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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들

숙제 같았던 의상능선 ㅎㅎ

늘 가보지 않아, 또 3년에 한번 갈까 말까하는 북한산 어드메에 올랐다가 그 건너편을 바라보면 능선이 너무 멋있어서 ....언젠가는 가보겠다는 공수표만 계속 날린 시간이 얼마인지 ㅎㅎ(근교를 즐기지 않는 나는 원정산행을 하다보니 가지않게 되더라.)

토요일 차량 두 대 가득 채워 진해 장복산을 인솔하기로 되어 있는데 ㅎㅎ 집안 일이 있어 못가고, 산은 너무 고프고.....봄도 너무 멋지고 이래저래 한참을 고민하다 생각난 의상능선을 전격 다녀와 본다.

 -.산행일시:'23.4.2. 08:00~12:50

 -.코스:북한산성탐방센터~의상봉~용출봉~용혈봉~나한봉~문수봉~대남문~탐방지원센터(10.54km)

주말아침만 되면 새벽 4시에 눈이떠지는 Q~~`ㅎㅎ

아침일찍 출발해 '내인생 잊을수 없는 애잔하며 쓰리기도 한 최악의 인간관계의 기억이 있는 불광역'에서 그대로인것과 변모된것을 하나씩 바라보다 704번 버스타고 이곳 들머리에 내렸고 08:00부터 산행시작한다.

남들 다 다녀온 의상능선 ㅎㅎ 난 오늘 처음가본다.

초반 조금 흙길 오르니  곧장 이런 암릉구간이 시작되고....얼마나 많은 산우님의 손발을 거쳤는지 바위와 손잡이, 나뭇가지에 마치 참기름 발라놓은듯 매끈매끝 반들반들 ㅎㅎ

이곳도 진달래가 한창이다....

거의 끝물을 향해 다가가는 진달래

이걸 무슨 바위라고 부르던데 ㅎㅎ 몰라~~

수많은 사람들의 사진장소.....드디어 이곳 바위를 나도 본다.

제법 가파른 비알을 욜심 오르는 중

시원한 조망이 열리고.....

상당히 멋진 조망인데 .....무언가 아쉬운, 이 느낌 모지??ㅎㅎ

건너편 염초봉과 인수봉이 멋지게도 보인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진행해야 하는 방향의 산군

조금 헉헉대며 오르니 의상봉이다 .....의상봉에서 봄을 맞아 소나무의 초록이 연초록 느낌이 살짝 나고 윤이 나며.....바위군과 어우러져 멋지다.....

 

의상봉에서 용출봉 가는 구간

다운구간....

아니 왜 이렇게 급격히 고도를 떨어뜨리징??ㅋㅋ 불안하게 스리^^

부처님을 본다.....

마음속 잠시의 합장을 하며.

용출봉의 모습

최절정기에서 아주 살짝 넘어 선 진달래....

바람에 심하게 흔들리는 모습이 애처롭기도 하고, 햇살에 투영되어 유난히 이쁜 빛깔을 내고 있어 담아도 본다....

예뻐 많이~~

용출봉 오름구간...제법 직벽도 있으시고 있을건 다 있네??ㅎㅎ

용출봉 직전에서 걸어온 길을 돌아 본다.

좀 봐줄만한 의상봉

그리고 가야할 방향의 바위군

이지점이 제법 멋져 등로를 이탈해 바위위에 섰다...

바람이 어찌나 세찬지.....조심해야 했다.

멋지다 ㅎㅎ

고마워

사실 오늘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오늘 이 멋진 길을 선사해주어서.......

용혈봉을 가며 뒤돌아 보는 용출봉의 전체 모습

제법 까칠하네 ㅎ

의상봉과 용출봉을 함께 담아 본다.

용혈봉에 도착한다.

주변에 잡목이 없이 개방되어 있어 뷰가 상당히 좋구나 ㅎ

꽃보다 더 아름다운

애순들이 향연이 곧 시작될거야....

나무 너 기다려......어디 가지 말고 

ㅎㅎ 멋지다 아주 많이^^

뒤돌아 보는 모습이지만 너무 멋지네

걸어온길을 원페이지로 돌아보는데 .....이 순간엔 작은 뿌듯함이 전해져 오더라.

나한봉 가기 전 최고의 조망처 같다.....

이런곳에선 꼭 한장 담아야죠 그죠??ㅎㅎ

나한봉은 그냥 성곽처럼 둘러쳐져 있고 흙으로 되어 있고 사람들이 앉아 있어서 사진을 담지 못한다.

문수봉을 향해 간다.

등로에 이런 노오란 샛노오란....양지꽃이 피었다 이쁘게도.

아이고 이뻐라......

옹기 종기 따신 볕아래 모여 있넹??ㅎㅎ

봄이 오는 일 ====> 빛이 볕이 되는 일 맞지??ㅋ

문수봉 가는 길에 등로 이탈해 뾰족한 곳 릿지로 올라 본다.

뒤돌아 본다 걸어온길을....멋지다.

날이 너무 좋아 미세먼지 수치도 나쁘지 않아 감사드리고, 봄을 넘어 초여름의 기온을 보여주고도 있다....

나한봉을 담았다

우측 성곽처럼 둘러진곳이 나한봉 정상이다.

조금 직벽같은 바위를 오르니 이처럼 또 멋진 장관이 열린다.

늘 하는 말이지만 노력하고 힘든 순간을 이긴 자만이 누리는 행복

용기 있는 자가 미인을 취한다고 하지 않던가 ㅎㅎ

문수봉쪽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2023년 이 봄날을 찬란하게 맛보고 있으시네요 들.......

넘어 온 바위

바위 아래가 제법 아찔한데....이렇게 발아래 세상을 담았다.

많은 산객들이 따사롭고 평화로운 오늘을 맛보고 있다.

멋져.....

담백하고 쉽게 흔들리지 않고 내면이 단단한 사람처럼 참 멋진 모습이다.

애써 꾸미거나 과장하지 않고 드러내지 하지 않아도 드러나는 그사람의 인품....사람됨처럼 

방금전 올라서 발아래 세상을 담았던 바위

우두커니....

서로를 바라보며 공존하는 산과 나무...이들의 인연은 언제적 부터일까

나무는 산에 살고, 산은 그 나무가 뿌리내리고 살수 있도록 토양도 제공하고.......

2023 봄 그 절정을 즐기는 사람들

발아래 세상으로 담았던 곳으로 직접 나아가 본다.

발아래 세상을 담으며 올랐던 바위

오늘부터 이름지었다.....넌 두꺼비 바위해라.

걸어왔던 길을 옆에서 담아 본다.

조망이 별 다섯개급 바위 위에서 봄볕과 봄바람 맞으며 어제 맹글었던 스파케티, 썰어온 스테이크 몇조각, 쏘세지와 브로콜리 볶음을 맛나게 드시고

확실하지는 않지만 거의 7년만에 오는 문수봉 같다.

추억의 모습을 남기고자 한장 담는다.

대남문에서 하산을 시작하는데....

이곳은 또 오늘 걸어온 산과는 완전히 다른 산과 나무다...

나무야......그 쪽빛이 참 곱고 이뻐. 그리고 많이 특별해......

이렇게 해와 하늘과 어울린 나무를 발견하고 이처럼 멋지고 특별한 의미로 담아 줄수 있는건 나밖에 없을 걸??ㅎㅎ

초록이 밀려 오는 나무

나무야 이처럼 초록의 생기로 늘 좋은 일만 있어라~

꽃보다 더 예쁜 애순들의 향연이 시작되겠다 머지 않아.......

저 물이 시원하게 느껴지고 들어 가고 싶은 생각이 자꾸 드네??

뜨거운 여름이 곧 오려나 봐.

 

숙제 같았던 의상능선 끝.

5년만에 헤메이며 찾았던 추억의 식당에서 감자전에 맥주 한병 먹고.....ㅎ 

의상능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