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알프스....영알로 알려진 신불산을 다녀 왔습니다.
재작년에 다녀온 배내봉~신불산~영축산 코스가 아닌 흥류폭포를 들머리로 칼바위 등 공룡능선을 타고 왔습니다.
신불산......많은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가을은 쓸쓸하고 황량했지만 이봄의 신불산엔 연초록 이파리들의 향연이 이어지고 있었고요.
아름답고 고즈넉한게 정말 아름다웠던.....그런 날입니다.
-.산행일시: '18.5.10.(목) 12:00~17:30까지
-.코 스: 영남알프스 산악문학센터 주차장(0.8km)-홍류폭포(1.8km)-칼바위(1.5km)신불산 정상-간식및 휴식(1.6km)-간월재-임도따라 계속 하산(우측계곡길로 가야 합니다....매우 중요합니다.)(4.5km)-영남알프스 산악문학센터 주차장(17:20)
*이동시간 하행(07:00 ~ 11:40), 상행(17:05 ~ 21:10)... [산행거리 약10.3km/4h15m 소요]
들머리 등억온천단지 주차장에서 오늘 갈 곳을 대강 짐작하며.....아마도 저 산 능선을 다 탈것으로 보입니다 ㅎㅎ
걸어 가시는 산우님들과 배경이 너무 멋있고 촉박한 마음에 급히 셔터를 눌렀으나 흔들렸어요
그래도 참 멋져서 포스팅 소재로 채택^^
흥류폭포입니다.
배경의 연초록 이파리.....떨어지는 물
그곳을 집중해 걸어가는 여 산우님의 조화가 제법 멋지죠??
연초록 이파리 눈이 부십니다.....
쏟아지는 오월의 햇살에 부서지는 빛....눈부신 이파리~!!
난이도가 상당합니다.
거의 직벽수준의 된비알이 계속되고.....
정말 그닥 덥지도 않은 날씨임에도 사정없이 땀이 흘러 내리네요....
전 전날 야간 근무, 산행 전날 야간 근무하고 잠 두시간 자고 가는 길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멋지고 고즈넉한....고요한 숲길의 모습
낙화.....는 늘 좀 아리고 쓸쓸한듯 합니다.
멋진 길......
잊지 못할 오름의 숲길.......
자아~~~~
여기서 부터 .....그러니까 빡신 거의 직벽 수준의 등산로 욜심 올라 대강 1시간 정도 오르자 비로소
멋진 뷰 살짝 보여 줍니다.ㅎㅎㅎ
마치 모자이크 처럼.....봄이 내려 앉은 이곳
다른 사람들의 이곳 산행기에서 어김없이 등장하는 로프구간
거의 직벽수준입니다.
그 로프를 잡고 올라서면
꼭 그 노고의 값을 선물하는 것 같아요......
멋진 뷰
가슴이 탁 트입니다.
그렇게 대강 2시간 정도 오르면 드디어 칼날 바위에 오르게 됩니다.
좌우 아찔한 낭떠러지이고요....
뾰족한 바위위를 걸어 가야 합니다.
여산우님 다리 굽혀진거 보이시죠?
쫄으신듯 ㅋㅋㅋㅋ
초록이의 끝없는 이어짐과 펼쳐짐....향연~!!
ㅎㅎ 멋진 여산우님^^
저도 그곳에 앉아 쉬시는 분께 제 카메라 건내 주며
어색하게 폼잡아 봅니더....
도저히 이곳에서의 사진을 찍지 않으면.....왠지 후회막심할듯 해 부탁드려 보았네요.
가야 할 신불산 정상 방향의 바위
오르락 내리락
이어지는 바위와 그리고 그 곳을 올라 섰을때 연출되는 멋진 뷰들
때늦은 진달래....
어찌나 선명하고 빵실던지요
드디어 도착한 정상부근
아~~~~~~
좌측 발아래로 펼쳐지는 능선과 평전이 정말 너무 아름답습니다.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연신 셔터만 눌러 대고....
보고 또 보고
보고 또 보고 또 보고
행여나 잊혀질세라...........
ㅎㅎㅎ
2년전에 빨간 수건 인증사진을 찍지 않아 재인증 ㅜㅜㅜㅜ
밥시간 ㅋㅋㅋ
아까 부터 줄곧 간간히 대화하며 조인한 ....큰 등산배낭 메시고 제법 무거워 보이시는 분 옆에 잽싸게 편승^^;;;
역시나 가방큰 사람 치고 나오는 음식 풍족한 사람 없구요(가방 폼을 잡기 위해 텅빈 패킹을 넣으시는 분이 대다수)
작은 가방이지만 무게가 나가보이시는 분
정말 나오는 먹을 것들이 장난 아니십니다 헤헤헤
역시 저의 판단과 추리는 틀리지 않았죵 하하하
산에서의 인심을 보면 그사람의 인성을 알수 있다는 것이 허언은 아닌듯 합니다.
점심을 먹고 간월재 방향으로 나아갑니다.
이곳부터 오름은 없고요....
평전과 하산 길의 전부입니다.
평화로워 보이죠?
너무도 예쁜 하늘의 구름
2년전 걸어 왔던 배네봉에서 간월재 방향의 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멋진 어울림을 보여 주시는 여성 산우님
개인적으로 이런 풍의 사진
그러니까 묵묵히 길을 걷는 그런 사진을 참 좋아합니다.
이번 등산의 최고의 뷰
환상의 뷰
저곳에서의 그 알흠다움을 다 어찌 표현을 할꼬~!!
가만히 두눈을 감고 방금 보았던 모습을 혹시라도 잊을세라 다시 보고 .....그려지지 않으면 다시 눈떠 보고 ....눈감고 다시 그려보고
이시즌 초입에는 철쭉이 졌고요.
산 중턱과 정상에는 아직 개화가 덜 되었어요.
약 20%정도의 개화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간월재..........
지금부터 우측 콘크리트 임도를 따라 상당히 걸어 내려 갑니다.
주의할점은 꼬불꼬불 콘크리트 임도 길이가 상당하고요.
하산 시간을 줄이기 위해 꼬불꼬불 길의 중간을 등산객들이 길을 만든곳이 많은데 나머지는 모두 무시하셔도 되지만
하산이 완료되어 '등억온천단지 0.7km'라는 내용으로 콘크리트 길이 아니라 산으로 내려 가라는 지시는 반드시 따라야 합니다.
저는 그것을 무시하고 갔다가 거의 1시간 10여분이 더 걸렸어요.....ㅜㅜㅜ
반드시 꼭 명심하시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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