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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하얀 바위가 거위처럼 보인다는 '백아산'(원리~하늘다리~정상~전망대~휴양림)

전남 화순의 백아산.....하얀 돌이 거위처럼 보인다고 하여 백아산이라고 하는 곳 백아산을 탐방해 본다.

 

-.산행일시: '20.12.5.11:07~16:06

-.산행코스 : 원리~하늘다리~천불봉~정상~전망대~휴양림주차장(7.5km정도)

운전을 하시는 기사님이 원리마을 입구에 내려주시지 않고 등산로 입구까지 너무 가까이 내려 주셔서 ㅎㅎ 원리 마을의 입석을 담지 못했다.

원리 마을을 알리는 입석을 따라 들어 오면 경로당이 나오고 그 경로당을 지나 작은 삼거리가 나오면 우측으로 아스팔트길을 따라 걸어 오면 약 60미터 정도에 표지목으로 '등산로'가 표지목으로 서있고....그 쪽으로 길을 건너면 이런 길이 나온다.데크 계단으로 갈필요는 없고 그냥 아스팔트 도로따라 약 30미터 가면 이렇게 막다른 골목처럼....산길이 시작된다.

봄햇살처럼 따사로운 볕이 내리쬐는 오늘....백아산이 보여줄 모습들이 어떨지 마냥 설렌다.

산행 들머리 후 초입의 산길모습.....

참 부드럽다. 

얼마 지나지 않아 관광목장 3거리에 도착하고....

관광목장 삼거리까지 비교적 완만한 형태로 오름길이다.

그리고 좀더 오르면....약간의 뷰가 열리기 시작하며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된다.

그러다가 처음으로 왼쪽에 큰 바위들이 보이고.....너덜겅 길을 지나면 데크 계단이 처음으로 시작되는데 그 데크 계단을 오르고 조금만 가면 왼쪽에 바위가 도드라진 곳이 있다.

그곳을 가면.....

이런 멋진 뷰가 탄성을 자아 내게 한다.

독특한 형태....독특한 질감의 바위......

그곳에 올라서서 사진을 담고...

가야할 방향을 가늠해 보면 저어 멀리 왼쪽 제일 첫번째 사진상의 중앙 가장 높은 곳이 정상이다.

하늘다리 방향으로 계속 나아가면 된다.

아주 힘들지 않는 정도의 약한 오르내림이다.ㅎㅎ

그러다가 또 바위군이 보여...가보면 멋진 비경을 선사할 것 같은 예감으로, 등로를 이탈해 그곳 바위 위로 올라가본다.

역시 내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ㅎㅎ 멋진 뷰를 본다.

건너편에 하늘다리 시작과 그 너머에 백아산 정상이 보이고 그 아래 울창한 진달래 군락지가 있다.

무서운(?)요즘 핸드폰 ㅎㅎ

먼곳에서 땡기면.....되나보다 ㅋㅋ

삼성 노트 시리즈가 화질도 대단하고....줌 기능도 대단함을 체감해 본다 ㅎㅎ

최신 휴대폰의 카메라 줌 기능으로 당기면 눈빛 방향과 전체적 얼굴 인상과 당시 감정까지 고스란히 판독(?)이 가능할 정도이니.....누군가 나를 담고 있을땐 어색해도 표정관리 해야긋다 ㅎㅎ

다시 등로로 돌아와 산길을 걸어....조금 가니 드디어 하늘다리 시작을 알리는 데크계단길이다.

날이 너무 따사롭고 좋다.

짜잔~~~

전국의 내로라는 하늘다리는 다 가보았더니....사실 감동은 좀 덜하다 ㅎㅎ

그나마 화순군이 625동란 당시 이곳에서 희생당한 영령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이곳을 '하늘다리'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이데올로기......요즘 우리 사회를 온통 장식하고 있는....제발 뻔뻔함에 그만좀 보았으면 하는 ....보기 거북한 정치권 사람 몇몇....그들도 어찌보면 이데올로기의 산물이 아닐까.

근데~~솔직히 .... 오늘 이곳을 건너는게 왜케 무섭죠??ㅜㅜ

티을 안내려고 애써 태연한척 해봐도 잘 안되더라 잽싸게 지나가즈아~~ㅋㅋ

으웃....ㅋㅋ

뒤돌아 본다.

인간이 창조한 인위적 창조물과 거칠고 자연스러운 대자연이 충분히 조화롭다고 해야겠징??

하늘다리에서 진달래 군락지까지 데크길이 아주~~잘되어 있으시고.

그 길 데크 위에서 건너편 산군을 당겨본다.

잎이 다 지고 난 나무들의 표면과 가지들이 태양에 밝은 톤으로 빛나고...새하얀 바위들이 조화롭게.... 그것들이 모여 전체적으로 몹시 부드러운 솜털 같은 느낌을 준다.

참 강렬한듯....부드러운 그시 멋져요~~

하늘다리에서 조금만 가면 곧바로 마당바위

다른분의 후기에서 이곳이 625무렵경 빨치산 공비들 지휘소였다고 했는데...슬마~~이렇게 뻥 뚫린곳에 지휘소를 차릴 바보가 있을까.....아마도 전초기지 내지 op(관측소)로 운용했을것이라는 생각을 가져본다.

이곳에 무덤이 1기 있다.

고인의 주검을 이곳까지 어떻게 메고 왔을까....왜 이곳에 무덤을 만들었을까....잠깐 그런 조금 의아한 생각들이 스치더라.

마당바위에서 정상쪽으로 조금이동하면 신선대와 같은 바위로 이루어진 평평한 곳이 있고....

그곳에서 진달래 군락지와 사진 중앙의 둥근형태의 천불봉을 담아 본다.

다시 데크 계단길을 따라 내려가면 .....진달래 군락지를 만나게 되고, 상당한 규모와 수령을 가늠하게 하는 육중한(?) 진달래 군락지가 있더라.

진달래 군락지 전에 뒤돌아 옆을 바라본 걸어온 길이다....

사진 제일 오른쪽 하단의 바위위로부터 정상 등산로를 벗어나 왠만한 바위 위는 다 올라 갔다 온 것이다.

진달래 군락지에서 천불봉 가는길...

다시 약간의 오름이 시작되고.....

중간 사진처럼 누워 있는소나무를 만나면 ....천불봉 하단에 도착한 것이다.

저 소나무를 지나면 데크 계단이 나오고 그 데크 계단의 가이드 라인을 넘어 가면 천불봉을 갈수 있다.

홀더도 충분하고 디딤도 충분해 그닥 힘들지 않으니 다녀 오는 것이 좋겠다.

왜? 백아산 하늘다리와 그 주변일대 모습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전체를 한눈에 조망이 가능하니....충분히 갈 실익이 있다.

 

이런 모습을 담을 수 있다.

천불봉에서......

멋져서 한참을 바라본다.

천불봉 하단의 데크 계단길....

그곳에서 날 당겨 찍었다 ㅎㅎ 이렇게 보니 좀 아찔하기도 하당^^;;;;

저어 멀리 하늘다리와 걸어온 길

그 앞 봉우리가 천불봉....정상쪽으로 진행하다 작은 오름을 올라 바위위 그곳에서 담아 본다.

멋지다~~~

정상가는 길

산죽이 무성한 길.....

이곳 산죽길에서 어느 산에서도 본적 없는 특별한 색의 좌우 노랑과 파랑색으로 만든 독특한 로프를 잡고 또 좀 오르다 보면 어느새....정상이다.

ㅎㅎ 백아산 거의 600고지 정도 느낌인데....810고지다 헉스~~!!

블야100플러스 인증사진 하나 담아 주시공......

정상 그 뒷편 바위위에서 멋진 산군들과 사진놀이좀 해본다.

멋있는 척.....센치한 척.......고독한 척......ㅋㅋ 3척을....그렇다고 있는 척(가진것도 없지만) 아는척(아는 것도 없지만) 잘난척(잘난것도 없지만)하는 3척동자 시늉도 못해볼소냐.ㅎㅎ

하산길을 가늠해 본다.

사진 중앙의 심하지 않는 작은 오르내리막을 넘어 가야겠구나.

정상석 뒷편 바위위에서 당겨본 하늘다리와 천불봉의 옆모습....

츠암 멋질시고.....멋져....잘 생겼다.

정상석 아래 있는 표지목에서 백아산 휴양림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아쉬움에 다시 한번 돌아 보며 멋진 모습을 마음과 두 눈에 고이 담고 작별한다....안녕~!!

하산이 시작된다.

그러다 보면 처음으로 이런 산불초소를 만나게 되고 초소 옆쪽으로 넘어 가면 마당바위로 가 휴양림 임도와 만나는 마당바위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그렇지만 우리는 전망대 방향으로 진행한다.

하산중 만나게 되는 두번째 표지목....계속 전망대 방향으로.

그러다가 또 편편한 바위를 만나게 되는데....그곳에서의 뷰가 끝내주더라.

참고로 정상에서 이곳까지 그닥 힘들지 않는 경사도가 심하지는 않더라.(순전히 제 개인 사견입니다.)

잎이 다 져 속이 훤히 보이는 산이 .....저곳에 머지 않아 새하얀 눈이 자리하리라.

굵은 명암과 질곡이 강렬한 인상을 준다.

사람이 한평생을 살며 경험하게 되는 ....마치 굵고 작은 인생의 굴곡을 표현하는 것만 같다.......

정상에서 작은 봉우리 3개를 오르내려야 하더라.....그러다가 우측 사진처럼 이렇게 우측 '휴양림(1호산막)'과 '휴양림 0.9km)'를 알리는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하산중 만나게 되는 3번째 표지목 임.) 우측은 하산경사도가 상당하다....난 좌측 길로 내려가본다.

그 표지목을 지나자 마자...낮설게도 이 산중에 간이 화장실을 만난다 ㅎㅎ 

태양열 발전기도 갖춘.....ㅋㅋ 잘되었다 저곳 들러 쉬~~~하고 간다...ㅋㅋ 화장실 약 10미터 정도 지난 전방에 이렇게 전망대가 있고 그 전망대 가기전에 '휴양림' 방향 하산길을 알리는 표지목도 있다.

전망대위의 뷰 참 좋더라.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 모후산의 실루엣만 보이더라.

사진 중앙에 뾰족한 곳이 모후산이다.

전망대를 구경하고 계속 하산을 이어가면 이렇게 '회차지'(휴양림 내 차량을 돌려 나갈수 있도록 조성한 구역)갈림길 표지목에 이어 묘소가 있고....하산을 계속한다.

참고로 하산길 (내 기준으로는)경사도가 심하지 않고 길지도 않다.

그러다가 이런 목계단이 시작되더라......

목계단이 한번 중단되다가 다시 시작되는 등 2군데로 이어지더라.

내려가다가 나란하고 규칙적인 목계단 길이 단정해 보여 담아 본다.

그 목계단이 끝이 나고 흙길이 시작되고 약 20미터 정도??걸어 나오면 그곳이 백아산 휴양림 제13호 산막이다.

산막 앞 3거리에 도착하면 우측 임도로 내려가고.....약 50미터 정도 내려가면 '주차장'갈림길 3거리가 나오면 주차장방향으로 가면 된다.

백아산.....

힘들지 않고 아기자기, 충분히 아름다운과 독특한 미를 지닌 산으로 인정한다.

어떻게 이런 산이 처음부터 100대명산에 들지 않았을까.......

봄철 진달래가 흐드러질 시즌에.......그 어느날 다시 오기로 마음먹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