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등산을 시작한 무렵경
지방 명산으로 가보았던 운장산......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생각에 계획서를 내었고, 산우님 36분을 모시고 다녀 왔습니다.
ㅡ.산행일시: '19.1.18(금)
-. 산행코스:피암목재~칠성대~서봉~중봉~동봉~곰직이산~복두봉~9봉~8봉~7봉~6봉~5봉~4봉~1봉~양명주차장
(총14.5km, 7시간)
들머리 운장 휴게소에서 내려 회원님들 준비운동을 시켜 드리고, 등로 입구를 안내 하여 출발들을 합니다.
힘찬 산오름
이번에 오신 산우님들은 대부분 운장, 구봉이 초행이셔서 기대감이 크신거 같습니다.
오전의 햇살과 힘찬 산우님의 발걸음이 나를 조화롭게 보입니다.
어라 ~
먼지만 풀풀일줄 알았는데 눈이 있네??
바위위에 자리한 억센 소나무.....
역광이지만 밝게 찍으려 노력했으나.....ㅜ 더 밝게 조절하면 하늘이 다 날아가 버릴거 같네요.
초릿대 위에 미숫가루처럼 곱게 내려 앉은 상고대.....
너도 혹독한 겨울을 보내고 있구나.
그리고 좀더 산오름이 시작되어
길재 3거리 못미친 지점.....그만 눈을 의심하고 카메라를 둘러 멘 제 눈이 반짝이기 시작합니다.
갑자기 찍을 것들이 너무 많아졌습니다.ㅎㅎ
단풍잎에 맻힌(?)하얀 상고대
와우 멋진데요??ㅎㅎ
그리고 가지가지 마다 빼곡히 달려 있는 상고대....
2018년 겨울 산행에서 상고대를 한번도 보지 못했는데....
생각지도 않았던 이곳에서 만나다니.....
가만히 생각해 보니 올해 함박눈이 내린 산행이 벌써 2번입니다.
올해 제가 운이 좋은.....좋은 일이 생길것 같은 느낌입니다.
이곳은 운장산 정상 거의 다 오른 지점인데.....
응달이고 바람이 불지 않아 상고대가 그냥~~~환상적으로 달려 있습니다~!!
오메 멋진것
오늘 계탔습니다.
그리고 올라선 서봉의 모습입니다.
약 5년전 밴드에서 산을 다니는 갑장과 왔던곳....그땐 눈이 정강이까지 푹신하게 내렸었는데....
저 바위위에서 그가 나에게 큰 사과 한알 준 기억이 납니다.
가야할 중봉의 방향입니다.
환상입니다.
다만 날이 포근해서 여기저기에 달려 있는 상고대가 툭~ 툭~ 떨어지는 소리와 물방울이 또옥똑~~~떨어지는 소리가 마음을 급하게 합니다.
저멀리 연석산이 보이고요.
이다음 리딩을 한다면 이제는 홀연히 저곳 연석산을 산행해야 겠습니다.
멋진 .....장쾌한 산세
멋집니다.
올 겨울 눈과 상고대가 너무 귀하죠?
강원도의 산에도 눈이 없고 먼지만 날리는데......생각하지도 않았던 운장산에서 이멋진 ....산호초 같은 상고대를 보게 될 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멋집니다.
올라온 칠성대와 서봉의 모습을 담아보고......
가야할 중봉(운장대)의 모습을 봅니다.
황홀하고 ....경이롭습니다.
입에서 와아~~라는 어머라는 찬사가 여기저기에서 들려오고, 들떤 산우님들의 목소리와 발걸음, 표정이 보여집니다.
드디어 운장대입니다.
그리고 도착한 동봉
동봉에서 뒤돌아본 중봉과 칠성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가야할 곰직이산입니다.
얼마나 산세가 웅장한지....아마도 오늘 고생좀 해야 할 거 같네요.
ㅎㅎ
점심입니다.
고기는 먹어야 하고, 어제 직접 만든 멸치고추장 볶음과 김치로 허겁지겁 한끼 해결합니다.
동봉에서 내려와 곰직이산으로 가는 곳에 위치한 '칼크미재'입니다.
지금부터는 고행길의 연속입니다.
동봉에서 이곳까지 내리막으로 겁나게 내려 꽃고, 사방은 초릿대이며 그리고 내려온 것보다 더 험한 산을 올라야 합니다.
그곳에 뒷 산우님들을 위해 시그널 하나 달고.....
자연훼손이라는 관점들이 있어서 리딩하는 제입장에서 문득 망설여 지기도 합니다만....그래도 이것을 보고 심리적 안정을 가지 실 처음 오시는 분들을 생각하며 달 필요성은 충분하다고 봅니다.
어쨌거나 노란 리본 하나 답니다.
가야 할 곳....구봉산 6.2km
곰직이산 오름이 얼마나 된 비알인지....
칠성대와 운장대 그리고 동봉이라는 큰 봉우리 3개를 이미 넘었고, 사실 2일전 약을 먹고 설*가 심해 체력 고갈인데.....
상당히 부담가고 ....처음으로 산행이 겁이 살짝 납니다.
올라가는 길은 상당한 된비알이고, 머리를 넘기는 초릿대길이 어디가 등로인지도 모를 정도로 울창하며, 계단....계단.....계단 ㅜㅜㅜㅜ
너무 힘들어 사진 찍을 힘조차 없이 걷고 걸어 도착한 복두봉입니다.
복두봉 정상에서 바라본....가야할 구봉산의 시리즈(?)들이고 저기 구름다리도보입니다.
또 오르락 내리락
겁나하구요.
역시 좌우를 장악한 초릿대들의 집단....
그나마 하얀 눈이 있어서 담아 보았어요.
또 시작되는 겁나 힘든 오름....ㅜㅜㅜ
계단 계단 계단.....
마침내 도착한 구봉산 정상입니다.
우측으로 가시면 2봉과 3봉을 넘어 천황사 입구쪽으로 하산하시게 되며
우리는 좌측으로 100미터 정도 돌아와 '구봉산 주차장' 방면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정상에서 잠깐 바라본..
정상에서 바라본 .....가야할 아류 봉우리들...
전체적 모습이 너무도 강렬하고.....장엄하기 까지 합니다.
바위 산이 어찌 저리 생겨 났을까요.....
강렬한 한편의 조각품을 보는 듯해 한참을 주시합니다.
멋집니다.
장쾌합니다.
다만 앞쪽에 이미 그늘이 만들어 진게 너무 아쉽습니다.
9봉에서 8봉으로 내려 섭니다.
정말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엄청난 하산길 ㅜㅜㅜㅜ
대청에서 오색 하산길
이곳 경사도와 험하기에 비하면 껌딱지입니다.
저는 아이젠을 하지 않고 로프와 스틱을 이용해 내려 오는데 슬슬 허벅지에 어떤 느낌이 전해 오기 시작합니다.
눈은 쌓여 있고 응달이라 많은 눈이 있고, 수많은 등산객들에 의한 노면이 스키장처럼 매끈하고.....귀잖아 아이젠을 신지 않았습니다.
로프와 스틱을 이용해 조심조심 내려섭니다.
우측으로 진행하시면 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좌측으로 진행하시면 8봉을 거쳐 순차적으로 오른 후 주차장으로 가게 됩니다.
이먼곳까지 왔고
오늘 마음먹었으니 몸은 피곤하고 힘들지만 머뭇거리지도 않고 8봉으로 향합니다.
까짓거 죽기야 하겠니 ㅎㅎ
까짓거 죽기야 하겠니 ㅎㅎ
8봉부근에서 뒤돌아본 9봉 짜식입니다.ㅠㅠ
쳐다도 보기 싫은 저 엄청난 하산길....ㅜㅜㅜ
그러나 웅장한 산세가 경외감을 갖게 합니다.
가야할 8봉
계단....계단....계단~!!
8봉에서 바라본 7봉 방향입니다.
역시나 온통 계단으로 이루어진
처음으로 허벅지에 경련이 옵니다.
설사의 데미지가 큰듯...
스틱을 이용해 올라도 보고 레스트스텝을 이용해 보지만 소용이 없네요.ㅜㅜㅜ
9봉 하산길에 쫄고 또 저 엄청난 하산길 역방향으로 구봉을 오르시겠다는 회원분 3명을 큰 목소리로 시간상 불가함을 알리다 보니 8봉 정상석을 찍지 못했네요.
7봉에서 돌아본 8봉과 9봉의 모습입니다.
가야할 6봉방향
역시나.....
계단과 암릉이지만 너무도 아름답습니다.
6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또 계단과의 사투를....
6봉에서 바라본 5봉의 뒷모습입니다.
그곳엔 이렇게 구봉산의 명물 출렁다리가 있구요.
얼마나 쫄깃할지....ㅎㅎㅎ
걸어온 9봉~6봉까지의 모습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이윽고
드디어......
5봉입니다.
구름다리에서 내려다본 아래모습입니다.
쫄아서 급히 한장 누르다 보니 사진 하단에 봉이 일부 촬영되었네요.
쫄이며 건너왔습니다.ㅎㅎㅎ
뒤돌아 보면 한 컷
구름다리를 구경하시고 정상에 정자가 있는데 그쪽으로 오르셔야 정자 아래 요 깜찍한 4봉을 볼수 있습니다.
3봉입니다.
그리고 1봉입니다.
이곳을 보기 위해서는 100미터 정도 왕복한후 구봉산주차장 방면으로 하산을 시작해야 합니다.
낮이 짧고
산에서의 낮은 더 없이 짧아 벌써 어둑어둑해지니.....마음이 급해집니다.
뒤쳐진 산우님들과 함께 오다보니 좀 늦었고.....
거의 뛰다시피 하산을 합니다.
그렇게 달려 내려온 양명주차장,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본 구봉산의 모습입니다.
요건 쫄면서 찍은 저에요
저....ㅎㅎ
<운장~구봉 종주에서 느낀점>
가급적 혼자가는 등산 혼등을 추전합니다.
(상당히 힘든 구간이라 산결이 다른분과 함산했다가는 관계 상처 받을듯 싶습니다 ㅎㅎ)
두 산 모두 진안의 명산입니다.
가급적 따로따로 시간을 갖고 각각 여유있게 탐방하시길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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