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의 진산....조령산과 주흘산을 다녀왔습니다.
-.산행일시 : '19.5.8. 09:30~17:30
-.산행코스 : 이화령~조령샘~조령산 정상~안부~마당바위(거북골로)~제2관문~주흘산 정상~혜국사~문경새재도립공원주차장 (총 17.53km)
이화령
생태통로를 통과해 이화정 바로 앞에 있는 기념비입니다.
오늘이 5.8어버이 날입니다.
시골에 계시는 노모님, 장모님 생각을 한 언저리에 하며 오늘 산행을 시작합니다.
귀사랑고개....
여름이 오고 있는 듯합니다.
여름 직전 산과 들을 덮고 있는 야생화입니다.
이름을 찿아봐야 하는데^^;;;;;
패쑤 ㅋㅋ
이화령(해발고도 560m)에서 완만한 오름을 약 50분 정도 오르시면 정상 직전에 조령샘이 있습니다.
아주 옛적부터 이곳을 오가는 이들에게 얼마나 반갑고 고마운 샘물이 되었을까요......
바가지로 연거푸 세바가지를 들이킵니다.
물맛 조오타~~^^
약 2년만에 다시 와보는 조령산.........
늧가을에 왔다가 이 봄에 오니 옛생각이 스칩니다.
2년전 가을에는 안개가 너무 진해 정상 너머에 무엇이 있는지도 몰랐지만
오늘 미세먼지 수치 '약간나쁨'
오메~~조령산 너머에 저런 멋진 암릉 산이 있었을 줄이야.....
오늘 정해진 코스만 아니라며......저기 보이는 신선봉과 촛대바위로 나아가 제3관문으로 하산을 했으면 하는생각이 드네요.
이다음 홀연히 다녀 가 보기로 하고......
이렇게 좋은 곳에서는 꼭.....반드시......기필코 한장 담아야 쥬??^^
마당바위로 내려가는 길입니다.
약 50분 정도 제법 가파른 길을 내려 가야 합니다.
아름다운 초록이의 향연
이런 향연을 보면
말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고......혼자보기 아까워 아쉽습니다.
모든 고뇌도 다 내려 놓습니다.
초록이가 내려 앉아 이루어진 아치 터널......
산소를 이빠이 흠향합니다.ㅎㅎㅎ
몸도 마음을 짓눌렀던 많은 상념들....
그 상념의 굴레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허덕이는 제 자신을 가만히 바라보며
모든 고뇌도 잠시 다 내려 놓습니다.
성악설과 성선설적 관점에서 본다면 저는 개인적으로 '인간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상태'라는 성악설적 관점인가 봅니다.
맑은 물이 세차게 흐르는 계곡을 건너고요....
계곡 끝에 이쁜 수달래가 피어 있네요......
정상까지 약 5km
경북문경시와 충북괴산시 등의 물류 교류에 꼭 필요한 도로가 필요했고.
이 지역이 지리적으로 서로 국경인지라 제법 튼튼하고 규모 있는 수비대의 주둔이 필요했던거겠지요??
신작로와 같은 큰길이 잘 발달해 있고, 육중한 규모의 관문이 총 3개 존재합니다.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갈때 이곳으로 갔다고 하여 현재도 큰 길 옆에 '과거길'이 오솔길처럼 보존되어져 있습니다.
아뭏튼 문경새재 도립공원 내 제2관문입니다.
이곳에서 부터 주흘산 들머리가 시작되기도 합니다.
정상까지 약 5km
어느듯
추운날 고운손 펴듯 펼쳐졌던 단풍잎이 이렇게 아이 손처럼 온전히 펼쳐졌습니다.
그곳에 5월의 찬란한 햇살이 비추고요.
연초록 이파리가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답습니다.
카메라 조작실력이 부족해 모두 표현하지는 못했지만......참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애순의 향연은 계속하여 이어지고.......
제2관문에서 약 3km상당 등산로는 거의 트레킹 수준의 길입니다.
계곡길을 따라 거의 평지 형태의 길을 걷게 되고요.
다만 1.7km정도가 제법 오름이 시작됩니다.
그러다가 보여지는 노오란꽃
어메 이뻐라......
피나물입니다.
어머니는 어릴적 이 나물을 삶아 데쳐 무쳐 주시곤 했지요.
앙팡진 노오란 꽃이 기분을 설레게 합니다.
주흘산 직전 약 7부능선부터.........완전히 이 꽃의 밭입니다.
어마어마한 규모......
'홀아비바람꽃'입니다.
피나물과 함께 군락을 이뤄 상당한 규모의 군락지가 있습니다.
아마도 훗날
주흘산의 뷰를 보고싶다는 생각보다는 이시즌에 이녀석들이 보고싶어서 다시 올듯합니다.
그리고 포스팅은 하지 못했지만 피나물과 홀아비바람꽃과 더불어 비비추도 그동안 보아온 자생 군락지중 최대 규모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바람꽃과 피나물의 개화시즌은 비슷하지만 비비추는 6월 중순은 되어야 개화를 하니 시즌을 어떻게 잡아야 요 세녀석을 한꺼번에 구경할수 있을지 잠시 생각은 해봅니다만 대답은 '불가'네요.ㅋㅋㅋ
쌔빠진 오름에 이어
계단길을 오르고 올라 도착한 주흘산 정상의 뷰입니다.
지난번에 올랐을때 황사가 너무 심해 도저히 조망이 불가능했던 주흘산의 뷰를 오늘 보았고.
그만 탄성을 내지릅니다.
와우~~~~~
그곳에는 신록예찬의 글처럼
바라만 보아도 가슴 설레이는 신록의 물결이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혜국사 방향의 하산길에 있는 멋진 아름드리 소나무군락입니다.
하산길도 어찌나 이쁜지
연신 셔터를 눌러 댑니다.
문경새재도립공원 주차장에 있는 식당입니다.
함께 하신 산우님들과 막걸리 한잔 ㅎㅎㅎ
소확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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