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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야100 플러스

비계산....그리고 우두산~!!

경남 거창의 비계산과 우두산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일시 : '20.2.16(일) 11:00~17:30

 -.코스:도리~너덜지대~비계산~마장재~우두산 상봉~의상봉~고견사~주차장~Y출렁다리(총 12.2KM)

비계산 정상에서 우두산 가는 방향......상고대가 달려 있는 멋진 모습

 

버스가 달리고 달려 경남거창군

거창휴게소 부근 도리라는 곳에 우리를 내립니다.

시멘트 도로 300미터 정도를 오르면 산길이 시작되고요.약 2KM정도되나 봅니다 정상이~!!

들머리 도리 출발고도가 457m, 부드러운 솔밭길로 산행이 시작되고.....석축묘를 지나고....그러다 처음으로 작은 너덜지대가 나오는데 그곳에서 올려다 본 비계산 정상에 상고대가 하얗게 맻혀 있는데......세찬 삭풍이 어찌나 강한지....그 바람에 그것들이 모두 다 떨어져 버릴까....그것 한장 담을 걱정에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그 처음만나는 너들지대부터 빡신 오름이 시작되고..... 근데 올라도 올라도 ㅜㅜ 겁나 된비알 거의 직벽 수준의 오름길....내가 힘든데 다른사람들은 어떨까~!! 무튼 오름이 상당하다는 거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한시간 오름에 드디어 정상에 도착합니다.

비계산

닭이 날아가는 형상의 산이라고 합니다.

비계산 정상석과 그 주변의 상고대

도리에서 한시간 만에 비계산 정상에 이르고....

웅장하진 않지만 튼실한(?)상고대가 잘 맻혀있습니다.

 

우두봉으로 궈궈 경남 합천군과 거창군에서 정상석을 각각 세워두었네요.

협업이 뭐니?? 꼭 이래야 하는겨? 서로의 존재를 사실을 받아 들이고 협업좀 합시다.

님비현상의 반대가 '핌비현상'이라는데 이거 핌비현상 아닐까요.

무튼 거창군 정상석이 있는 봉우리의 모습입니다.

아마도 오늘 산행중 거의 제2번째 정도의 뷰포인터, 사진포인터 같습니다.

 

비계산에서 우두산으로 가야 할 방향의 산군들의 모습........마치 한마리 살아 있는 생명체의 유기체 같습니다.

 

돌아본 비계산........

 

또 돌아 본 비계산.....그와 거리가 점점 멀어질수록 전혀 상상하지 않았던 비계산의 모습을 알게됩니다.

마치 사람처럼....

'불가근불가원'의 대원칙.....그러나 너무도 어려운 말 바로 그말~!!

 

 

나란히 가는 합천 가야산 정상(구름에 가려진곳)과 그 앞 남산 제일봉......

 

비계산에서 이곳으로 이동하는 전체적 등로는 거의 내리막 수준이지만.....그래도 제법 오르락 내리락 해야 합니다.특히 이모습이 보이는 곳에 도달하시면 앞에 억새가 넓게 있는 마당같은 장소를 보시게 되고 그곳이 '마장재'입니다. 저어기 보이는 우두산 정상 상봉과 그 옆 오똑 도드라진 곳이 의상봉입니다. 이곳에서 마장재까지 제법 고도를 떨어뜨리게 되고요.

 

마장재입니다. 이곳에도 어찌나 세찬 바람이 불던지........그렇지만 이곳에 있는 수종이 거의 진달래와 철쭉이고, 억새평전의 규모가 제법 볼만합니다.그곳을 홀로 내려 오시는 이름모를 산우님

 

오늘 산행에 동행해 준 갑장 산친구 ㅎㅎ멋지고 보기좋아요~~

 

마장재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다시 오름을 시작합니다. 이곳부터는 제법 산세가 바위도 많고 오름도 심하며 제법 거칩니다. 그곳에 눈이 내리기 시작합니다.............어둑어둑 세찬 눈보라.....마치 내마음처럼....공허하구나~!!

 

눈보라는 더욱 거세지고.....차가운 바람이 얼굴을 에이게 합니다. 그래도 나아갑니다.

 

또 그 세찬 바람과 눈보라를 잠시 비켜 가는 고요하고 아늑한 지대가 나오고......지나온 걸오온 길을 조용히 돌아보며 암릉과 어울어진 눈보라를 담습니다. 강렬하고 아름다우며 참 아름답습니다.

 

아름답구나....이 뽀오얀 온통 쟃빛 어둠마저도 너는 그것과 조화되어 또 새로운 모습의 묘한 아름다움과 아스라함 쓸쓸함의 미로 다가오는 구나.

 

ㅎㅎ 드디어 우두산 정상입니다. 도리에서 이곳까지 대강 3시간 정도 걸립니다.(점심시간 40분) 제 사진은 늘 허접한데.....오늘 같이 온 갑장뇨석이 스맛폰으로 사진을 기가 막히게 잘찍내요. 숏다리 제가 이렇듯 제법 늘씬하니 보기 좋아 보입니다.(순전히 제생각입니다 ㅎㅎ)클린산행에 동참하며....내가 가져온 쓰레기 되가져 갑니다.

 

그리고.....잠시 소강을 보이던 눈이 이곳에 이르자 또 거침없이 내리고.........

 

 

아름답구나 너......아마도 오늘 최고의 뷰 같습니다.어찌나 아름답고 강렬한지 한동안 이곳에 머물며 수십장의 사진을 담습니다.그래 소나무...바위위의 그 굳센 소나무가 나라고 생각하자~!!

 

동행한 갑장 산친구 뇨석 갈구고 갈궈.....시키는대로 잘찍었는지 확인과 확인을 거쳐 겨우 한장 건진 제 사진이어요^^ 제가 원하는 프레이밍은 아니지만 뭐......그래도 한장 건집니다 ㅎㅎ

 

윗 사진 배경 뒤 봉우리 올라가는 계단보이시죠?? 그 계단....거의 직벽수준인데 그 계단을 올라가며 걸어온 우두산 정상부터의 바위군입니다. 가운데가 우두산 정상(상봉)이고요....좌측에 있는 바위틈으로 내려와 다시 직벽수준의 의상봉을 오르게 됩니다. 체력이 좀 남아서 계단 중단부까지 뜃엇~!!

 

의상봉 정상 뒷편의 산세들.....참 아름답습니다.말을 잃게 하는 .....마치 대둔산 마천대 주변 산군같아요...비슷해요. 아닌가? 계룡산 정상주변의 산군이랑 비슷한가??ㅎㅎ

 

블랙야크 사에서 100대 명산에 이어 근간 200대 명산인증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문이 들리고....그 때 써 먹을 요량에 혹시 모르니 한장 담아 둡니다 ㅎㅎ

 

의상봉에서 바라본 발아래 산군들 모습

 

걸어 온 길.....사진 중앙에 아주 작은 뾰족한 산 그곳이 비계산입니다.....제법 육중한 산세를 걸어 온것입니다.

 

내려가야할 하산 방향의 고견사가 있는 곳의 산세들

 

의상봉을 오르기전에 있는 고견사 양방향 방향표지목....우측이 좌측보다 약 100미터 정도 더 짧습니다. 오른쪽(의상봉 가는 방향 기준)으로 하산하시면 고견사 대웅전 바로 뒤로 하산길이 이어져 경내를 거쳐 하산하게 되고요....왼쪽으로 하산하시면 고견사 일주문 부근 은행나무앞으로 가게되며, 저는 왼쪽으로 하산해 봤는데.....등로가 미끄럽고 내리막길에 너덜지대도 조금 나오지만 그렇게 하산이 힘들지 않고 조금만 하산하면 부드러운 등로가 나오더군요.(혼자 가면 대강 20분정도면 고견사 도착할듯합니다.)

 

하산길의 고견사 가는 길......소나무가 짙은 향을 느끼게 해주고....

 

 

고견사 들러 기도하고.....내려다본 일주문.....좌측 비석이 세워지고 은행나무 가 있는 곳으로 하산 하게됩니다 그리고 그 아래 보이는 일주문따라 주차장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이곳에 도에서 생태숲을 조성하는지 하산하면 작은 폭포가 나오고 멋진....울창한 소나무 숲이 나오는데 데크길 공사가 한창이네요.

 

주차장에서 약 800미터 거리에 있는 그 유명한 'Y'자형 출렁다리......올해 4월 정식계통이라 출입금지지역이지만 ㅎㅎ 잽싸게 다녀와 봅니다.길이와 크기는 그동안 봐왔던 다른 산(파주 감악산, 구봉산. 마장호수 등등) 것들보다 좀 미약하고요.....대신 이동통로를 통해 바닥이 모두 보입니다. 출입금지를 위해 '안전을 담보할수 없는 시설이므로 절대 출입을 금하며 이로 인해 발생된 모든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취지의 금지팻말 때문인지....ㅋㅋ 조금 쫄긴 쫄았어요. 가운데 만나는 지점에서 셀카하나 담고 잽싸게 뛰어서 하산.....우두산 비계산 끝~!!

https://www.youtube.com/watch?v=M7kbOjD0R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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