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해남의 멋진 산 두륜산입니다.
대게 산우님들이 가을을 놓쳐버려 늧은 가을철 가을을 맛보기 위해 또는 겨울에 지쳐 따뜻한 훈풍이 부는 이른 봄을 맛보기 위해 다녀 오는 곳이죠.
-.산행일시 : '19.6.3. 12:00~17:00
-.산행코스 : 오소재약수터~오심재~노승봉~가련봉~두륜봉~대흥사~대형주차장 총 9.78km
오소재에 늧게 도착하였고 12:00경부터 오름을 시작합니다.
그날 보았던 이곳 두륜산의 고즈넉한 그 멋진 등로는 아직도 그대로이네요.
욜심히 걸어 올라가시는 산우님들의 뒷모습과 여름시즌의 두륜산 등로를 담아봅니다.
찔레꽃이 만발했고.....
그 향이 참 좋습니다.
머릿속에 지난 5.31의 그 악몽(?)이 떠나질 않지만.......
마음은 무겁지만....
실망스럽지만.......
가슴아프지만........
그저 올라봅니다만 ......좀처럼 힘이 나지 않습니다.
들머리에서 약 20분정도 오르니 오심재입니다.
이곳부터 0.6km를 좀 빡시게 오릅니다.
오른만큼 멋진 뷰로 보답하는 이곳
흔들바위입니다.
밀어 보았는데 흔들리진 않네요.
노승봉 직전의 뷰입니다.
뻥뚫린 뷰......
답답한 제마음을 열어 줍니다만 이내.......
가야할 가련봉과 두륜봉방향의 멋진 산모습입니다.
걸어온 길을 뒤돌아 봅니다.
초록이가 조용히 내려 앉았고, 날이 조금 무덥습니다만 미세먼지 수치가 좋아서 오늘 뷰가 참 좋으네요.
가야할 가련봉입니다.
두륜산의 최고봉이죠.
암릉이 멋집니다.
가을철 억새가 피어 있는 멋진길이죠.
가을철 억새가 피어 있는 멋진길이죠.
드디어 도착한 가련봉.....
너무 아름다워
잠시 숨을 죽이고.....바라봅니다.
시원한 바람도 불어 오고....너무 아름답습니다.
쪽동백이 만개 했고.....어느새 많이 졌고, 진한 향기로 등산의 피로를 잠시 날려줍니다.
뾰족한 곳이 가련봉입니다.
남해 다도해가 보이고.....
하산이 거의 완료된곳
대흥사 가는 길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너무 덥고 일찍와서 시간이 많이 남아 계곡에 몸을 씻기 위해 상의를 벗어 돌위에 올려 두고 어푸어푸 연거푸 지친 머리에 물을 뿌립니다.
정신이 번쩍듭니다.
다시 제몸에 물을 갖다 뿌리고 시원한 대흥사 계곡 물에 몸을 적십니다.
그리고 상의 셔츠를 입기 위해 옷을 들어 보니 송충이 처럼 생긴 벌레가 한마리 붙어 있어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튕겨 내고, 그 셔츠를 물에 적셔 털어 입었습니다.
그런데.....
오마이 갓~~~~~
세상에나
잠시후 온몸이 따끔 따끔 근질근질.....피가 나도록 긁어도 가렵고 따끔따끔한게......아놔.....
온몸에 발진이 생기고 빠알갛게 상기되어 정말 미칠 지경입니다.
상의를 갈아 입었으면 하는데 오늘 등산베낭에는 가져 오지 않았고......
날머리까지느 대강 3km이상이 남았는데.......
이 악물고 참고 걸어 도착했고, 택시를 타고 해남읍네로 나가서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 받은 다음 겨우 상경하였네요.ㅜㅜㅜㅜ
조심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