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제 기억에의한 최근 3년간의 산행 중....
엊그제 처럼 맑은 공기는 처음인듯 합니다.
2018년 9월 개인 혼등으로 갔었던 명성산 책바위에서 또 각흘산 정상에서 비온 후에 잠깐 아주 맑은 뷰를 본 게 가장 맑은 하늘이었던 기억인데, 그렇지만 전체적인 산세의 규모와 크기 또 감동에서 어디 감히(?)명성~각흘이 월출산 언저리나 오겠습니까??ㅋㅋ(오로지 제 사견이오니 태클은 걸지 마십시오^^)
천황사~도갑사 코스
나름 오름이 좀 심하지만 의외로 힘들지 않는 코스이고......그 힘든 오름 뒤에 비경으로 그 노고에 충분히 보답하는 코스이오니 기존의 좀 쉽고 알려진 산성대 코스 말고 소위 월출산 종주코스라 일컬어 지는 천황사~도갑사코스를 꼭 다녀 오시길 권장합니다~!!
그곳을 오르고 걸으시면 (날씨만 따라준다면) 월출산이 이런 오밀 조밀 아름다운 속살과 함께 또 압도할만한 장쾌함....또 기개를 느끼기에 충분한 웅장함이....또 여성스러운 부드러움이....또 강렬한 남성다움의 모습을 지닌 산이었는지.....왜 호남의 소금강이라고 산우님들 사이에서 회자되는지 충분히 충분히 느끼실듯 합니다~!!
엊그제 월출산은 봄을 넘어 초여름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어느새 계절이 산행 후 시원한 세족식을 해야 할 정도로 빠른 봄의 진행속도를 보여 주고 있습니다.
-.산행일시 : '19.4.4.11:45~17:30
-.산행코스 : 천황사 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천황봉~구정봉~마이애미불~도갑사~도갑사 제1추차장(총 11.23km)
들머리 천황사 주차장에는 벛꽃이 피었고......파아란 하늘이 기냥 끝내주고요.
그것과 대비되어 참 아름답고 부드러운 계절임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만개하지는 않았고요.....대강 사나흘 후면 본격적으로 필거 같습니다.
구름다리를 지난 후 멋진 바람폭포 능선을 배경으로 한장 담아 보네요.
미세먼지가 한톨도 없어서 건너편 바위의 섬세한 결이 또렷이 눈에 들어 옵니다.
사진 중앙 아래 작게 촬영된 바람폭포가 보이시는지요
말을 잊게 하는 굳건한 바위의 모습
잠시 침묵이 흐르고
또 그에 따라 내맘속의 고요한 심장이 요동을 치고.......
오늘 못난이
카메라 넘겨 줌시롱 이렇게좀 찍어 주세요 해보네요 ㅎㅎ
오르고 올라 어느듯 발아래 저 장쾌한 뷰
저멀리 영암평야가 바둑판 처럼 보이고.....
참~~아름답소
어느새 작은 꽃들이 지천입니다.
천황봉 가는 등로 좌우에 지천으로 널리 노랑....꽃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얼레지도 만개 했습니다.
천황봉 넘어서 구정봉을 넘었고.....구정봉에서 억새밭 가는 쪽 등로 좌우에 또 억새밭에서 도갑사 하산길 좌우에 지천으로 피었습니다.
후미를 보는 관계로 시간에 쫓겨 좀 멋지게 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습니다만......
연신 고개를 좌우로 돌리며 그 아름다운 얼레지들을 찰라의 순간으로 감상하고 그리고 참다참다 못해 아쉬워 신속히 한장 찍고.....
'바람난 여인'이라는 꽃말을 지닌 얼레지.....
지리산 천황봉 아래에도 지천으로 피었겠지요?
4.29에 리딩이니 그때 가면 만날수 있겠지요??^^
정상에서 바라본 경포대 방향의 바위들의 주능선......
참 아름답고 아름답소이다 그대 월출산
어찌 이리 강인한 남성미를 지녔답니까
드디어 도착한 정상.....
사방의 뷰에 기냥 탄성을 내질러분진다요.
덴장 ....
월출산 세번째 올라 겨우 빨간수건 들어 보네요ㅜㅜ
구정봉 방향으로 나아가며 올려다본 천황봉입니다.
파아란 하늘 아름답지요?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멋진 능선길로 여성스러움을 간직한 월출산의 모습입니다.
구정봉입니다.
정상에 아홉개의 구멍이 있다고 알려 졌지만 세어보니 그보다는 더 되고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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