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이 가득한.....
은빛바다가 그리워 장봉도를 갈까, 무의도를 갈까, 해명산을 갈까 망설이다 최근 대교도 개통되었다고 하여 무의도로 결정하고 출발합니다.
오전 12시 출발
비싼 톨게이트비용 치른 댓가로 막힘없는 공항고속도로를 달려 12:40에 도착했고, 연륙교가 개통되어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이곳저곳을 빙글빙글 돌다가 무의도 건너서 적당한 곳에 주차하고 버스를 기다리다 오지 않아 오늘은 반대방향으로 올라봅니다.
-,산행일시 : '19.6.12 .13:00~16:40
-,산행코스 : 대무의도~국사봉~호룡곡산~소무의도(총 11.5km)
버스를 기다리다....
우리네 인간세상처럼, 알수 없는 인생이라는 주제어가 생각나고 그와 유사한 느낌을 받아 그냥 담아봅니다.
저 로프는 어디에 고정되어 있는 것일까요
무엇을 지탱하고 무엇을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하고 있으며 무엇을 목적하는 것일까요.
탁한 바닷물이 알수 없는 사람의 마음과도 유사하게 생각되어집니다.
새로이 개통된 다리입니다.
어쨌거나 새로이 개통된 무의대교입니다.
입구쪽에 추자할수 있으면 하고 걸어건너 볼 생각이었는데, 서울시내보다 더 주차하기 어렵고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서너번 왕복하다가 포기한......
새로이 개통된 다리입니다.
버스를 기다리다
오늘은 반대방향으로 걸어 보자고 걸음을 시작했고, 얼마 오르지 않아 보이는 참싸리(?)꽃입니다.
계절이 여름산으로 바뀌면서 흔한 야생화도 귀해집니다.
곧 원추리와 나리의 시즌이 오겠네요.
시간이 너무 넉넉할것 같아 여유부리며 실미도 유원지 방향으로 걸어 갔고, 입장료 2,000원을 받는 것을 보고 다시 걸어 오던중 길옆에 있는 무수한 산딸기를 봅니다.
옛추억을 떠올리며 한웅큼 따서 입에 넣어 봅니다.
새콤달콤
그 옛날 소먹이러 산에가서 참 많이도 따 먹었던 산딸기입니다.
멋진 등로입니다.
의외로 덥지 않고 시원한 바람이 아주 적당히 불어와 주고 더 없이 상쾌한 등로를 만들어 줍니다.
아주 천천히
오늘은 아주천천히 생각하며 걷기를 실천해봅니다.
저 벤치에 앉아서 점심도 해결하고
약 20분이상을 묵상도 해보며 이런 저런 고민거리들을, 제 삶의 현안문제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봅니다.
휴~~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어떻게 이 난관을 이겨나가야 할까....
어젯밤 아내가 보인 한결같은 묵직한 말한마디가 이내 가슴을 후빕니다.
만개입니다.
소년시절......시골 먹거리 없던 시절 산에서 저것도 따서 먹곤 했지요.
국사봉 정상의 뷰입니다.
저멀리 실미도가 보이고.......
파아란 하늘
시원한 기온
상쾌한 바람이 솔솔 불어 옵니다.
한참을 머물어 봅니다.
여전히 가벼워지지 않는 마음들.....상념들......불안한 생각들~!!
그러나 기언치....저는 이 위기를 이겨내야한다는 생각만은 가득합니다.
그동안의 산오름이 두려움과 서운함, 허탈함에서 기인한 것이었다면
많이 가벼워지고 사안도 어느정도 분명해져 그때 보다는 더 가벼운 걸음같습니다.
저멀리 인천공항이 보입니다.
멋진 길들의 모습
사진으로 밝게 촬영하였지만 사실은 어둠컴컴하답니다.
몹시 고즈넉한 고요한 등산로입니다.
아무리 시간을 느긋하게 가지려해도
안내산악회 스타일인 저는 그 새를 더 여유롭지 못하고 바쁜 걸음을 했나봅니다.
청말 산행중 가장 느림보 걸음에 , 많은 휴식시간이었는데도 너무 시간이 남네요 ㅜㅜㅜ
등산이 거의 다끝나가는 지점입니다.
호룡곡산의 뷰......
답답한 마음을 모두 날려 주면 좋겠네요 ㅎㅎ
앞으로의 산행에서 제가 해야 할 숙제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진심으로 공감하기~!!
그것이 문제해결의 , 어쩌면 결과를 떠나 제 스스로와 상대방을 위한 문제해결의 핵심 키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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