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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사진들

몽가북계(그냥 트레킹길....드뎌 다녀오다^^)

여기저기 산행기에서 많은 산꾼들이 다녀온길....지지난해부터 간다간다 하다가 계속 미루게 되다가 2021년 구정연휴 마지막날 다녀온다....

갑자기 삼악산 등선봉 코스와 몽가복계중 어디를 갈까 몹시 고민되었지만, 좀더 멋진 등선봉코스는 어느 봄날 좋은 날 다녀 오기로 마음먹고 다녀오기로 한다.

구정연휴 마지막날이라 상경길이 장난아니게 막힐거로 걱정되어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던차 모 산악회에서 마침 가평 환종주중 제6구간으로 이곳을 가는게 아닌가??ㅎㅎ 잽싸게 자리 예약하고 다녀온다.

 -.산행일시:'21.2.14.09:00~15:00

 -.산행코스:흥덕고개~몽덕산~가덕산~북배산~계관산~목동마을회관(14.58km)

 

신사역에서 출발한 산악회 버스가 09:00에 이곳 흥덕고개에 도착하였다.

대중교통으로 오려면 가평터미널에서 택시로 25,000원을 지불해야 하고, 자차로 가자니 이곳에 차를 주차하고 회수가 어렵고.....단돈 10,600원에 이곳을 오니 거저 공짜로 오는 산행같다.

무튼.....맘속에서 끝없이 가려고 했지만 100플러스를 진행하여 좀처럼 갈 시간이 나지 않던 몽가복계를 가보게된다.

그나마 새봄이 와 이곳저곳 좋은 곳 가야할 시즌에 이곳을 와야 한다는  스트레스 받지 말고 겨울과 봄 계절 전환기인 별로 볼것없는 이즈음 차라리 다녀오는게 그나마 다행같다.ㅎㅎ

흥적(덕)고개다.

무슨 표지판이 이렇게 많은지.

흥적고개에서 산행을 준비하시는 산우님들....

역시나 내리자 말자 뒤도 안보고 고우 고~^^ 뒷편 돼지열병 확산 방제를 위해 설치한 철제 문을 열고 진행한다.

이런 흙도로에 웬 가드레일??

ㅋ 그 가드레일 끝나는 지점에 다운구간으로 진입하는데 몽덕산 가는 진입 들머리 길이다.

들어 서자 마자 다운구간이며.....꼬불꼬불 돌고 돌며 올라온 도로가 보인다.

이후부터 그냥 편안한 능선길??

작은 봉우리 서너개를 오르내리기도 하고.....평평한 길을 기분좋게 걸어도 가고....잣나무숲 길도 걸어 가며 피톤치드도 마시며 걸어 가고.....날이 완전 봄이다.

비가 살짝 내렸지만......덥다.

이런 표지목이 아주 잘 정비되어 있다. 그냥 몽덕산 방향으로 쭈욱~~~

완전 천천히 걸어 들머리에서 이곳까지 한 시간 걸렸다.

조망 전혀 볼것 없음.(그나마 뒤돌아 보면 화악산과 연인 명지라인이 살짝 보이는데 온통 뿌우연 화악산만 보인다.)

이후 가덕산을 향해 진행하게 되는데....

걸어온 길처럼 그냥 낙엽 수북한 편안한 길도 걷다가....작은 봉우리 오르내렸다가....뭐 어느 산길처럼 그렇다.

응달에는 아직도 잔설이 있고....포근한 날이라 녹아 내려 여간 미끄러운게 아니다.

스틱과 아이잰을 습관적으로 사용하지 않는 나는 미끌미끌....부욱~~촤악~~뒤로 자주 미끌린다.ㅎㅎ

그렇게 산길을 걷다 보면 앞쪽에 그나마 걸어오며 보아왔던 것보다는 조금 큰 봉우리를 만나고....

가덕산 직전인것이다.

사진에는 작게 축소되어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이보다 더 큰 규모이다.

질퍽한 등로....

등산화 바닥에 계속 들러붙고 ㅎㅎ 미끌 미끌~~~

그렇게 가덕산에 도착한다.

윗 사진 철조망은 이곳 주민들이 임산물 채취를 금지하기 위해 쳐놓은 휀스이다...

그냥 저 휀스따라 쭈욱 걷게된다.

가덕산 도착....날이 너무 뿌우옇기도 하지만 나무들이 있어서 조망 꽝이다.

가덕산을 지나 조금 진행하니 내리막이 나오고....그 앞쪽 건너편에 ㅎㅎ 제법 육중한 산이 터억 버티고 섰다....

자세히 보니 내가 가는 이길이 그곳으로 연결되어 있고.......북배산이 저 앞 제법 육중한 산인것이다.

북배산 전의 제법 짧고 빡신 오름중의 하나...

사진으로 작아 보이지만 제법 경사도가 지더라는.

ㅎㅎ

녹은 눈에 미끌리지 않으려고 두손으로 로프잡고 엉거주춤 오르는 날 찍었는데

이렇게 보니 좀 우습다.ㅎㅎㅎ허리좀 펴슈~~^^

바닥에 뭐 떨어졌닝??

너무도 멋진 고사목....족히 수백년은 됨직한 고사목...안타깝지만 그마저도 자연의 섭리일터....

북배산 전 오름2

저어 제일 멀리 있는 중앙의 봉우리가 가덕산....그 길을 따라 내려와 걸어온 길을 돌아 본다.

드디어 북배산이다....

오랜만에 답답한 시야  대신 정상이 훤히 개방되고 잡목들의 간섭을 받지 않아 조망은 좋은데....그런데 날이 ㅎㅎ 완전 ~~!!

좌측의 화악과 명지 주능선은 날씨 탓에 거의 조망이 되지 않고...그나마 저 어멀리 용화산이 보여 당겨본다.

이곳 벤치에서 점심묵고.....

다시 길을 간다.

앞쪽에 또 제법 육중한 산....

저어기가 계관산인가보다.....

오른쪽 싸리나무에 가려진 그 뒤로 제법 뾰족한 형태의 계관산이 보이기 시작한다.

복계산에서 계관산까지 4km정도 되더라.

그렇지만 그 4km가 비교적 거리가 잘 좁혀지는 4km이더라는.

중앙 뾰족하게 계관산이 보인다.

북배산에서 계관산 가는 길에 돌아 본 뷰...

그나마 이모습....북배산에서 계관산 가며 뒤돌아 본 모습이 그나마 가장 멋지더라.ㅎㅎ

제법 수령이 되어 보임직한 상수리나무...

바로 싸리재에 도착했다....이곳에서 바로 싸리재버스정류장으로 우측으로 진행해도 되겠다만 나는 복계산으로 간다.

싸리재에서 복계산 가는 길에 잔봉 몇개를 오르내리는데...그나마 이곳이 가장 힘덜더라.

계관산 정상에 이르고....보시다시피 나무들때문에 조망 완전 꽝이다.

이곳 계관산에서 다시 돌아 나가 가평터미널 부근 보납산으로 이어지는 길을 이어 걸을수도 있겠지만, 이곳 계관산에서 하산한다.정상석 뒤쪽에 유일하게 1군데 하산길이 있으니 고민하지 말고 그곳으로 하산하면된다.

제법 경사도가 되지만....짧다....ㅋㅋ금방 끝나더라.

짧은 거친 내리막길이 끝이나고.....다시 편안한 능선길이 시작되다가 다시 또 내려가고 다시 평평한 능선길로 이어지는 그런형태의 길이더라.....

이곳에서 싸리재버스종점으로 빠져도 되고.....좀더 직진해도 싸리재버스종점 빠지는 길이 또 있다.

거친 등로를 따라 내려 오게된다.

그리고 갑자기 잣나무 군락지를 만나게 되는데.....그러면 목동 마을 도로에 거의 다 도착하게 되는 것이다.

마을회관앞으로 가다가....골~~골~~골 겨우내 얼었던 얼음이 녹아 흐르는 반가운 소리에 개울로 달려가 흙범벅이 된 등산화를 정리하고.....더운 얼굴에 시원한 개울물로 세수도 해본다.

아주 시원하고 상쾌한데...그런데 마을 여사님으로 보이는 네 분이 걸어 올라오다 마스크를 쓰려는 날 보더니 마스크를 써지 않았다며 산악회 온 사람들이 마스크도 쓰지 않고 음식을 조리해서 만들어 먹는다며 정신머리 없다며....어찌나 면박을 주시던지....그래도 새해복많이 받으시라고 ㅎㅎ 결국엔 여사님 마음풀어드렸다.ㅎㅎ

(참고로 저 항상 마스크 씁니다 써욧^^)

얼음이 많이 녹고 상태가 습한게....

콘크리트 도로를 따라 쭈욱 걸어 내려오면 이런 목가적인 모습이 보이고....

중앙 잣나무를 지나면 마을회관이 보이더라.....산악회버스 15:00에 출발해 강변역에 16:50에 도착하였다.

몽가북계 끝냈지만.....그냥 트레킹 기분이고....남는건 그닥없다.

뭐 그닥 다시 오고 싶지 않은 산길이다.ㅎㅎ

이름만 독특하지 전혀 볼것 없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