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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사천 ...와룡산

풍수지리가들의 사고의 포섭 능력은 참 독특하시고....탁월하시고 대단하시다ㅎㅎ

와룡산 .....용이 누워 있는듯한 형세를 가진 산이라고 한다.

어떻게 용의 형상인지.....왜 용의 형상인지....도무지 알수 없지만, 그렇다고하니 그런가보다 하자 ㅎㅎ

 

블야 100플러스 명산....경남 사천시의 와룡산을 다녀온다.

사당역에서 06:50에 출발하여.....금산휴게소에서 20분간 쉬고 열심히 달려 이곳 탑서리 주차장에 11:10에 도착하였다.

 -.산행일시:'20.11.7. 11:10~16:30

 -.산행코스 : 탑서리휴게소~약불암~민재~천왕봉 왕복~새섬봉~민재봉~백천사 주차장(10.18km)

 

탑서리 휴게소에 도착한다. 남양저수지 둑방아래가 주차장이고 구석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고.....그 둑방길을 따라 진행한다...

어느새 또 중국에서 황사가 유입되고....오늘 중부지방은 미세먼지와 황사가 경보수준....남쪽은 그나마 미약하다 하지만 조금 아쉽다.

남양저수지에도 가을 만추가 가득해.....반영을..... 바쁜걸음에 담아 본다.

그 저수지가 끝나는 지점에 이렇게 3거리가 나온다.

오늘 계획은 이 삼거리에서 좌측 갑룡사 방향으로 가야하는데....ㅎㅎ 에잇 몰러~~ 우측 다리를 건너가 본다.

좌측 갑룡사 길은 아스팔트길....이곳 약불암 가는 길은 시멘트 도로이다.

사찰들도 많은 신도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고 많은 광고(?)를 하는 것 같다.

그것이 누군가 찾아 주는 신도들의 발걸음으로 사찰의 존재의식을 확인하고 알리려는 것인지.....그 속에 또 다른(?) 것들도 있는 건 아닌지....이렇게까지 도로에 덕지덕지 간판(?)을 여러개 달아 놓아야 하는 걸까........사찰이 산중에 있는 것은 사찰만의 독특한 존재 형태가 일반적인데, 그렇게 살짝 은둔하는 것이 사찰에 걸맞다는 나의 고정관념의 그릇된 인식인가.....

무튼 오른쪽 시멘트 도로를 따라 계속 직진한다.

이곳 진입로에도 가을이 한참이다........

그렇게 시멘트 도로가 끝이 나고.....산길이 시작되더라.

오솔길....

가을이 뚝~~~뚜욱 내려 앉은 가을길......

이 오솔길을 따라 가다가 다시 넓은 도로가 나오면 안쪽 도로쪽으로 올라가면 이렇게 돌탑사가 나오더라.

돌탑사....사찰이 이렇게 가건물로 되어 있다.

법당이 샌드위치 판넬로 약 2평 정도 공간으로 되어 있더라.......

11:46 그리고 그 돌탑사에서 좀더 오르면 이렇게 약불암에 도착한다.

참고로 상사바위로 곧장 가는 길이 돌탑사의 돌탑이 축조된 곳으로 이어진 길이 보이고 나는 그길로 곧장 올라 확인하고 싶었지만 ㅎㅎ 회원들을 챙겨야 하는 이유로.....그냥 길따라 가는 걸로~!!

그 약불암에서 좌회전 하면 이렇게 본격적인 등로가 등장하더라....

어느듯 늧가을의 정취....

꽃향유가.....마지막 빛을 발하는 듯하다.

 

12:14민재다.

참고로 좀 느리신 산우님이 있어서 ....무지하게 천천히 걸었다 ㅎㅎ

혼자 왔다면 주차장에서 이곳까지 대강 30여분이면 될듯싶다.

민재에서 우측 상사바위가 있는 천왕봉을 다녀오기로 한다.(왕복 1km)

 

상사바위 가기전 새섬봉 능선을 올려다 본다.ㅎㅎ 제법 경사도가 진게 힘좀 쓰겠구나 ㅎㅎ

상사바위 가는 길........가을이 소복히 내려 앉은 길

살짝 오르더니....이런 제법 된 비알의 계단길에 이어 투박한 돌덩어리 등로다.

경사도가 제법 된다 ㅎㅎ

그러나 그 힘든 만큼 충분히 보상해주는 뷰.....

건너편 뾰족한 봉 뒤에 아주 작은 뾰족한 봉이 오늘 와룡산의 주봉인 새섬봉이고......우측으로 기차바위 능선이 이어진다.

멋지다 ㅎㅎ

추색이 내려 앉은 것도 멋지고......하늘과의 대조도 멋지고.....제법 된비알인 경사도가 또 멋져 ㅎㅎ

사랑하는 남녀가 부모님의 반대로 맺어지지 못해 결국 이곳에서 자결했다는 전설이 있는 상사바위......

중국발 황사....ㅜㅜ 장쾌한 조망이 당연한 이시즌에 왠 황사??? 하여튼 중국자식들 도움이 안되.......

예나 지금이나....응?? 그렇지 않아??

삼천포 시내 화력발전소와 그 도심이 완전히 희뿌연 연기에 갇혀버린듯 답답하구나....

기대했던 파아란 쪽빛 남해 가을 바다는 어디로??^^

등산지도상에는 주산이라고 하는 이곳 천왕봉엔 아주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더라.

머쓱한 표정으로 흔적을 남겨 본다.

걸어온 길과 가야 할 길.......

지천명을 앞둔 지금.....그래 나는 내인생 이제 반평생 산거다.....앞으로의 나의 인생 여정길은 어떨까.....

행복하기 위해 무엇을 참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내인생 참의미는 무엇일까.....가을이어서 일까....아니면 나이들어 철 들려는 것일까......도통 생각해 보지 않았던 비학문적현실 철학과 인생관....삶의 그 어떤 가치들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는 거 같다.

사천대교쪽을 당겨 본다.

뿌우연 안개에 갇히면 몽환적이고 로맨틱 하기나 하징 ㅎㅎㅎ 이런 희뿌연 먼지는 답답만 하더라.

다시 민재에 도착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이 이곳 민재에서 천왕봉 왕복에 30분을 잡으시던거 같던데......혼자 갔다면 대강 20분 정도면 될거 같다.

이른 점심으로 30분간 식사를 하고 이제 건너편 새섬봉으로 가자.

새섬봉 가는 길....

제법 오름이 시작되더라...돌탑군을 지나고....로프구간도 지나고......

그러다 건너편 다녀온 천왕봉을 바라보는데......황사에 갇혔지만 그래도 멋지더라.

그러다가 7부 능선정도에 이르렀을까?

새섬봉을 가리키는 표지목을 만나 그곳으로 진행하니 작은 너덜길 넘어 데크 계단이 시작되고

그 데크 계단길에서 건너편 천왕봉을 당겨 보았다.

멋지다 ㅎㅎ 가을과의 조화된 모습이다.

데크 계단이 끝이 나고....제법 된비알의 너덜겅길......

건너편 기차바위 능선.....

그리고 드디어 오늘의 최고 하일라이트.....새섬봉 가는 암릉길에 도착한다.

ㅎㅎ

마악 기대되고 설레이는 마음....어떤 암릉이 날 설레게 해줄꽈??ㅋㅋ

저쪽 새섬봉 정상에 산우님 두어분이 먼저 도착해 있으시다.....가즈아~~

암릉에서 당겨본 사천쪽 무명고지.....온통 새파아란 소나무 군락지.....그 너머 사천시의 모습.

등로를 벗어나 암릉으로 올라본다.

위험구간 없다.

충분히 등산로를 벗어나 암릉을 따라 올수 있더라.

다만 아래 사진상 중간의 암릉끝나는 곳에서 이쪽 사진을 찍는 곳으로 점프로도 내려서지 못한다.

약 3미터 정도 뒤에 쇠사슬이 고정되어 있으니 그것을 이용하여 정규등로로 내려와서 정상으로 와야한다.

이렇게 돌아본 모습이 오늘 와룡산 최고 뷰다.

짧다....몹시 매우.....ㅋㅋ 너무 짧아 조금 서운한 이 마음 ^^

가다서다 가다서다 ㅋㅋ 결국 14:00 정상에 도착했다.

새섬봉 정상석 뒤에 이렇게 대강 그 취지가 적혀 있다.

"그 옛날 이곳 와룡산이 물에 잠겼으나 새한마리가 간신히 앉을수 있는 장소가 남았다."그래서 새섬봉이라는.......

ㅎㅎ 토요 주말 산행이지만 오늘 이곳에 산우님들이 거의 보이지 않더라.

느긋하고 여유로운 정상주변.....사진놀이 큐가이 흔적 남기기좀 해본다.

내 인생.....내 인생 중 가장 젊은 오늘.....행복하자~!!

사진 중간 뾰족한 곳이 민재봉.....

정상에서 나아가야 할 방향을 굽어 본다......지금부터는 그냥 능선길이넹??ㅋㅋ

정상에서 약 15분정도 사진놀이 하다가 그 정상석 넘어 좌측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그 건너편에 너무도 멋진 이즈음의 추색을 보여 주는 산의 모습이 설레게 하고......

이곳이 철쭉 군락지라서 그런지....민재봉 가는 길은 오솔길 같은 평평한 등로 좌우에 철쭉이 지천으로 있다.......

헬기장도 있고.....(새섬봉 정상에서 바라보면 하얀색 간판처럼 보이더니 이곳에 와 보니 산불감시초소더라.)

등로주변에 억새가 피었고....어느새 바람에 그 솜털같이 핀 억새가 전성기를 다해 쇠락해 어느듯 하나씩 조금씩~ 바람에 어디론가.....정착지도 알수 없이 흩날리기 시작하더라....

무상한............그것이 이별인지.....파송인지.......잘 알 수는 없지만, 뭐 그래도 그것이 그마저도 억새의 삶의 한 부분일터.

민재봉 앞에 도착한다....

완전 진달래 군락지더라....봄철 이지점에 만개한 진달래를 보는 즐거움이 아주 근사하겠다는~!!

걸어온 주 능선들을 원페이지로 살펴본다....

제일 뒤 천왕봉 중간 뾰족한 곳이 새섬봉..........

황사만 없었다면 제법 멋진 모습일텐데.

14:45민재봉이다.

기차바위쪽에서 오는 산길과 산군의 모습

정상석 우측에 있는 표지목.....

백천골 방향으로 진행해야 한다.

백천재 가는 길.....평평하게 하산이 시작되다가

처음 만나게 되는 삼거리......좌측 백천골 방향으로

15:20 그렇게 심하지않은 경사도 길을 따라 내려 오면 이렇게 백천재에 도착한다.

건너편 길은 봉수대길.....우리는 좌측 백운마을로.....

백천사 가는 길.......가을이 완연하다.

이런 너덜겅길을 만나고.....

다시 넓은 임도를 만나게 된다.

가을이 소복히 내려 앉은 모습....2020 가을속으로~!!

그리고 이렇게 다시 포장된 도로를 만나면 그 도로를 따라 계속 내려 가면......먼지 터는 시설이 있고 그 아래로 도로따라 쭈욱 내려가면 저수지가 나오고 그곳에 백천사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건너편에 웅장한 규모의 백천사가 있더라.

와룡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