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많은 산우님들의 로망....산을 즐기시는 분이라면 누구든지 1년에 한번정도는 오르고싶어 하는 설악산입니다.
1.산행일시 : '19.5.18.(토요무박) 03:45~16:00
2.코스 : 신흥사매표소~비선대~마등령~1275~신선대~희운각~천불동~c주차장(총 21.6km)
희운각 방향으로 이동하던 중 1275봉을 넘어.....외다른길(등로가 몹시 좁아 동시교행이 불가능한 곳)의 윗부분 바위에서 ......설악의 길중 범봉을 가장 또렷이 조망할수 있는 바위위에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멀리 울산바위가 보입니다.
설악을 처음 가시는 산우님이 계셔서
설악의 어디를 보여 드려야 하나 고밈과 고민끝에 결정한 ........ 그래도 설악의 으뜸인 공룡과 천불동 계곡을 보여 드려야 겠다고 마음먹게 되었고
새벽 03:35분 기사님께 부탁을 해서 원래 없는 코스인 c주차장에서 마등령으로 이동합니다.
새벽 03:40경 산길샘 어플을 실행하고, 신흥사매표소에서 티켓팅을 하고 그 시간과 일자를 촬영하기 위해 사진촬영을 하였고......
새벽이라 어째 촬영이 잘되어 가나 싶어 확인했더니 사진기 액정 화면 왈 'CF카드가 없습니다.' 아놔.............
엊그제 산을 다녀와 포스팅한다고 컴에 연결해두고 가지고 오지 않았구나 ㅜㅜㅜㅜㅜ
갑자기 산행의 묘미가 급급급 감
다른곳도 아니고 정말 큰 맘먹고 진행하는 무박 설악 공룡인데 이를 어째......ㅜㅜ
에효 .....그렇게 새벽산행이 무거운 기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렌즈와 바디만 대강 4KG이 넘는 카메라는 베낭으로 들어 가고......오늘 극기 훈련할듯합니다.ㅜㅜㅜ
비선대를 지나 마등령을 가기 위해 오름도중 동이 텄고.......골든타임(새벽~아침으로 이어지는 차분한 색감의 사진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이 그렇게 지나가고
사진기가 없으니 설악의 그 멋진 암릉이....장쾌한 남성미 가득한 호쾌한 암릉이 어째 그리 아까운지......계속후회만 하고 오릅니다.
그러다가 마등령 가기 약 40분전 정도 어떤 산우님이 DSLR을 가지고 오신것을 보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선생님 혹시 SD카드 여분 있으십니까?'했고........
돌아 오는 대답이 귀를 번쩍이게 했다.....
그분께 결국 현장에서 구매를 하였고.........
어찌나 고맙고 반갑든지 갑자기 산행기분이 막 막 막 업된다.
안성에 있는 '행복한 동행'이라는 산악회의 회장님이라고 하셨는데 어찌나 후덕해 보이시는지.....
회장님 복받으십시오~!!
지금부터 이 공룡을 담아보자 ㅎㅎ
저멀리 1275봉, 마등령, 그리고 저 뒤에 대청봉과 중청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날이 조금 흐리지만......최대한 담아봅니다.
얼마나 멋진 남성미 가득한 산의 모습입니까~!!
아름다울시고~~~
이즈음의 설악의 빛깔
이곳도 연초록이의 향연입니다.
산불방지기간이 해제되는 첫 주말 무박이라 상당한 인파가 몰릴것으로 예상했는데.....다행히 산우님들이 많지 않습니다.
오름도중 뾰족한 곳 높은 곳은 이곳저곳 막 올라봅니다 ㅎㅎ
저멀리 뾰족한 화채봉이 보입니다.
이곳에서도 갑장넘을 만납니다.
저와 배드민턴을 욜심히 쳤던....ㅋㅋㅋ 하옇든 어딜가도 아는 분은 꼭 만나는 큐가이 ㅎㅎ
피로가 몰아치지만 애써 웃어봅니다.
전날 17일 23:50에 사당역을 출발했고.....리딩이라 정말 단 한숨도 자지 못하고 왔네요.
꼭 가야할 무박산행은 다음부터는 리딩하지 말고 그냥 회원으로 참석해야 하겠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이곳도 산철쭉의 향연이 이어지고......
마등령 삼거리입니다.
그렇게 찾기 위해 이산저산에서 두리번 거리던 큰행초입니다.
설악산 산행 길에 지천입니다.
고지대라 진달래도 있고
저멀리 걸어온 세존봉도 보이고
날이 개이기 시작합니다.
오메 좋은 거.......
고난의 1275봉을 오르는 길 ㅎㅎ
1275봉을 넘었고......촛대바위입니다.
반대방향(희운각에서 1275봉 가는 방향)으로 1275룰 거의 직벽 수준으로 오르시는 산우님
지금 시간이 대강 11시 정도인데.....
이곳에서 만나는 산우님들 모두 새벽 3시대 산행을 시작하신분들일터
피곤과 피로에 지쳐......오가는 길에 정말 고개도 들지 않고 앞만 보고 걷습니다.
말할 힘조차 버거우신듯
70대로 보이는 노여산우님이 아주 빠르게 공룡을 오르내리십니다.
그러던 그 여사님이 저를 보고 '총각....저기 올라가봐요 사진 좋은거 건질거에요.'라는 말을 듣고.....올라가본 곳
와우~~~~
그리고......너무도 멋진 범바위를 담습니다.
이곳에 이런곳이 있었다니.......
노여사님 감사드립니다.
지금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지금부터 피기 시작합니다.
조만간 도전할 용아장성이 보이고 ㅎㅎ
(비탐방 비법정 등로이지요??)
나도 저곳에 올라 인생샷 몇장 담으리
국립공원이라 가는 길 내내 안내표지판이 정말 잘되어 있는
전국의 산중 등산로가 가장 잘 정비되고 안내판이 확실한 설악산입니다.
그러나 통상 일반적으로 산우님들이 오름길의 경우 1시간에 2.5KM를 오른다고 보는데.....이곳은 정말 0.1KM가 거의 1KM와 비슷한 느낌입니다/
정말 욜심히 걷고 또 걸었고..........반가운 희운각에 도착만하면 그다음부터는 내리막에 평탄한 계곡길이라 희운각만 학수고대하지만......정말 가도 가도 고작 100미터 정도를 이동한 결과에 참혹해 하곤하죠 ㅋㅋㅋㅋ
그렇게 힘들게 올라온 신선대입니다.
제 모습한장 남기고요^^
드디어
마침내
이윽고
기언치
도착한 희운각 3거리
정신 번쩍
설악산은 국립공원이고 나아가 유네스코에 등재된 생태보전지역입니다.
그래도 너무 맑은 물에 발을 잠깐.....ㅋㅋㅋ
정말 10초도 담그고 있지 못할 엄청난 차가움
정신 번쩍
시작되는 천불동 계곡의 비경......
가을과는 다른 모습
천당폭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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