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019년을 내려 놓으며......
<2019 송년산행>
오늘은 지인분들과 함께 2019년 송년산행을 다녀왔다.
-.산행일시 : 2019. 12.28(토) 09:30~17:00
-.산행코스 : 자등현~각흘산~우측능선 명품송까지 왕복~정상~고사목 진지~약사령~명성정상~팔각정~책바위~주차장(총 15km)
조심스럽게.....시간이 되시냐고 여쭈어 보았고, 흔쾌히 함께 하겠다고 하신 산우님 세분을 모셨다....
(누구는 왜 오라고...초대하지 않냐고 삐졌다는 말도 들리고 ㅎㅎ, 어떤 분은 함께 하는 모 sns에서 토라지셔서 말도 안하시고..에고 ㅎㅎ)무튼 저에게 가장 큰 의미가 있는 2019년 송년산행을 다녀옵니다.
집에서 05:00에 일어나 05:59분행 급행열차로 강변역에 도착하니 07:00입니다.
먼저 오신 산우님들이 기다리시고.....반갑게 해후합니다.
07:30 포천 이동행 버스에 몸을 싣고 우리는 달려왔습니다.
포천 이동면에 내리자 마자 곧장 택시가 오셔서 기다림 없이 바로 자등현까지 이동(14,000원 정도)했고 09:30부터 자등현에서 산행을 시작합니다.
<명성산 정상에서 바라본 삼각봉과 그 산군들>
함께 오신 산우님들....ㅎㅎ
지송해요 힘든 산행에 모셔서뤼~~^^
그래도 긍정마인드로 생각해 주십셔^^
오름을 시작하고 대강 20분정도 된 거 같습니다.
약 50분정도 후 드디어 능선에 도달했고......
아주 오랜만에 보는 ....낮익은 시원한 뷰가 무거운 마음을 모두 날려주기 시작합니다.
방화선......
얼마나 보고싶었던 각흘의 방화선이더냐.......
잘있었지??
오늘은 좋은 지인분들도 모시고 왔네~ ㅎㅎ
문득 약 2년 전 겨울 구정무렵에 혼자 이곳에 왔던 제 모습이 그려집니다.
그때도 그 문제로 우울했고....아직도 그 문제가 완전히 매듭지어지지 않고 있으나.......그러나....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참 힘들게 ......많이 달려왔고, 어느새 결말 만을 남겨 두게 된거 같습니다.
그 끝을 볼 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어느듯.......
ㅎㅎ
함께 오신 산우님들 희망차님, 로빈님, 하마비님~
모두들 긍정마인드로 마음에 들어 하시니....리딩하는 저도 한결 부담없고 든든하고 편안해 지네요~~^^
능선길에서 우측 방화선을 따라 한참~ 이동 해 왕복했구요.....
오늘 시간도 많고, 쫓기고 싶지 않아....분초를 다투던 안내산악회 압박감에서 벗어나.... 느긋하게 산행을 합니다.
이윽고 도달한 정상.......
역시 2년 전 구정연휴에 혼자 이곳에서 한참을 숙고하고 고민하고, 힘들어 하던 저의 모습이 보여.... 편린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휴~~~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던 것일까........
문제의 핵심은 과연 무엇이었던걸까~!!
어떻게 했어야 했던걸까....
아직도 명쾌히 떠오르지 않는 답들.....
함께 오신 산우님들, 연신 입에서 환호와 즐거움의 말씀들이 터져 나오고......
감사합니다.
힘든 걸음....함께 해주셔서요.
아주 오랫동안 잊지 않을게요~!!
ㅎㅎ
아주 오랜만에 셀카모드에 모여든 오늘 함산의 멤버님들 ㅎㅎ
에고 저는 왜 사진만 보면 장난모드가 발동할까요.ㅋㅋ
저어 끝에 국망봉이 아주 희미하게.....
안개와 미세먼지 아침녘의 수증기와 뒤섞여 아주 시계 제로입니당...ㅎㅎ
한참 수다와 사진질 후....그리고 나아갑니다.
용화저수지와
저어 멀리 희미한 고대산과 그 옆의 금학산
저기도 한번 가야쥐~~~
오래 되었네??ㅎㅎ
오늘 각흘산의 방화선에 넋을 잃고 멋지다는 말을 되풀이하시는 하마비 누이님
어제 두시간 주무시고 오셨다고 하네요 ㅜㅜ
누님~~~
마음껏 즐기시고 담아가십시오~~^^
그렇게 우리는.....
그곳 그 산의 그 길을 말없이 걸었다.
고즈넉한 방화선과 하나 되었다.
드디어 도착한 고사목 진지
이곳에서 좌틀해야 약사령으로 가게 됩니다.
고사목 진지에서 약사령까지 대부분 등로가 답답한 길로 평이하나
한번정도 좀 오른 후 이후부터 급격한 내리막길입니다.
도착한 약사령
함께 하신 산우님들도 산을 많이 다니신 분들이라 그래도 아직은 쌩생하시네요 ~ㅎㅎ
지금부터 또 좀 올라야 합니다^^;;;;
준비해오신 빵, 커피, 과일로 서로의 마음을 전하며 응원하며 함께하는 동료애를 전해봅니다.
그리고 자~~~출발할까요??ㅎㅎ
그렇게 약 40분정도 오름을 한후 드디어 명성산이 훤히 보이는 곳에 안착합니다.
그곳에서 우리 점심을 먹기로 하고요.
현재시간 12:40분 정도??
자아~~여유있게 막걸리도 한잔하고 맛나게들 드시죠??^^
바리비리바리 싸오신 정성스런 음식들....ㅎㅎ
저어 멀리 .....
걸어온 각흘산과 그 능선이 보입니다.
오늘, 지금의 이 시간처럼...
벌써 각흘산은 지나온....길이 되었고, 우린 또 새로운 길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머릿속 내내 저 자신의 2019년을 생각해 봅니다.
감사한 사람(고마웠던 일)
미웠던 사람(서운했던 일)
즐거웠고 행복했던 사람(일)
고통스럽고 피하고 싶었던 사람(일)
후외되는 순간
..........
......
그렇게 약 1시간의 느긋한 ....올해 산행중 가장 느긋한 점심시간... 또 나아갑니다.
2019년 연말이지만....
엄동설한이어야 하지만 마치 봄날처럼 포근해 등로가 겨울의 등로라고 생각조차 할수 없을 정도로 온통 질퍽해....거의 봄처럼 느껴집니다.
포천승진기계화훈련장의 모습이 점점 더 가까이 또렷이 다가오고
드디어 도착한 명성산 정상
점심먹는 곳에서 여기까지 대강 1시간 정도 걸리네요.
하마비 누이님^^ㅎㅎ 멋진 삼각봉을 배경으로 ~!!
희망차님~~
로빈님~~
좌측 삼각봉....그리고 나아가야 할 산군들
또 어느날 홀연히 함께 해주세요들^^
멋진분들
2020 신년 산행도 함께 하기로 약속하며....
ㅎㅎ
저에요 접니다 ㅋㅋ
큐가이~~~
한해 애썼다.
그시간이.....결코 헛되지 않은 네 인생의 소중한 밑거름이 될거야~
네 전체 인생의 관점에서 지금의 이 저점은 누구든 다 한번쯤 겪는 것이고, 그동안 무탈하게 잘 살아 왔잖니~
새해 ....긍정의 힘이 주는 묘한 마법처럼, 늘 네곁에서 널 걱정하며 응원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않니~~
힘내.....
수고했어~~!!
가만히 제 자신에게 응원의 말도, 또 격려의 말도 던져 본다.......
열심히 걸어 팔각정 근처까지 왔어요.....
팔각정 직전의 뷰
아마도 명성산에서 이곳의 뷰가 최고의 뷰가 아닐런지요~!!
아무래도 정면 중앙에 보이는 산이 '여우봉'으로
그 뒤가 '사향산'인거 같아요......
이곳 팔각정에서
지난해 가을 지인들과 왔었던 기억이 문득 납니다.
바리바리 챙겨와 왁자지껄하게 맛나게 드셨던 그 날....ㅎㅎㅎ(http://blog.daum.net/007leekk/135)
그 엄청난 책바위코스 ㅎㅎ
추억과 감사의 마음으로 고스란히 남았네요~~
그날 그 성찬의 기억이 문득 스칩니다.
그냥 편히 하산길로 내려갈까....
그렇지만 마음속에선 오늘 책바위코스가 가고 싶다고 요동칩니다.
함께 오신분들 등력도 충분해 보이고요...
갑시다 까짓거^^
그렇게 책바위 코스로 우리는 하산 했고, 수고했다는 따뜻한 격려의 말과 주먹터치로 오늘의 감회를 정리합니다^^
함께 하신 희망차님이 담아주신 저의 모습입니다.
다시
다시
다시 날고 싶은 제 마음과 염원을 담았습니다~!!
명성산 주차장에 도착하니 17:15분
10-1번 버스가 기다리고 계시고...ㅋㅋ 언능 출발 시간을 여쭈어 보니 07:20분 발이라고 하십니다.
아싸~~~ㅎㅎ
오늘 '운빨'이 기이냥 ~~쥑여 줍니다.ㅋㅋ
감사합니다.
2019년....
이렇게 좋은 운빨로 정리가 되네요^^
버스를 타고 포천시 운천터미널로 왔고, 18:10분발 동서울터미널 직행을 타고 동서울터미널에 도착하니 19:30분
곧장 근처 포장마차에서.....소맥과 닭똥집, 닭발, 순대무침, 계란말이 시켜....
그 후끈 후끈한 내부 열기처럼.....산행 후 함께 하고 싶으시다며 먼걸음도 마다 않고 달려 오신 '백두와'님과....
서로의 여독을 달래며 그렇게....2019년을 내려놓다.
함께 해주신 하마비님, 희망차님, 로빈님 감사하고 새해 복 많이들 받으셔요~~
또 함께 하지 못하신 분들은 다음에 함산 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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