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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명산 Again

내장산~백학봉......그리고 백양사(대가저수지~신선봉~상왕봉~도접봉~백학봉)

 오늘은 약 5년만의 내장산이다. 5년전 연말 새하얀 눈이 가득한 위 지도상의 '추령'에서 장군봉과 연자봉 문필봉을 넘어  고생고생하며 걸었던 호남정맥 구간. 지지난주 은벽~별따소에서 제대로 고생하고 연이어 방태산.....그리고도 스핀바이크 매일 40분싹 말그대로 스피디하게 타댔더니 정말 몸이 말이 아니다 ㅎㅎ입안 좌우와 잇몸에 상처처럼 헐어 구내염이 발생하고 혓바늘이 생기고 ㅎㅎ음식을 삼키기 힘들 정도로 따갑고 신경쓰인다. 목이 따끔따큼 코에선 콧물이 질질 ㅋ 산행을 가지 않고 쉬어 주어야 하는데.....인솔이라는 것이 이렇다. 책임이 있는 자리인지라~!!
대신 최대한 천천히..... 몸에 무리를 주지 않고 산행을 하자고 생각하며  다녀온다.


-.산행일시:2023.9.23. 10:50~17:00
-.산행코스:대가저수지~신선봉~소둥근재~순창새재~상왕봉~백학봉~백양사~주차장
대가저수지 최 상단지점 작은 다리건너기전에 산악회 버스가 정차하면 그 다리를 건너,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쭈욱걸어 간다.

대강 10분정도 걸어 가면 이렇게 도로가 굽어진 곳이 나오고 좌측에 대가탐방로 입구라는 이정표가 있고 그곳으로 진입하면 곧바로 양갈래 길이 나오면 좌측으로 약 10여미터 가면 풀이 무성한 들머리로 들어서는 길이 나온다.

들머리다.

어느산과 같이 처음엔 약간 덜한 경사로 시작되다 .....ㅎㅎ 점점 경사도가 심해진다.
카메라를 가져 왔는데 분명히 점검했는데 배터리를 삽입하니 배터리 경고등이 ....배터리 두개 다 그런것 아닌가...
에효~~ 오늘 몸도 좋지 않으니 걍 휴대폰으로 찍자 ㅎㅎ 어차피 가을이 완연한 것도 아니고, 뭐 계절의 전환기이니 ㅎㅎ휴대폰으로 담아본다.  아이폰 맥스가 어서 국내 출시되길,. 맥스 사서 ......산행사진 담아보고 괘않으면 이참에 무거운 카메라 인자 고만 메고 다닐라고 생각하고 있다.

10분정도 오르자 이렇게 첫 조망처가 나온다.
발아래 대가 저수지가 멋지고 그 너머 가야할 상왕봉이 멋지다 ㅎㅎ

불과 며칠 사이 계절이 확 바뀌었고......사알짝 가을의 색채롤 덧칠하기 시작하는 대자연....이곳 ~!!

닭의 장풀이 선명하다.

들머리에서  횐님들 모두 입산하는 거 지켜 보고 크게 힘들이지 않고 이곳 산선봉에 30분만에 정상에 섰다.

약 5년전 눈이 새하얗던 이곳에 섰던 내 모습이 문득 생각난다.....

정상 옆 공터에 핀 야생화.....아주 작은 개체인데 집단으로 피어 참 앙팡지며 이뿌다.

이후 정상에서 까치봉 방향으로 진행하면 이런 산죽지대가 잠시 나온다.
정상에서 까치봉까지 거의 트레킹 길이다 약간의 내리막은 있지만.

까치봉 삼거리 직전 조망처에서 당겨본다.
멋지구나^^

까치봉 삼거리 직전에서 뒤돌아 보니 신선봉이 이렇게 생기셨네.

이곳에서 5년전 까치봉을 다녀온 적이 있는 나는 걍 패쓰한다. 소둥근재 방향으로~!! 잠시 하산의 분위기처럼 약간 내려가다....잔봉 몇개 오르내리락하는데 전체적으로 완전 트레킹길이다.

제법 걸어 오면 철쭉나무 군락지 사이로 좀 내리막이 시작되고.....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하면 소둥근재에 도착한 것이다.

소둥근재에서 순창새재를 가는 길이 희미하다고들 하시던데........작은 개울을 기준점으로 하고, 산축사이에 길이 잘 나있으며 이름에서 알려지듯 ....옛날 사람들이 걸어 넘나들었던 곳이니 가장 편안한 곳을 찾아 다녔을 것이고 그점에 추론해 보면 그리 어렵지 않다.

순창 새재 직전 길이 너무 예뻐 휴대폰으로 동영상을 담아 보았다.....5년전 눈내린 이곳을 걸었던 내모습이 보였다.

순창새재다....이곳에선 상왕봉 방면으로 진행하면 된다...잠시 편안한 산책길을 걷다가 오름이 시작된다.

상왕봉 전 오름길....그래도 대가저수지에서 신선봉 오르는 길보다 심하진 않다 조금 오른다 ㅎㅎ

이 산죽 터널길은 사실은 상왕봉 오름길에 있는 건 아니고 작성하며 첨부하다 보니 이 위치에 삽입이 되었는데 동영상은 이동이 되지 않더라.....ㅋ

상왕봉 오르는 길......헉헉대며 오르고 있다.

능선에 도달하면 구암사와 상왕봉을 가르는 표지목이 서있고 상왕봉 방향으로 약 50미터 정도 이동하면 바로 상왕봉이다.

상왕봉 정상의 뷰
사진 좌측에서 2번째 뾰족이가 사자봉이다, 사자봉과 상왕봉 사이에 "백양계곡"으로 하산하는 길도 있다.

아래 사진 오른쪽 공터가 상왕봉.....다녀와 백학봉방향으로 이동한다.

상왕봉에서 백학봉 가는길
완전 양탄자길......완전트레킹 길
너무 밋밋해 도접봉을 올랐다.

도접봉의 정상에 서니 주변 산군이 멋지게 들어온다.

산행을 시작한 대가저수지와 건너편 신선봉....한편의 멋진 풍경이다.
이 좋은 곳에선 그냥갈순 없지......

이곳에서  달콤한 ......특별한 이벤트를 즐긴다. 대가저수지와 그 주변을 바라보며 말이다.

도접봉정상에서 이어지는 바위를 타고 다시 정규등로로 왔다. 이지점부터는 키를 넘기는 산죽길이 아주아주아주 아름답고 특별하다.

처음 이 소나무를 보았을땐 참 멋지다고 생각했는데 ㅎㅎ 설악산의 그 암릉위에 자리한 멋지고 멋진것에 눈을 버려 ㅎㅎ 뭐 그냥 그렇다 ㅋㅋ 백학송이라고 이름도 붙혀 놨더라.

이지점을 살짝 힘들게 오르고 

백학봉의 정상 전의 조망처
곡창지대가 누우렇게 익어간다......

백학봉에서 백양사 방향의 하산길 
이곳이 오늘 뷰중 최고 아닐까.

백양사가 마치 영화 세트장 처럼, 프라모델처럼 깊은 산과 산 사이에 단정하고 공간감 있게 배치되어 있다.

산길에서 만난 처음 보는 버섯
도깨비 방망이 버섯?? 골프공 버섯?? 아니면??ㅋㅋㅋ

하산중 가드레일을 넘어 올라와 본다.

백양사 가을단풍의 명소
애기단풍의 향연이 시작되는 곳......한달 후엔 이곳이 인산인해를 이루겠지~!!

구암사에 도착한다.

5년전 12.16일 이곳에선 나는 두려움과 우울함을 벗어 날수 있도록 이곳에서 두손 모아 합장을 했다.....
오늘은.......작은것과 사소한 것에 민감해 하고 전전긍긍해 하는 내자신의 속좁음을 내려놓게 해달라고 합장해본다,

애기단풍나무의 군락.......
머지않아 물들어 수많은 산객들을 설레이게 할터~!!

백양사 대웅전이다.
난 이렇게 큰 대웅전 보다는 산속 작은 암자에서 기도하는 마음이 더 잘 집중된다.

ㅎㅎ 이렇게라도 꽃무릇 구경해보네?? 내년에는 불갑산 한번 가야겠다.

17:00 날머리 도착해 산채비빔밥 한그릇 묵고.... 화장실에서 정비 후 상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