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격이란 곳이 너무 휘었고...
코 옆에도 부어있으며, 혹도 있고, 축농증도 있다...(수술합시다~!!)
그래서 태어나 처음 해보는 수술^^
덕분에 회사도 쉬어 보고^^
그래도 어디 그냥 드러 누워 있을 수만 있을 소냐
그냥저냥 보낼시간이란게 있기나 해??ㅋㅋㅋㅋ
행주산성을 다녀 왔습니다~!!
산성 입구 입니다.
입장료 1,000원에 주차료 2,000원 받는데....글쎄요....근교라고는 하지만 너무 비싼거 아닌가요??ㅜㅜ
들어서자 마자 권율장군이 준엄하게 바라보고 있으십니다.
옛날의 명장들은 정말 다들 저렇게 위풍당당하셨을 까요?
어찌하였거나......명장이신 권율장군의 동상 앞에서 잠시 고개를 조아려 봅니다.
너무도 차가운 바람이 불어 오는 곳....
그래도 늘 푸른 소나무는 좋습니다.
권율장군의 영정
동상 보다 더 실감나며....
다시 한번 읍소하며 그날 그 때 그 장렬한 넋을 기려 봅니다.
이곳은 산책로로 되어 있지만 과거 임란당시 성벽이랍니다.
행주에 돌을 담아 날랐다는 설과 달리 성곽은 흙으로 축조되어 있고......시대의 흐름에 멸실된 부분은 있겠지만 많이 부실해 보입니다.
바꾸어 생각해본다면...당시 조선의 조정이 전쟁준비.....평화로울때 전쟁을 생각하라는 격언에 너무 안일했던 것이 아닌지, 준비에 소홀했던 것이 아닌지....그 당시 전쟁에서 당연히 질수 밖에 없었다라는 견해를 가져 봅니다.
작은 흙 성곽 넘어로 죽기를 각오하고....살기위해....살기로 번뜩이는 눈으로 새까맣게 몰려 왔을 왜군....그들의 파축지세와 같은 기세를 보고 과연 이 곳을 지키는 군장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나의 삶이 과연 여기까지인가....
나야 싸우다 그래도 고통짦게 창검에 찔려 죽겠지만..... 남은 내 어린 처자 권속들은 다 어떻게 될까........
이 상황을 누굴 원망해야 하나.....
만감이 교차 했을 그날의 아비규환이 전해 집니다.
바람이 불고 겨울이 오니 그동안 미세먼지로 몹시도 답답했던 하늘이 활짝 열립니다.
저멀리 북한산이 병풍처럼....그림처럼 보입니다.
저멀리 마포대교 그 너머로 강남의 빌딩숲이 또 성산대교와 마곡대교를 넘어 강변북로를 바삐 오가는 차들
옛날 행주산성의 본부였던 곳에 올랐습니다.
바람에 군령깃발(?)이 힘차게 펄럭입니다.
그날의 그 아품과 도륙을 원망이라도 하듯......힘차게 펄럭이지만 맘속에선 묘한 설움이 북받칩니다.
그 힘찬 펄럭임이 그 날 그 영혼들을 위로하는 하곡의 전혼곡으로 느껴집니다.
방화대교 다들 멋지게 찍던데....그 포인트가 어디지??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네요....ㅜㅜㅜ
한강 공원 행주산성 지구
날이 추워 사람이 거의 없네요.
고양시에서 설치한 바람개비가 강바람에 힘차게 소리내며 돌아 갑니다.
행주대교
그리고 한강의 물빛
그리고 가로수 그나마 한장 좀 조용히 건져 봅니다...ㅋㅋㅋ
강변의 수양버들의 가지를 너무 잘라버려서.....좀 아쉽습니다.
휘휘 길게 늘어져 바람에 일정한 방향으로 좀 길게 흩날렸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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