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둔사가리......
강원도 인제군의 산과 골이 깊음을 표현한 말입니다.
산속의 평평한 언덕형태의 땅을 둔덕이라하고, 그 둔덕에 농사를 지을수 있는 빛이 들어오는 장소를 '가리'라고 하는데,
강원도 인제군 방태산에는 세개의 둔덕과 네개의 가리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산과 골이 워낙 깊어 해뜨는 아침에 잠깐 해가 들어 올 정도, 나아가 625동란 발발사실도 몰랐을 정도로 오지 중의 오지였던 이곳이 sns의 발달로 이제 더이상 오지가 아닙니다.
여름 물놀이트레킹의 대명사가 되었죠(응봉산 덕풍계곡, 울진 왕피천 계곡과 더불어 여름철 물놀이 트레킹으로 인기만점입니다)
그런 아침가리를 다녀 왔습니다.
-.트레킹 일시:'19.7.17(수) 10:00~16:00
-.트레킹코스 : 방동약수터주차장~정상~조경동다리~진동계곡주차장 (총 13.42km)
평일이지만.....
요즘 평일 산행, 트레킹이 동호인들이 많아지셔서 이곳 아침가리를 찾으신분들이 많이 보입니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방동약수터에서 시작된 콘크리트 도로를 걸어 열심히 오릅니다.
날씨는 오전 09시까지 흐림.....이후 맑음입니다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되구여.
땀이 푹푹나는 산길을 ....쎄빠지게 걸어 올라 갑니다.
아침가리......5번째 옵니다.ㅎㅎㅎ
올해 달라진점으로는, 걸어 올라가는 도중에 승용차 3대가 몹시 급히 올라 가는 것을 보았고.....방동약수터에서 조금 오르면 오미자 농장이 나오는데 그 농장끝에서 오미자 음료수 한통에2천원씩에 파는 판매하는 곳이 생겼네요 ㅎㅎㅎ
그리고 그렇게 급히 올라 가던 그 차량이 몰려돈 등산객들을 보고 급히 달려가시는 상술이었다는 것을 잠시후에도 알게 됩니다.
정상 고개마루에도 칡즙과 막걸리등 각종 효소를 진열하고 팔고 있네요...ㅎ
하옇든 아이디어 세상이고....발빠르신 분이 이득을 보겠죠^^
콘크리트 등로 주변 좌우에 물레나물이 꽃을 피웠습니다....
좁쌀풀도 피었구요
분홍 노루오줌도 피었습니다.
그렇게 다다른 고개 정상......화장실도 있고, 감시초소도 있고(초소옆에 탐방객 명단 작성 명부도 비치되어 있네요), 그리고 음료(?)판매대도 생겼습니다.
조금있으면 1개뿐인 음료판매대가 여러개로 늘어 날것으로 보입니다.
고개 정상 이후부터 계속 이어지는 내리막길.....
다만 흙길입니다.
이곳은 자작나무 숲이 조림되어 있는데......그새 크기가 많이 자란것이 눈에 확연히 느껴집니다.
예전에 왔을때는 자작나무가 몹시 작았는데 이제 제법 나란히 숲의모습을 갖추었고......
그곳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내려오시는 분을 주제로 담아 봅니다.
그리고 도착한 조경동 다리 부근.....계곡트레킹이 시작되는 곳이죠..
이곳에도 화장실이 들어 섰고, 콘테이너 주막이 있습니다.
오늘은 물에 들어가야 하니 열을 내기 위해 잣막걸리 1병 사서 마십니다.
시작~~!!ㅎㅎ
엊그제 많은 비가 왔고....
그때문인지 너무도 풍부한 수량과 유속, 또 깨끗한 수질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얼마 있지 않아 시작될 휴가시즌에는 이곳이 인산인해가 되고,,,,,산속 이곳저곳에서 왁자지껄한 웃음소리, 계곡을 진동하는 음식냄새가 풍겨 나오고
계곡 구석구석이 사람들이 들어차 있겠죠....
그나마 홀연히 평일에 이곳에 오니 얼마나 좋은지요.
생각, 요량으로 큰맘 먹고 들어가 촬영한 사진이어요^^
카메라를 드신 분들은 계곡트레킹을 해도 계곡 옆 길을 따라 걷기만 하시죠~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해서요.
저는 간 큰 산꾼이라 ㅋㅋㅋ 카메라 들고서 물안으로 들어 갑니다.
이사진....과 또 포스팅된 많은 사진들
비싼 카메라 아차하면 망칠지도 모른다는 또는 거금 들여 정비할 생각, 요량으로 큰맘 먹고 들어가 촬영한 사진이어요^^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큰 바위들에는 돌이끼가 끼어 있어서 많이 마끄럽습니다.
아직은 사람들 손떼를 타지 않아서이겠죠....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본격적 계곡 트례킹을 시작한 후 얼마 내려 가지 않아 발견된 작은 지류 계고...
오메 어찌나 이쁜지......
리딩이라 함께 오신 여산우님 일행이 흔쾌히 사진을 담아 달라고 하십니다.
어찌나 리액션도 좋으신지....
또 입고 오신 아웃도어랑 너무 대비가 잘되어서 사진을 담는 제가 다 즐겁습니다.
시원한 냉기가 온몸으로 전이되고.....
도심속 후텁지근한 기온에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 같습니다.
분홍 노루오줌이 수변에 피었고.....
거친 바위와 또 시원한 물이 조화로워 한장 담아 봅니다.
억측스레 살아가는 돌단풍....
가다가 계속 뒤를 돌아 봅니다.
계곡이 어찌나 이쁜지요.
완전히 물만나신 산우님들...
제 요청에 잘 따라 주십니다.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훌러 가는구나.....
너는 이렇게 격랑을 헤치고.....결국 어디로 흘러가는 것이더냐
요동치는 거친 물살
지금의 내마음과 같은 가 봅니다.........
후미를 보는 관계로 계속 조인되시는 쓰리시스터즈^^
모두 행복하게 즐기십시오~~
오늘따라 돌위의 돌단풍이 계속 눈에 들어 오고....
어떻게 한장 담을까 많은 고민을 합니다만 고작 이정도네요 ㅎㅎ
으휴 시원하시긌습니다요^^
으휴 시원하시긌습니다요^^
계속된 계곡길이 지루할라치면 나타나 주는 계곡 옆의 아름다운 등로......
한장 담습니다요 ㅎㅎ
너무도 맑은 계곡......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아침가리
그동안 가본것 중 가잘 맑은 수질 풍부한 수량을 호젓하게 맛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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