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국립공원 전체 12경 중 제1경....으뜸이라는 변산 쇠뿔바위봉을 다녀왔습니다~
변산....대게 선어치고개에서 올라 직소보~관음봉~내소사 코스를 다녀오게 된 결과만을 두고....내변산이 국립공원격에 맞지 않다고 늘 힘주어(?)말했고^^, 좀 격에 맞지 않다며 살짝 밑으로 내려 바라본게 사실인데....이번에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산행일시:'20.5.2.10:20~14:30
-.산행코스 : 남성동~어수대~안부(우슬재)비룡상천봉 왕복~서뿔(전망대)~동뿔~청림마을 (7.35km)
들머리 어수대 입구입니다.
어수대 가는길....호밀이 5월 바람에 넘실댑니다.
머지 않아 장미의 시즌이 올것입니다.
이 보리와 호밀이 베어지고 난 자리에 물이 고인 모습이 보이고.....모내기가 시작되는 즈음....바로 장미의 시즌이지요.
어수대 도착
단심가인가 봅니다.
세상사 ....좀 잊혀질건 잊혀져야 하는 건데......임향한 충정이 1000년은 가겠네요.
어수대에서 약 5분정도 오르는데....
완전 바람꽃 밭입니다. 지금은 꽃이 지고 이파리들이 피었는데....
힘찬 산오름은 시작되고....신록 그 속으로 점점 빠져드는 착각처럼 , 오를수록 그 짙푸름과 산길이 아름다운 신비스런 길로 빨려들어 갑니다.
제철인 철쭉이 어찌나 싱싱하고 이쁜지요.
조금 오르자 열리기 시작하는 뷰......
저어기 들머리가 보이고......
조금 희귀한 노랑각시붓꽃이 등로 발아래...... 바삐 걸어가는 내 시선을 당깁니다.
비룡상천봉이 궁금해서....
산소가 두개 나오고 세번째 산소지나면 우측으로 길을 막아 '출입금지'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지만 도저히 그 이름처럼 몹시 비경을 선사해 줄 것 같은 마음에 너무 궁금해서..ㅎㅎ 완전 등로가 수풀로 가득하다......
근데에~~
비룡상천봉...아무 볼것이 없다.
주등산로에서 왕복 15분정도 걸리겠다.
시그널 하나 달고^^
오가는 등로에 산소들이 좀 있는.....그 주변에 살오른 고사리가 제법이다.
국민학교 중학교 다닐시절....조부모님이 날 어찌나 이뻐하셨는지, 봄이면 이 고사리 꺽어 삶아 말려 장에 내다 파신 그 돈 받아서 내 용돈 주신게 얼마나 많은데......먼곳에서 조차도 이 장손 잘되기 만을 빌고 또 빌고 게실게다 아마도.....
생각이 교차하는 고사리~~참 내 가슴속엔 추억할일도 되새길일도 너무 많다.~!!
얼마후 서뿔(서소뿔바위) 동뿔이 보이는 장소에 도착하게 되고 전면에 이렇게 동뿔이 보인다.(서뿔은 오른쪽에 전망대가 보인다.)
멋지다....어찌나 기묘한지 한동안 말없이 감탄사만.......
앞쪽 둥근 바위가 소의 머리부위 그 뒤 능선이 소위 몸통.....웅크리고 앉은 소의 형상을 했다고 한다.
시골에서 소를 키워 보았고 유년기 시절 소먹이러 수도 없이 산을 올랐던 나는....그당시 몹시도 아끼던 동네에서 가장 이쁘게 생겼던 '엄둥이'소에 대한 기억이 있는터라....그 모습과 너무 흡사해서 단번에 이해가 되기도 하는 모습이다.
커다란 눈.....마알근 두눈을 꿈벅이며 .....코로 내머리를 킁킁대며 머리 냄새맡다가 까실한 혀로 낼름낼름.....긴 속눈썹 ......잔뜩 풀을 뜯기고 돌아와 소마구에 앉아 밤새도록 두눈을 감고 졸아가며 되샘길질 하던 너무도 사랑스런 '엄둥이'.....ㅎㅎ 시골깡촌 태생인 난 정말 추억할게 너무 많다.
참고로 서뿔 오기 직전정도.....오솔길처럼 길을 걷다가 마치 헬기장 처럼 생긴 장소가 갑자기 나오고 그곳 오른쪽에 출입금지라는 팻말이 붙어 있고 산악회 리본이 두어개 달린 곳이 나오는데 그이 의상봉(비탐)으로 가는 길이다.
의상봉을 한바퀴 돌아 청림마을로 가도 좋겠다.
ㅎㅎ 너무 멋져서 한장 담아 볼려고 했는데...역시나 핀이 맞지 않았다 ^^
볼수록 기묘한 동뿔.....
일단 우측의 전망대(서소뿔바위)부터 다녀오자~
청림마을 갈림길...
블야 100플러스 쇠뿔바위봉 인증장소이다.
전망대 위의 뷰....
너무도 멋진 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고.....저어멀리 변산 최고봉인 의상봉이 그 앞에 관음봉이 그 사이에 직소보가 그 뒤에 쌍선봉이 조망된다.
오늘 최고의 비경포인트 같다.
자세히 보면 그 생김생김이 참 멋지고, 지난날 변산을 좀 우습게 보았던 내자신을 반성하며....경솔한 내자신을 후회하며 돌이켜 본다.
이렇듯 멋진 모습이라서 국립공원에 지정된 거구나~!!
여튼 산도 사람도 여러번....자세히 보아야 한다.
또 생각하나 하나 신중하고 거듭생각하고 말해야 하나보다.
고래등 바위위의 산우님들
이젠 동뿔로~~
고래등 바위와 좌측의 전망대
고래등 바위를 타고 내려와 사진상의 오른쪽 바위 끝나는 지점 정도의 소나무 무리가 있는곳으로 바위를 타고 내려가야 동뿔로 가는 등로가 있다.
동뿔 가는 길....짧지만 거의 직벽 ㅋㅋ
동뿔 정상의 뷰
발아래 청림마을이 그림처럼 보이고.
고래등 바위 전체 모습
요즘 스맛폰....화질이 장난아닌가 봅니다.
건너편 고래등바위위에서 회원님이 저를 당겨 찍은 것인데....제 dslr보다 더 선명하고 화질도 좋습니다~!!
놀랍습니다.
다시 고래등바위를 타고 좌측 전망대 방향으로 가면 인증하였던 쇠뿔바위봉 표지목이 서있고 그 표지목의 청림방향으로 하산한다.
의상봉앞 기묘한 바위군이 더욱 가까이 다가오고....
5월 신록의 그 절정 어느 나무아래엔 ....이처럼 생을 다한 철쭉이 무참히 지고 있었다.~!!
아련한 ........
아프겠다 그지?
살아 있는동안 행복하였던거지??
지장바위 아래 하산길에서 바라본.....
카메라 저장장치 카드가 풀이라....휴대폰카메라로....
ㅎㅎ
오른쪽 끝에 바위위를 오르는 거북이 상 보이는지요??
계속 청림마을 방향으로
주차장방향으로
14:10분에 청림마을 주차장을 출발해 15:00경 정읍 '두승산버스정류장'에 도착했고 오르기 시작한다.
-.산행일시 : '20.5.2.15:03~16:49
-.입석리두승산등산로 입구~저수지~유선사~상봉~정상(말봉)~끝봉(5.28km)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내마음은 호수....반영이 고요해서 담아 보았다.
들머리에서 정상까지 이런 초릿대 길이라고 해도 될 두승산 등로
제법 오름길이다.
유선사....이곳에 계시는 보살님께 수통좀 채워달라고 부탁드려 물을 채우고~
부처님 전에 세가지를 염원하며 합장해본다.
상당히 멋진 고목.....
대단하다. 살아 가고 있음이 또 그 유장한 자태가
정상이다.
이후부터는 소나무 길이다.작은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정읍읍내가 훤히 들어오고.....
끝봉
말봉이다.
비가 내린다.
저어멀리 방장산.....그 오른쪽엔 선운산이 희미하게 조망된다.
등로 하산길에 심어져 있는 연산홍 길......
휴식....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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