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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들

각흘산~명성산

2022 설악시리즈도 끝나고, 이번주말엔 어디로 갈까 한참 생각이 복잡하던 차

그간 제법 빡신곳만 다녔으니 좀 부드러운곳을 가볼까?ㅎ

 -.산행일시:'22.11.5. 09:00~17:10

 -.코스:자등현~각흘능선~우측왕복~각흘정상~약사령~명성정상~팔각정~주차장(18km)

그동안 갔던 자등현 코스말고 다른 코스로 가보려고 시도하다가 막상 들머리 보니 걍 임도라서 패쑤하고 다시 자등현으로 와서 오름을 시작한다.

자등현엔 작은 간이 음식점겸 슈퍼??가 생겼고 화장실도 설치가 되었더라,

어느새 이곳도 이파리들이 다 졌다.

등로에 상당히 도톰 폭신한 낙엽층을 형성하고.....마른 이파리들끼리의 경계가 매끄러워 그것들 위로 걷는 나도 제법 미끄럽더라.

오랜만에 보는 입간판(?) ㅎㅎ

각흘산 주능선에 도달했다.

제법 오랜만이다 ㅎㅎ 건너편 용화저수지 또 그 뒤 고대산과 금학산이 또렷이 보이고

원래는 이동면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타고 용화저수지로 가서 거기서 각흘산을 처음부터 진입하려 했는데

택시비가 자등현보다 약 2배는 더 비싸더라. 그래서 갓성비를 따져 ㅎㅎ 자등현에서 내려 이곳 각흘능선에 도달 후 우측을 왕복하기로 하고 왕복진행한다.

서릿발이 오전태양에 보석처럼 그 결정체를 또렷이 보여주며 반짝이더라.

혹시나 고사되지 않았는지 궁금했던

각흘산의 명품송은 여전히 고고한 모습으로 가지를 드리우고 쪽빛으로 또 오전태양에 반짝이는 이파리로 건강함을 증명해주더라......

뒤돌아 명성산 정상부를 바라보고

억새도 담아본다.

가스가 가득차 잘 보이지 않지만 멋진 산그리메를 보여준다

오른쪽 뾰족이가 국망봉이고

좌측 평평해보이는 곳이 화악산 그리고 화악산과 국망봉 사이 뾰족이가 아무래도 명지산으로 생각된다.

걸어온 길을 돌아보면 이렇게 멋지고 ㅎ

저어멀리 가야할 명성산 정상이 보인다.

가야할 방향은 이렇게 제법 황량하고 쓸쓸해 묘한 분위기를 준다 ㅎㅎ

근데에.........

각흘산 정상능선부에 돼지열병 방지 펜스가 설치된게 아닌가 ㅜㅜㅜ

그 인위적이고 낮선 시설물로 인해.....각흘산 그 방화선의 고즈넉함과 황량함이 모졸티리반감된다 ㅎㅎ

전염병 확산방지가 어느정도 효과를 보고 더 전염되지 않는다면 관련 부서에서는 이곳 각흘산만이라도 저 펜스를 철거 해주면 어떨까~!

오전 태양에 억새는 마치 억쑤로 부드러운 솜털처럼 부드럽고 따스해보이고 포근해 보이고 .........

반짝여 빛도 나더라.

오~~~멋지다.

아주 오랜만의 각흘 정상

그러니까 이번이 총4번째일세

3번 모두 그 힘든 과정을 이겨내고자 왔지만 이번은 좀 다르네 ㅎㅎ

즐거운 마음으로, 그날 그때 이곳에서 번민하고 힘들어했던 내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감사하러 왔지롱^^

곧 새하얗게 얼음판으로 변하겠지...

돼지열병 확산 방지 펜스가 계속 걸리지만서도....그래도 좋은 각흘 능선

낙엽송 이파리가 누우렇게

마치 황금처럼 빛난다.

한참을 즐기고......

정상에서 내려와 뒤돌아 보면

정말 소의 뿔처럼 오른쪽으로 살짝 휘었더라.

고사목진지에 있던 고사목도 제거되었더라 ㅜㅜㅜ

약사령으로 가는 길

수북한 이파리가 발목을 넘어서더라.

약사령 직전

이곳까지 총 4개의 잔봉을 오르내린다.

약사령에서 명성산으로 오르는 중

각흘~명성 산행중 이곳부터가 그래도 가장힘들지않을까?

근데 계속 억쑤로 힘든 설악을 매주 다녔더니  이젠 이곳은 거의 앞동산 같더라.

단풍 피크철에는 상당히 이뻤을 등로

그리고 명성산 억새  능선 시작지점 헬기장에 올라섰다.

점심으로 떡꾹 한그릇 끼리 묵고.

태양이 비추니 억새가 마치........빛이 난다.......

한참을 억새와 꽃놀이 하고

날이 좋아 뒤돌아 보니 각흘능선이 멋지게도 마치, 한마리 생명이 있는 유기체로 보인다,

삼각봉 방향으로 나아간다.

미세먼지가 좀 있지만

산정호수의 물빛이 반사되어 너무 아름답더라.

이곳 명성산 억새밭은

완전 데크길이다 ㅎㅎ

정말 못말린다 ㅋㅋ

주차장에 도착해 운천버스터미널 가서 18:30분 서울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거의 20분 늧게 오더라

동서울 19:40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