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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가지산과 운문산...겨울의 초입

블야100명산 가지산과 100플러스 운문산을 다녀온다.

가을비가....주룩주룩 내리더니 어김없이 기온의 강하를 가져 오고, 산행당일 아침 기온이 영하권이다.

새벽밥 드시고 ㅋㅋ 오늘도 먼 산행길을 다녀와본다.^^

가지산....벌써 몇번째인지, 과연 오늘 날은 화창하게 맑게 가지산 정상부의 멋진 모습을 구경시켜 주실려나??

 

- 산행일시 : '20.11.21. 11:10~17:00

- 산행코스 : 석남터널~중봉~가지산 정상~아랫재~운문산 왕복~삼양슈퍼(13.84km)

석남터널 고도가 700m이다 터널 뒤쪽 진입로를 따라 오늘도 오른다.

후두염이 번져 몸이 말이 아닌데....오늘 산행은 좀쉬었으면 하는 바램이 올해 처음으로 들지만, 그래도 책임이 있는지라 무리하지 말자...욕심내지 말자....설렁설렁 오늘은 좀 편히 오르자며 다녀온다.

11:10석남터널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어느듯 이곳에는 이파리가 모두져 앙상한 겨울 산의 모습이 되어있다.

조금만 올라도 보이는 석남터널과 그 진입길.....

오늘 이쪽에 많은 개인승용차량이 주차된걸 보니 많은 산객들이 오신듯 하다.

한시간만에 중봉에 도착....ㅋㅋ 그런데 또 곰탕국물이당^^

에고....가지산 우째 이리 나에게 늘 이런 곰탕국물만 선사하시나이까??

좀 맑은 설렁탕도 선사해 보시죵...ㅎㅎ

1시간 30분만에 도착한 정상.....

정상부위엔 더 많은 곰탕국물이 아에 프리마처럼 퍼져있다....

어찌나 추운지......세찬 바람이 휭~~~휭 하고 불어온다.

가지산정상에서 보통 쌀바위 쪽으로 가야 하지만 오늘은 방향이 그 반대~!!

운문산 방향으로 나아간다.

점심을 준비하지 않았으니 처음으로 이곳에서 라면을 먹기로 한다.

5000원하는 몹시 경제적(?)인 라면이다...고춧가루 단 한톨도 없는, 금액에 맟추기 위해 오뎅도 넣고 북어 몇조각 넣고, 작은 만두도 두어개 넣으셨더라 ㅎㅎ 

허겁지겁 뜨신 라면 한사발 한다.

삭풍이 휘몰아쳐 오고....연신 휭~~휭~~쌩~~~하는 바람이 불어 대는 정상에서 체온이 내려가니 급해진다.

얼른 움직여 걸어 나아가 본다.

저어기 걸어온 중봉이 보인다. 

뭣도 모르고....저산도 꽤 크네??멋지다,...ㅎㅎ 나중에 한참 산행을 진행하고 알았지만 즈그시 바로 운문산이었던 거당^^

운문산만 태양이 쨍쨍하다.

아랫재 가는길......

거의 고위평탄길을 연상하게 하더라....평탄한 길.....완전 편안하고 고즈넉한 길~!!

늘 중봉에서 이쪽을 바라보며 동경했던 그 바위군에....그 길위에 서 본다 오늘.

가지산 정상을 돌아봐 주고......

6년 전 봄 무렵...이곳에 왔다가 저어기 헬기장에서 어떤 분이 소고기 구운거 주셨던 기억이 나더라.

기묘한 바위가 있고.....

운문산이 떠억하니 버티고 섰더라.

계속 편안한 길을 걸어 간다.

아랫재 가는 길의 모습

운문산 아래 푹~꺼진곳이 보아하니 아랫재 일거 같고...ㅎㅎ 그렇다면 운문산 정상까지 상당히 올리겠군...고생좀 하겠엉

건너편에서 가늠해 보는 운문산 가는 산세가 육중하고 준엄한 것이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낙엽 수북한 산길을 센치해져 걸어 보고...

이생각 저생각 상념들로 낙엽놀이도 해본다.

몰아일체......

사진 좌측 뾰족한 곳이 가지산 정상 그 바로 아래 오른쪽 튀어 오른곳이 중봉이다.

이즈음 가을의 모습

초겨울 가지산의 이즈음의 동색??ㅋ

이런 삼거리가 나오면 무시하고 계속 아랫재 방향으로 간다.

그러다가 그 평평한 길이 끝이 나고 아랫재로 가기 위해 다운구간이 시작된다.

흙이 오랜 기간 부식된 부식토인데....검은색 부식토라 상당히 미끄럽더라...

조심~!!

초릿대가...키작은 초릿대가 내가 가늘 길을 반겨 주는거 맞지??^^

13:20에 가지산 정상에서 출발했고 이곳 아랫재에 도착하니 14:37이다.

물한잔 마시고 14:40 가자 운문산으로~!!

아랫재에서 운문산 가는길....다시 오름길의 시작.

갑자기 이런 억새지대가 나오고 좀 더 오르면 데크길이 시작되고

이번엔 건너편 가지산 주능선을 살펴본다.

사진 좌측 희뿌연 연무가 내려 앉은 곳이 가지산 정상....오른쪽으로 이어진 평탄한 길을 따라 그 끝까지 와서 뚝~~급하강한후 다시 오른것이다.

멋지고 육중하며 멋지더라.

그러다가 짧은 이런 로프구간을 지나고 나면 바로......

정상이다.

아랫재에서 평균속도로 왔더니 한시간 걸리더라.

아랫재에서 이곳까지 1.5km인데 한시간 걸렸다.

아름다운 운문산 정상의 뷰......

 

15:40 하산을 시작한다.

마라톤 동호회원이시라는 여사님들...

으쭈~~제법 달리시더군요.

16:14 아랫재에 다시 도착해서 이번엔 상양복지회관 방향으로 하산을 시작한다.

이번 산행길중 가장 고즈넉하고 이뻤던 길로 기억된다.

마지막 이파리.....

약 1.9km정도 하산하면 이렇게 마을이 나오고...좌우 온통 사과밭인 마을을 관통해 상양마을회관으로 진행해야한다.

거의 직선 개념의 도로로 내려오면 될듯하고,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 색과 도로가에 칠해진 도로선을 따라 계속하산하면 된다.....마을길이라 이곳저곳 좀 복잡하지만 으례 마을 가장 중심도로는 아스팔트이고 그 도로 양쪽에 차선??연석선??이 칠해져 있는데....그 도로는 지방도로 지방도끼리 또 이어지게 되어 있는 점을 참조 하면 크게 헛걸음은 하지 않을거 같다. 

상양마을회관 우측으로 코너를 돌면.....사과밭이 나오고...그리고 삼양슈퍼가 있다.

삼양슈퍼 앞에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면 주차장이 있다.

17:10 서울 상경 시작, 21:10 양재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