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북부권에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하더니
일어나 보니 온통 하얀 설국 세상이고 또 눈은 계속 더 내릴 것으로 보여....밤근무를 마치고 서둘러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머릿속에서 각흘산과 운악산이 끊임없이 고민되다가 네비게이션을 실행해 보니 강설로 차량 정체가 심한듯 너무 많은 시간이 걸려결국 감악산으로 가봅니다.
감악산......제가 산행을 처음 시작할 무렵경인 이른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철에 두번 총 4번을 다녀 온 곳인데, 출렁다리가 생긴 이후 사람들의 러쉬가 이어져 그때부터 제 맘속에서 흥미(?)를 잃어 가지 않게 된 곳이기도 하지만어쨌거나 들머리까지 1시간 10분이라는 시간의 접근성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산행일시 : 2.15.12:20 ~16:00
-.산행코스:출렁다리휴게소~출렁다리~청계 계곡~악휘봉~임꺽정봉~장군봉~법륜사(총 9km, 3시간 반정도)
들머리인 출렁다리 휴계소입니다.
자유로를 타고 가는 도중 내내 너무도 많은 눈이 계속 내리지만 날이 포근해서 녹고 있습니다만 이곳은 그래도 영하권의 날씨속에 눈이 펑펑 내립니다.
산객들이 별로 없으실줄 알았는데.....ㅎㅎ주차장에 많은 차량이 있네요.
휴게소에서 약 10분정도 이동하자 드디어 보이는 출렁다리.....
과거 이곳을 다녀갈때 한참 공사중이었는데.....
새빨간 도장 칠을 한 다리구조물이 새하얀 눈과 잘 대비 되어 나름 이뿌네요.
그곳에도 하릴없이 눈이 내립니다.......
출렁다리 아래 도로입니다.
이길이 생기기 전에 감악산을 가기 위해 이용해야 했던 도로입니다.
그곳에도 뽀오얀 눈이 내려 앉았습니다.
저 뒤쪽으로 법륜사가 보이네요.
신선암 전망대도 보이고요.....
눈이 내렸고 쌓여 한폭의 흑백수묵화 동양화를 보듯 아름답습니다.
많은 눈이 내리고
날이 비교적 포근하고
오늘은 평소 코스인 법륜사~까치봉 코스 대신 우측으로 나있는 청계계곡 코스로 올라 봅니다.
계곡엔 수많은 단풍나무들이 있고 그다지 힘들지 않는 트레킹 길 같아서 봄과 가을 산행에 아주 좋은 코스일듯합니다.
물은 말라있었지만 비가 온 후에 오시면 좋은 명소이기도 하겠습니다.
솜사탕 처럼 부드럽게 내려 앉은 눈
솜사탕........
내가 좋아 하는 '솜사탕' 처럼 말이죠~!!
계곡 길에 얼마나 단풍나무가 많은지.....
오늘은 요넘들이 제 사진의 주제물이 되네요~!!
눈과 함께 어우러진 단풍잎.....
이곳은 계곡길이 끝이 나고 오름이 좀 시작된 곳에 있는 '톨탑'전의 샘입니다.
날은 춥지만 물은 너무도 시원하게 나오고 있고요.
tv에도 방영된 적이 있다는 감악산 돌탑을 오늘은 들러 보기로 합니다.
리딩이 아니라 혼자 온 산행이라 신경쓸것도 없고.....그냥 내 발 내키는대로 이곳저곳 걸어 볼 생각입니다.
아래 표지에 '기도순서'가 적혀 있고, 00도 00시 00동에 사는 00입니다. 소원을 말해 보겠습니다. 경건한 마음으로 하신 후 아래 동그란 돌을 들었다 놓으시면 그 소원이 이뤄집니다.'라느 취지의 안내문이 적혀 있어서 서울시 강서구 화곡동에 사는 000입니다 . 제소원은.........그리고 그 돌을 들었다 놔 봅니다.'
그리고 좀 가파른 오름을 좀 오르고 도착한 악휘봉 정상입니다.
뷰가 제법 좋은 곳인데,......안개와 구름이 뽀오얗게 내려 앉아 있어서 시원한 조망은 없습니다.
계절....혹한을 견디고 있는 메마른 풀을 바라보아 봅니다........
철탑에 군부대가 있는 것은 아시죠??저 능선바위길이 명품송도 많고 뷰도 장쾌하고 제법 좋은 길인데......너무 심한 구름과 안개가 끊임없이 또 하얀 눈이 펑펑 내려 기분은 센치하지만 조망은 포기해야 할 듯 합니다.
그 사이 잠깐 열어 주는 조망 ㅎㅎㅎ
악휘봉 발아래 뷰입니다.
많은 눈이 내려 명품송의 가지에 내렸고......
힘겹게도 버티고 있는듯 해 보입니다.
명품송들의 릴레이 ........
도착한 임꺽정봉입니다.
지난 추억의 한페이지가 그림처럼 떠 오르고......
드디어 도착한 정상
오메 어떤 여사님 두분이 블야 수건으로 인증중....이게 웬 떡이냐??ㅋㅋ
잽싸게 달려가 수건을 빌려 저도 인증합니다 ㅎㅎ
5번 방문만의 인증이네요....ㅎㅎ
시원히 한목 축이고요.....
법륜사 방향으로 하산을 하는데요.
아시다시피 그곳이 온통 너덜길입니다.
거리에 비해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그 중턱에 있는 샘......
시원히 한목 축이고요.....
법륜사 하산이 거의 종료된 즈음에 있는 낙엽송 군락......
그곳에 설치된 데크 위에서 늦은 점심을 합니다.
혼자 등산을 오게되면 ....배는 고픈데....너무고픈데 밥을 먹지 않게 됩니다...ㅜㅜㅜㅜ
시간이 거의 3시정도인데......
이곳에서 라면을 끓여 먹었던 옛추억을 떠올리며 ^^
법륜사를 들렸고.....
그옆에 있는 전망대로 나아가 봅니다.
전망대 길은 모두 테크로 길이 아주 좋고요....
출렁다리와 그 주변 모습의 조화를 확인하시려면 꼭 방문해야 할듯합니다.
저도 출렁다리의 전체적 모습을 담아보기 위해 걸음해 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법륜사 방향입니다.
멋진 모습....이모습을 담으려 왔는지도 모릅니다.ㅎㅎ
날이 맑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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