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장봉도 재탐방기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오늘 아침 운전을 하며 가양대교를 건너다가 바라본 건너편 여의도쪽 뷰가 선명하고 다시 확인한 행주대교쪽 뷰도 또렷해.... 날이 너무 파아란 그런 날입니다/

언능 카메라 챙겨들고

블로그 친구님이 얼마전 다녀 오신 강화 돈대오리~마니산을 갈까 한참 망설이다가

저녁에 일을 해야 하므로 그리 힘들지 않은 곳을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하고 장봉도로 다시 가봅니다.

오전 열시

급하게 챙겨가면 11:10분 장봉행 배를 탈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심히 챙겨 바지런히 출발해 붑니다^^

이곳은 영종대교 위인데요

열차로 그곳을 지날때마다 차창 너무 바다가 너무 멋져서 꼭 사진에 담고 싶었고요.

드디어 오늘 결행(?)을 해봅니다.

대교 위 비상피난 자리에 차를 세우고 사정없이 셔터를 누릅니다 ㅋㅋㅋ

오메 근데 불과 2분 후 엄청난 굉음의 스피커 소리 "이동하세요" ㅜㅜㅜ 네에네 ~~~

잽싸게 이동한....귀하다면 귀한 사진입니다.

11시10분 장봉도행 배위에 승선했고요.

어김없는 승객들의 새우깡 놀이

괭이 갈매기떼의 습격이 장난 아닙니다.

다음 시간 될때 가 볼 시도와 모도선착장입니다.

도착한 장봉항

베에서 내리자 마자 근처에 대기하는 마을버스(1,000원)를 타고 오늘은 가막머리 전망대로 가서 역으로 진행해보려 합니다.

이곳은 가막머리 전망대를 갈수 있는 가장 가까운 장봉3리마을 버스 정류장입니다.

모내기를 위해 쟁기질로 갈아 엎은 논과 그 마을....

참 정겹습니다.

그리고 정류장

여성들에게 많은 의미를 자아내는 정류장을 담아 보며 트레킹을 시작해봅니다(12시10경)

버스정류장 맞은편 마을을 가로지르고....아스팔트길을 따르면 장봉도의 주능선 산행이 가능하고

전 왼편 콘크리트 길을 따라 걷기로 합니다.

언덕을 넘어 한참 걸어 가면 바닷가 이르기 전 이런 모습의 길입니다.

그리고 가막머리 전망대를 가기 위해 가야하는 해변길

걱정하지 마시고 해변따라 쭈욱 걸으시면 다시 등산로가 만들어져 있답니다.

섬산에서 볼수 있는

키작은 나무들에 의해 만들어진 좁고 호젓한 오솔길

오늘 혼자뿐입니다

마냥 조아붑니다 ㅎㅎㅎ

해안길을 걸어 전망대 방향으로 가다보면 확인되는 기묘한 형태의 바위

딱 좋은 길입니다.

초록이 연초록이 이파리....호젓한 오솔길

오늘 오기 잘했어요 ㅎㅎㅎ

이곳에도 연초록 이파리가 일렁이고 있습니다.

자주쓰는 말이지만

참 계절이 좋습니다.

그리고 전망대와 함께 이어진 멋진 길의 모습을 담아 보네요.

오늘 혼자서 좀 바삐 걸었어요.

워킹 시작 후 대강 50분 정도만에 이곳 가막머리 전망대에 도착했고요.

산을 따라 곧장 질러 온.....버스에서 함께 하차해 각자 길로 오신 남성 분이 있으셔서 사진부탁드려 보았네요.

느긋한 점심

집밥에 김치에...두릅 데친거, 닭가슴살 캔, 먹다 남은 복분자주, 토마토5개, 바나나 1개 등등 폭풍흡입하고

이번엔 능선길로 올라 섭니다.

역시 멋진길입니다.

여기서 어른들께 감사의 전화 한통씩 올리고^^

8각정이구요.

8각정에서 바라본 장봉항 방향입니다.

8각정에서 정상으로 향하지 않고 좌측 임도로 걸어 내려 와 봅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곳에 도달하고요.

전봇대 보이는 곳 길로 가시면 해안길을 걸을수 있는데요.

잠깐 머릿속에서 고민을 했지만....오늘 왠지 고즈넉한 농촌 모습이 더 끌려 저는 장봉4리 방향으로 나아가 봅니다.

그곳에서 고개를 넘자 마자 보이는 멋지고 풍요로워 보이는 농촌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3만달러 라는 사실을 문득 체감해 봅니다.

약 몇년 전만 해도 농촌하면 몹시 낙후한 가옥과 정비되지 않은 도로 그것이었지만

최근 가본 농촌은 길도 멋지고 주택들도 모두 개량되었고 또 농기구들도 많아서 어릴적 사회시간에 교과서를 통해 본 해외 선진국의 모습과 비슷해보입니다.

후진국가 학생들이 이러한 우리 농촌의 모습을 본다면 얼마나 잘사는 나라라고 여길까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장봉3리로 도착한 시간 그렇게 여유를 부려도 고작 2시간 반 정도네요.

버스를 기다릴까 하다가

멋진 농촌 모습 구석구석을 담고 싶어서 아스팔트를 걷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멋진 농촌 모습

.

다시 도착한 장봉항

파아란 하늘에 집단 군무를 보이는 갈매기와의 대조가 제법 멋지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