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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북정맥

한북정맥 제3구간 (제비울상회~노채고개)

 

한북정맥 제3구간

 -.산행일시 : '20. 3. 15. 09:10~16:30

 -.산행코스 : 제비울상회~골프장공사장~도성고개~강씨봉~오뚜기령~귀목봉3거리~귀목봉왕복~청계산~길매봉~노채고개~원통산 왕복~노채고개(총 21.77km)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원래는 포천 연곡리 '제비울상회(이름 참 이뿌죠??)'라는 곳에서 시작하여 걸어야 하는데, 부대앞까지 차량으로 이동했고 육군 모부대앞 3거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합니다.(제비울상회에서 약 500미터 정도 이동) 아스팔트도로를 따라 '도성고개'로.......

 

관공서처럼 생긴 건물 정문을 통과해 좌측 길을 올라야 하는데.....그 길이 골프장 공사가 한참이라 공사장 벽에 막혀 있고....돌고 돌아 공사장을 관통합니다.

공사 인부들의 따가운 시선을 모른채 하고....모래밭, 진흙밭을 차례로 관통하고 길을 따라 오르다가 오른쪽 에 시그널이 하나 발견되고 불명확한 그 길을 따라 오름을 시작합니다. 등로가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 않아 불명확합니다.

그리고 본격적인 오름이 시작되고....

도성고개까지 제법 오릅니다.

도성고개 약 800미터 전 지점....

상당한 경사도의 비알... .그나마 로프가 설치되어 있고 눈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저번주 제2구간에는 눈이 많았지만 이번주 3구간에는 거의 눈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 짧은 '위도차이'가 주는 기온차가 큰듯합니다. 힘차게 오르시는 산우님이 멋있습니다.

거의 한시간 만에 도착한 도성고개(약52분 소요됨.)

도성고개 표지목 뒤 쇠로 만들어진 구조물(?)과 표지목 사이로 올라옵니다.

저번 구간에 너무도 황홀했던 잣나무 구간.....강씨봉 방향으로 제법 멋지게 이어집니다.

강씨봉 오르는 길.....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 2개 소를 오르고 좀더 오르면 산마루(백호봉)에 도착하고.....그곳에서 저어멀리 강씨봉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방화선 따라 이어진 길을 따라 비교적 편안히 걷게 됩니다.(사진 중앙이 강씨봉)

 

산행시작 부터 대강 1시간 20분만에 도착한 강씨봉....

그림같은 뷰가 열리고......

저어 멀리 걸어온 광덕산 , 그 앞에 가리산, 우측에 복주산.....국망봉이 모두 조망됩니다.

지금 이순간....비가 온다고 예보했지만 미세먼지가 없고(강한 바람이 불므로) 조망이 좋습니다.

(자진 제일 좌측 제일 뒷산이 광덕산 그옆 튀어 오른곳이 복주산, 사진 중앙정도 뾰족한 곳이 국망봉....사진 제일 우측이 화악산)

강씨봉이란 이름의 유래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오뚜기 고개 부근에 강씨 성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지어졌다는 것과 후삼국 시대 태봉의 군주인 궁예의 부인 강씨가 궁예의 폭정이 심해지는 와중에도 직간을 멈추지 않아 궁예가 부인을 강씨봉 아래 마을로 귀양 보냈고, 이후 왕건에 패한 궁예가 부인을 찾아왔으나 죽고 없었다는 설에서 강씨봉이라 지어졌다는 것이다.

 

저어 멀리 포천 이동면 시내와 그 뒤 사향산, 명성산이 훤히 조망됩니다.

당겨본 가리산, 광덕산 그리고 복주산

당겨본 명지1봉, 명지3봉, 그리고 귀목봉

(사진 제일 뒤 뾰족한 모양이 명지1봉 그 오른쪽 끝이 명지3봉...그 앞 뾰족한 곳이 귀목봉)

 

제법 멋진 모습으로 보이는 운악산

한결 가까이 다가왔다.

길을 걷고....길과 하나되다.

 

지금부터는 '오뚜기 고개'방향으로 계속~~!!(표지목 2개정도 더 나옴)

크게 힘들지 않는 강씨봉에서 오뚜기 고개 가는 길....

계속 방화선으로 만들어진 길을 따라 가면되고....방화선때문에 봄과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상당히 부담가는 길이겠다.

도착한 오뚜기 고개....

사진 뒷 계단이 강씨봉에서부터 걸어 '한나무봉(정상석 없고 그냥 평평한 헬기장 임.)'에서 내려오는 길....사진 좌측 귀목봉 방향으로 가면,

곧바로 오뚜기령이다.

1955년경 처음 창설된 육군백호부대 사단 섹터(작전구역)가 여기까지 임을 알리기 위해 명명하고 세웠다고 전해지는 오뚜기령....기념탑에 'V'자형 육군부대마크도 있다. 오뚜기탑 뒤 임도방향으로 약 50미터 정도 간다.

 

그러면 이런 표지목이 나오고....'삼거리귀목봉'방향으로, 다시 서서히 오름이 시작된다.

나는 아차 하고 잊고 가지 못했지만 표지판 오른쪽으로 조금만 가면 '한우리봉'이 있는데 가지 못했다. 짧은 거리이고 뷰가 좋다고 하니 다녀오는게 낫겠다.

 

평평하다가 오르락 내리락 작은 오름 후 다시 한번 떨어지는 구간

귀목3거리를 가기 위해 다시 다운되는 구간.....귀목봉이 보이고........

부드러운 '사위질빵' 홀씨가  등로 주변에 자리해 오전 햇빛을 받아 더욱 부드러움으로 보이며.... 힘든 오름길 잠시의 위안을 준다.

제법 힘든 오름 구간이 시작되었다....귀목봉 3거리까지~!!

 

계속 귀목봉 방향으로(표지목 3개정도 있음.)

 

중간 중간 뷰는 좋으나 잡목에 가려져 도통 시원하지는 않다.

그래도 너무 이뻐 걸어온 길 뒤돌아 보며 한장 담는다.

 

도착한 귀목봉 3거리, 이곳부터 명지지맥이 시작되는 길.....

귀목봉까지 왕복 2.8Km정도...베낭 벗어 놓고 다녀오니 대강 45분정도 소요된다( 1시간은 잡으셔야 할거 같다.)

명지(연인)지맥이 분기하는 곳입니다. 명지지맥(연인지맥/明知/戀人枝脈) 한북 연인지맥이란 한북정맥상에 있는 강씨봉과 청계산 중간 890봉(귀목봉 갈림길)에서 동남쪽으로 분기하여 귀목봉(1036m)~귀목고개~명지3봉(1,199m)~아재비고개~연인산(1068m)~우정봉(906m)~우정고개~매봉(929m)~깃대봉(910m)~ 대금산(704m)~두밀리고개~592.7봉~불기산(601m)~빛고개~주발봉(489m)~큰골고개~호명산을 거쳐 조종천에서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약 45km의 산줄기를 말한다. 명지지맥은 길마봉과 청계산은 한북정맥상에 위치하고 주능선과 지능선이 주로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고 산세도 크고 높아 다양한 등로를 형성하고 있는 명산이다.

 

가야할 귀목봉

 

머릿속에서 갈까 말까 계속 망설였고.....가는 도중에 제법 심한 오름이 있을때는 약간 후회도 하였다.

그래도.....멋진 뷰

그 힘듦을 보상(?)해주는 뷰

이런 장쾌한 사진하나 담을수 있는게 행복하다.

저어 멀리 사진중앙에 운악산이 조망되고 그 앞 사진 앞 쪽 오른쪽 정도 가장 뾰족한 곳이 '청계산'이다. 가야할 길이 훤히 조망된다.

 

이다음엔 이곳에서 명지산으로 ....5.3km면 대강 2시간 정도 걸리겠다.

귀목봉을 다녀와 이곳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출발하니 12:50분 정도 되었다.

 

당겨본 운악산과 청계산

 

당겨본 연인산

연인산도 도대리 주차장에서 좀 쉽게 올라 만만하게 보았는데....이곳 건너편에서 보니 정말 그 산세가 그 줄기가 대단하다.

왼쪽으로 이어지는 길이 겨울야생화 천국 '아재비고개'가는 능선길......

 

그 뒷편 명지1봉과 명지3봉

이곳에서 보면 오히려 명지3봉이 1봉보다 더 높아 보여, 주봉 지정이 잘못된게 아닌가 싶지만.....이러한 눈속임은 청계산까지 가는 내내 지워지지 않다가 청계산 지난 무렵경부터 1봉이 더 높다는 사실을 알게되더라.

어쨌거나 겨울 잔설이 남아 있는 명지산의 유장한 모습

명지2봉에서 바라본 연인산쪽으로 조망되는 전체 산군들이 너무도 강렬할터인데......아쉽다.

 

이곳은 청계산 거의 다 와 가는 지점이다.

다시 당겨본 연인산에서 아재비고개 내려 가는길

앞쪽 산의 굴곡이 마치 튼실한 뿌리있는(?)가문의 굵직한 뼈대같이 주봉을 잘 지탱(?)하고 있는 듯 하다.

 

조망이 답답한 산길을 뭣모르고 그냥저냥 걷다가..... 귀목봉 삼거리에서 산우님이 주신 막꼴리 한잔에 다리가 풀려 터덜터덜 걷다가 .....갑자기 어느틈엔가 뾰족한 산이 눈 앞에 하나 터억 기다리고 있고....직감적으로 이곳이 청계산 오름이라는 것을 알게된다. 청계산은 그 형상처럼 급경사 계단으로 구성된 제법 된비알이다. 귀목 3거리에서 여기까지 2.1km인데....막걸리 한잔에 다리가 풀려 거의 1시간이나 걸렸다. 산의 형상은 뾰족해 볼것이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나무들로 가려져 답답한 조망이다.

청계산 정상 안내석 청계(淸溪) 청계산 자락 서쪽지역을 통칭하여 부르는 이름이며 소의 마굿간에 있는 닭장을 말하는 것으로 청계의 의미는 푸른 닭 즉 靑鷄를 말하는 것인데 여기에서 말하는 닭의 색깔은 실재의 색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일동시내에서 볼 때 이곳의 위치가 동쪽이며 동쪽은 청룡(靑龍)을 말하는 것으로 靑鷄라는 말이 맑은 시내라는 뜻으로 잘못 전해오고 있는 것이다. 《대동여지도》에는 靑溪로 표기되어 있는데 이것은 靑鷄와 淸溪의 중간단계의 표현이라 할 수 있으며 청계저수지 아래에 위치한 대원사(大願寺) 절 뒤의 뾰죽한 바위봉우리가 닭의 벼슬에 해당된다. 청계산이라는 이름을 가진 산이 수도권 일대에 세 곳이 있다. 과천에 있는 청계산(618m)과 양평군의 청계산(658m), 그리고 포천군에 있는 청계산(849m)이다. 이 산은 광덕산 - 백운산 - 국망봉 - 청계산 -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한북정맥상의 봉우리로 산세가 우람하고 청계산 정상에서 길마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는 암봉과 암릉이 있어 아기자기한 산행을 즐길 수 있는 산이다. 정상에 서면 시원한 조망이 펼쳐지는데, 남쪽으로 운악산, 북동쪽으로는 귀목봉과 명지산, 동쪽은 연인산 등이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전망이 매우 좋다. 청계산의 등산기점은 포천 청계저수지 입구와 가평군 상판리가 대표적인 기점인데 상판리에서 길마재로 오르는길은 군사격장이 있어 입산금지 구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상판리쪽은 교통이 좋지않아 포천쪽에서 오르는 것이 좋고 강씨봉이나 귀목봉으로 연결하여 산행 할 수도 있다

 

오름길이 심한 비알이라면.....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내리막길도 그만큼 힘들고 거칠다는 명제~!

내리막길....제법 경사도도 심하고 로프길이다 조심하자~!!

 

이후부터는 '길매재'방향으로...(표지목 2개정도 더 있음.) 힘든 분들은 청계저수지 방향으로 이탈~!!

 

산의 사면을 따라 걷다가도 또 작은 오름도 오르고 나면.....

마침내 아주 오랜만에 가슴이 뻥뚫리는 시원한 뷰를 만나게 되고.....

 

육군 전차사격장.....

 

특히나 맞은편 멋진 산의 모습에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그렇다 드디어 길매봉을 마주하게 된것이다.

멋스럽다.......하지만 오를때 만만치 않겠다는 걱정이 조금은 된다.ㅎㅎ

 

하산길....매우, 상당히 급경사 조심 또 조심

로프를 잘 이용해야 한다.

 

길매재

말의 안장을 '길매'라고 하고 그 모양과 흡사하다고 붙혀진 길매재.....앞쪽은 군사지역 출입금지구역으로 살벌한 철조망이 뒤쪽은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더라......

길마재 안내판 청계산 실우봉(失牛峰) 옆에 위치한 고개로 고개의 모양이 소의 등에 짐을 싣기위한 도구인 길마를 닮았다고 하여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길마재가 표준발음이며 고개 넘어는 가평군 상면 상판리라는 마을이 위치한다.

 

길매봉 오르는길....

급경사와 로프구간....가쁜 숨을 몰아쉬고.......

 

내려온 길을 맞은편 길매봉 정상 직전에서 바라보다.

 

길매봉 이후부터는 비교적 쉬운 하산길

표지목의 '원통산' 방향으로~!!

 

현등사 입구방향에서만 올라 자세히 보지 못했던 운악산이 전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앞쪽의 산 정상이 '원통산'이다.

 

오늘 산행에서 마지막 시그널을 부착하고......

 

하산도중에 이넘이 계속 눈에 들어 온다.

무슨 애벌레의 집(?)같은데......갈색과 황색이 전부인 이시즌의 산에서 누에고치처럼 생겨 온통 연초록색으로 진달래 나뭇가지에 데롱데롱 매달려 있다~!!

뭐지? 자세히 보니 작은 구멍들이 나있는거 보니 이미 부화(?)를 마치고 출가(?)를 하신듯^^

 

군인들이 만들어 둔 참호가 보이고.....그러면 당신은 '노채고개'근처에 다 온것입니다.

도중에 만나는 철조망.....

산짐승의 출입을 차단하기 위한 시설이고 출입문은 열수 있으니 당황하지 마시라~~

 

 

노채고개(아스팔트)에 도착하니 시간이 너무 남아서 건너편 산을 올라 도착한 원통산 정상석 옆의 표지목

길매봉 방향이 걸어온 길(노채고개 가는길), 노채고개가는 방향이 애기봉을 거쳐 운악산 가는 길

노채고개는 舊노채고개를 의미한다는 것!!

(아스팔트길 노채고개에서 이곳 원통산까지 대강 1.9km정도 되었고 왕복해보니 거의 50분 걸리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