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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경남 고성 연화산.....봄의 산길을 걷다.

경남 고성의 연화산을 다녀온다.

 -.산행일시:'21.2.20.11:00~15:30

 -.산행코스:도립공원주차장~연화1봉~싸리재~시루봉왕복~정상~남산~갓바위~황새고개~옥천사~주차장(9.23km)

주봉을 둘러싼 산세가 연꽃의 이파리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혀진 경남 고성의 연화산....

서울에서 07:00에 출발하여 11:00 이곳 연화산도립공원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엇그제 월봉산의 그 강렬한 기억이 아직도 채 가시지 않았지만, 오늘은 완전 봄날임을 예보하고 있다.

이곳 경남 고성의 기온이 15도이더라....

주차장 구석에서 이해하기 어려운 추상화(?)같은 공룡발자국을 애써 이해하며 산행을 시작한다.

평이한 등로....

봄날처럼 포근하며 따사롭다.

오랜만의 함산이신 희망차님이 힘차게 산오름 중~

등로는 모두 녹아 질퍽하고

이곳저곳에 쪽빛의 풀들이 자리하고 있다 ㅎㅎ

그렇게 평이한 등로를 따라 진행하다보면

이렇게 살짝 오름이 시작되고......

빽빽한 소나무 군락지도 보이고.....완전 육산이라 꼽꼽하고 폭신한것이 걷기 참 좋다.

마당바위휴게소??라고 하던것 같던데....이곳까지 살짝 오르고.

이후부터 이번 연화산 산행길중 가장 기억에 남고 아름답고 평평한 길을 걸어 간다......

ㅎㅎ

숏~~"too short~!!" ㅎㅎ 머쓱한 웃음으로 등로가 너무 멋져 나도 한장 담는다.

계속....한동안 멋진 산길이 이어진다....트레킹길처럼 아주 편안하다.

그 순탄한 길이 끝이 나고.....오름을 시작한다.

이곳은 바위전망대에서 연화1봉으로 진행하던 중 만나는 첫번째 고개이다.

이곳부터 조금 된비알이다.....길지 않다.

등로가 녹아 질펀~~~

미끌 미끌.......벌써 이런 시즌인가~!!

짧은 오름에 이어 연화1봉에 도착하고...이곳에서 이정표 '느재고개'방향으로 진행한다.

잠시 기분좋은 평지....트레킹 길을 선사하더니.

제법 떨어뜨린다.....소나무 군락지가 너무 아름답더라.

느재고개 직전의 소나무 군락지......짙은 솔향가득~!!

그 소나무 군란지를 통과하면 이렇게 느재고개, 아스팔트도로를 만난다....그러면 약30미터 직진하면 이동통신 기지국 단자함이 나오면 그 단자함 지나자 마자 좌측으로 들머리 잡는다.

참고로 이곳 느재고개에 트럭으로 이동 가판음식점을 운영하더라....지역막걸리랑 우동....라면 이런거 팔던데, 날이 더워 올라오며 땀을 흘렸더니 막걸리 드시는거 보니 쓰윽~~군침이 ㅎㅎ

좌측의 이동통신기지국 단자함이 있고 지나자 마자 좌측으로 진입하면 이정표가 있는데 이곳에서 우측 연화산 방향으로 진행~!!

제법 보기 좋은 편백숲이 있다.....

ㅎㅎ 산친구 희망차님....오랜만의 함산이다.

어린 편백나무....따스한 태양을 받아 왕성한 광합성작용을 하고 있더라.

포근한 엄마 품 같은 이곳 부드럽고 따사로운 대지에서 무럭무럭 자라.....올곧은 성인 나무로 자라시길~!!

그 편백숲 오른쪽으로 나 있는 길을 따라 오면 이렇게 장승도 만나고....그렇게 심한 오름길이 아닌 그저 평범한 살짝 오르는 산길정도를 따라오면 어느새 오른쪽 사진처럼 콘크리트 도로가 나오는데 이곳이 싸리재인것이다.

이곳에서 시루봉을 왕복하고자 진행하고 다녀와 반대편 연화산으로 진행할 것이다.

참고로 적멸보궁은 연화산 아래 사찰이 있음이 시루봉을 가던중 확인되더라.

싸리재에서 시루봉가는길.....앞쪽 작은 동산처럼 생긴 산을 모두 오르지 않고 중간정도 올라 사면을 따라 돌아 가더라.

시루봉 정상

저어멀리....다녀온 거류산과 벽방산, 와룡산이 보일거로 기대했는데, 완전 진하게 우린 곰탕국물처럼 날이 뿌우옇게 스모그가 심해 도저히 판독 불가~!!

실망스런 마음으로 싸리재로 다시 향한다.

이바위가 떡처럼 켜켜이 올려진 모습이라서 그래서 시루봉이라고 한다.

이런 시루형태의 바위를 많이 봐와서 인지....이곳 시루봉의 시루가 너무 작더라.

시루봉에서 아주 미끄러운 산길을 내려와 다시 느재로 와서 연화산 정상으로 간다.

평평한 산길에 이어 조금 오름이 시작되고....이렇게 작은 조망처 한군데가 나온다.

사진 아래 건물은 있다가 하산할 옥천사이고 사진 왼쪽 봉우리가 연화1봉이다....

제법 내려 꽃더니 이렇게 보니 그 경사도가 제법된다.

정상이다.

나무들에 가려져 조망은 거의 불가하더라.

오랜만의 산상 막걸리 한잔하고 ㅎㅎ 이번엔 남산방향으로 하산한다.

제법 내려꽃는 급경사 하산길인데.....경사도야 별 문제 안되지만 녹은 등산로가 여간저간 미끄러운게 아니더라.

경사도가 심하고 미끄러운 등로가 있으니 산객들이 정규 등로를 버리고 계속 사람들이 가지 않고 낙엽이 쌓여 있는 숲 속 길을 내고 있고 그 과정에 무너진 길과 꺽여지고 밟힌 산림자원 훼손이 상당하더라....사천시 관계 당국은 이런 현실을 신속히 확인하여 적어도 운암고개 내려 가는 곳 급경사 지역에는 계단을 설치하기를 촉구해 본다.

흔적 하나 남기고 하산시작.

봄철 멋진 연초록 퍼레이드를 선사해줄 등로같다.

몹시 울창하다.

완전히 미끄럼틀....

사람들의 발길에 의해 등로상 나무뿌리들이 앙상히모두 드러나고 있고....

스틱을 이용해 거의 특공버전으로 운암고개로 하산한다.

함산하신 희망차님은 이곳에서 옥천사로 내려가시라고 전화하고 나는 남산으로 달린다.

운암고개에서 좌측 청련암으로 내려가는 길 이렇게 표지목이 잘 정비되어 있다.

남산 올라가는 길

즉시 만나는 된비알

등력이 없으신분들은 이지점 상당히 힘들어 하실듯...

내 기준에 길지 않더라 경사도는 제법 되는 된비알을 오르지만.....

남산도착....수풀에 가려져 조망 꽝...아무것도 볼것은 없다.

정상석 바로 아래 있는 표지목....갓바위 다녀오기 위해 좀 달린다.

갓바위 가는길....

남산 정상석 아래쪽 표지목에서 제법 내려 오게 되고....이곳에서 오른쪽 계단을 내려간다 ㅎㅎ

에고 얼마나 내려 가는겨??ㅋㅋ

그렇게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와서 본 갓바위

무엇이 갓인교?? 아무리 이해하려고 자세히 보아도 도통 모르겠다는~!!

좌측 삼각형처럼 생긴 바위가 갓바위라고 표지판으로 설명되 있어서 알았다...어쨌거나 ㅎㅎ 다시 돌아가자.

남산 아래 있는 표지목에 서둘러 도착해 역시 특공버전으로 달려~!!

경사도는 있으나 몹시짧은 길을 내려왔고.

이 소나무 군락지를 보는 순간, 나무목자 네개가 모여 이루어진 한자 빽빽할 울자가 생각나더라.

이런 소나무 군락지를 만나면 바로 황새고개에 도착한 것이다.

이곳에서 앞쪽으로 직진해서 두개의 봉우리를 넘어 선유봉, 옥녀봉, 탄금봉을 차례로 넘어 주차장으로 가는 길도 있겟지만 척~보니 위 세 봉우리가 높이 고도는 비슷해도 모두 이 처럼 급비알을 오르내르며 올라야 하고 그러면서도 조망은 전혀 없는 실익없는 산길이므로 나는 이곳에서 옥천사로 하산하기로 한다.

ㅎㅎ

한 4년 산길에서 눈비 맞고 안개와 호흡하게 하고 오르내린 바위와 부딛힌 충격에 ㅋㅋ 너무도 가혹히 혹사 시킨 카메라 오막삼이 어느듯 수명을 다해 가신다.

온통 쪽빛 멋진 소나무 군락지건만......누우런 가을 느낌이 난다 ㅎㅎ 

자세히 보면 핀도 맞지 않아 선예도도 많이 떨어진다.

나처럼 이렇게 전투형으로 카메라를 이용하시는 유저라면 깨끗하고 전문가용 고가의 기종은 필요가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 소나무 아래 태양이 쬐이는 곳은 이렇게 쪽빛이 우람하고 튼실하더라.

황새고개에서 특공버전으로 10분내려 오니 이렇게 콘크리트 도로가 보인다.

우틀해서 내려 오니 바로 이렇게 청련암 갈림길이 나오고...

옥천사를 들렸더니 코로나로 경내 개방을 하지 않고 있다 ㅎㅎ

옥천사 앞 작은 다리를 건너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내려 오면 이렇게 일주문을 만나고

더 내려 오면 이렇게 연화지라는 작은 소류지가 있다.....우측길로 내려 오면 그 연화지 아래가 주차장이다.

고성 연화산....

산세보다 트레킹 길 같았던 바위쉼터에서부터의 멋진 트레킹 길, 느재 직전의 울창한 소나무 숲, 편백숲, 황새고개직전의 울창한 소나무 군락지가 더 기억에 남는 산~!!

큐가이 개인적 소견으로 평가한 연화산의 전체 등급: 별 두개 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