의 사면을 평지처럼 돌아 간다는것~!!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더^^ 완전 트레킹 길입니더. 

이곳이 왕재이다.

좌측으로 선녀탕을 가게 되고. 

이곳부터 제법 오름이 시작된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다.

단 정비를 하면서 너무 과도한 나무베기를 한 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는.

그리고 좀 힘든 오름을 한 후 어느틈엔가 뷰가 열리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멋진 조망처가 발견되는데.....멋지다.

저어기 사진 중앙 하얀 도로의 끝이 .....발아래 밤머리재 주차장이 조망되고, 걸어온 능선길이 한눈에 들어 오는데 제법 봐 줄만하더라.

역시나 구름님이 가리고 있는 지리산 천왕봉

좀 멋지고 잘나셨다고 너무 튕구는 거 아니심??ㅋㅋ

물아일체......

잠시 내려 놓으셔도 좋으실듯 합니다.

이후부터 또 완전 평지길....그저 먹는 길 같다 ㅎㅎ

봄철 아름답고 부드러운 등로일듯하다.

제2 헬기장이다.

이곳에서 다시 조금 올라 간다.

아름다운 뒷모습.

아마도 내가 느끼는 아름다운 뒷모습들 중 거의 선두권에 있을 뒷모습

직장 생활하면서 앞서(?)가는 사람의 뒷모습을 보는거 솔직히 별로 유쾌하지 않고 기분나쁘기도 한데....ㅋㅋ

기분나쁘지 않고 질투나지 않는 뒷모습....아름다운 뒷모습이 바로 산길을 걷은 앞사람의 뒷모습이 아닐까.

자연과 어우러진 모습은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정상 직전에 이렇게 어천쪽으로 빠지는 표지목이 있다.

정상을 다녀와 이곳에서 어천방향으로 하산할것이다.

이곳에 산불감시원 어르신과 견공 한마리가 있더라는.

정상이다.

들머리에서 이곳까지 아주 천천히 거의 두시간 걸린듯하다.(달린다면 1시간 30분대면 가능할 듯.)

이곳 정상석 좌우측으로 데크 시설이 되어 있는데 오른쪽은 바람이 너무 차가워 사람들이 거의 찾지 않고, 주로 왼쪽데크는 바람도 어느정도 차단되고 전망도 훨씬 좋아 대부분의 사람들이 몰려 식사를 하신다.

오~~~

제법~~~ 좀 많이 아름답다 ㅎㅎ

모두 아름다운 웅석봉 오르는 길을 한 눈에 조망하며 식사들을 하신다.

이정도 식당은 몇 등급 식당일까....ㅎㅎ 아마도 별다섯 등급 식당 보다 더 고급지지 않을까??^^

ㅎㅎ

함산하신 여사님.

산이든 삶이든 많은 가름침을 주시더라.

멋지십니다. 늘 건강하소서~!!

정상석

다시한번 정상 주변을 자알~~야물게 보고 하산을 시작한다.

정상부근에 이르니 때마침 민트빛 하늘도 열리고.....참 아름답다.

이곳 정상의 독특한 톤의 아름다운 하늘빛과 어우러진 산세를 다시한번 마음속에 자세히 각인해 본다.

어천마을로 가는 길....

처음에는 이렇게 평이한 등로를 걷다가.

곧바로 급경사 길 시작.

그러다가 이렇게 첫 콘크리트 임도길을 만나고

이곳이 지리산 둘레길 구간인가 보다.

둘레길이라고 우습게 보면 안될 둘 둘레길 같다.

상당한 내리막 길을 내려 왔고 비록 길 따라 오르겠지만 이곳 둘레길은 거의 산이라고 봐야 할듯하다.

임도 만나자 마자 꼬불꼬불 돌아가기 싫으니 산우님들이 직선도로를 만들었다.

좌측으로 빠져 다운구간으로 내려선다.

산길을 따라 내려간다.

그리고 잠시 후 다시 이렇게 임도와 정각을 만나고 

그러면 벤치앞을 돌아 좌측으로 다시 내려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후기에서 웅석봉 하산길이 몹시 가파르고 힘들다고하던데.....이곳까지 오는데 그닥 뭐~~~내기준으로 힘들지도 길지도 않은 하산길이었다.(적어도 여기까지는 ㅎㅎ)

처음에는 이렇게 나무계단으로 내려간다.

다시 급경사의 하산길이 시작된다.

사진으로 그 경사도가 잘 표현이 안되지만....제법 경사도가 된다.

제법 경사도 된 길을 또 내러간다...ㅎㅎ 에고 그렇지 역시나 ^^

아까 했던 생각은 너무 성급했어....ㅋㅋ

우습게 봤더니 제법 길게 내려간다.

그렇게 한 참을 내려 오면 갑자기 개울물 소리가들리기 시작하고.

눈 앞에 가장 중요한 이정표가 보인다.

"지리산 둘레길 돌아 가시오"라는 노오란 팻말이 보이는데.....어천마을로 하산한다면 반드시 저 표지를 넘어 가야한다.

저곳 앞이 양갈래 길인데......오른쪽으로 가야 한다. 

이곳 갈림길부터 길이 순해지는데, 산아래에서 길을 가다가 어디서 낮익은 이파리가 보인다.

튼실한 익숙한 이파리

고개를 돌려 보니 이곳저곳 얼레지 밭이더라.

한 2주 정도 후면 이곳저곳에 지천으로 피겠구나.

얼레지가 홀라당~~치맛자락을 들어 올리겠지??^^

어떤 아이는 벌써 추대를 하고 있다.

여리도 피기 직전이다.

계곡이 끝이나고 임도가 시작되는데

그동안 이곳저곳 무수한 산길에서 만난 다양한 시골 주택중..... 가장 내마음에 드는....딱 내 주택의 스타일을 본다.....

저곳에 사시는 분은 참 좋겠다.....

이곳 길 옆에 식재한 매화가 개화하였더라....ㅎㅎ

겨울모습 가득했던 웅석봉 정상에서 이곳 마을로 내려서니 완전 봄이다.

여기 저기 

따스한 봄햇살....얼굴을 어루만지는 훈풍.

 

웅석봉....

밤머리재에서 20분 정도만 오르면 완전 능선길로 이어진 트레킹길이고, 왕재에서 짧은 오름 후 또다시 트레킹 길처럼 길이좋다.

왕재 이후 바위위 조망처 조망과 나란히 가는 지리산 주능선을 바라보면 어느새 정상이며 이곳에서 바라보는 조망이 참 아름답다.

어천마을은 마을이 아름다워 완전 귀향촌이다.

시골 어르신께 여쭈어 보니 마을이 좋다는 소문에 외지(주로 부산)인들의 진입이 러쉬를 이뤄 산 구석 양지바른곳은 몽땅 외지인들의 고급주택이 지어지고 있더라.

개인적 생각의 웅석봉 등급: 별두개 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