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초순
늘 독특한걸 조아해서뤼.... 단조로운거...일반적인거 엣지 없는거 싫어 하는 저는 전격적(?)인 제안을 좋아합니다^^
약15년간 일해 왔던 분야에서 올해 초 새로운 낮선 부서로 오게 되었고....
여가 시간이 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같은 팀에서 제주도를 가자고 전격 제안, 이에 따라 주신 우리팀 직원들과 제주도 여행을 그것도 한라산 등반을 하게되었습니다.
3월 초순에 5월의 오늘 뱅기표를 예약하게 되었고(시즌이라 그때 예약하였음에도 왕복 15만원의 항공료......좀 아깝네요. 가성비가 좋아야 하는데 말이죠....ㅜㅜ)
무튼 제가 산행 대장으로 제주도로 출발해 봅니다.
전날 야간 근무를 모두 마치고.....푸석푸석한 얼굴로^^
김포공항 내입니다.
출발전 한 장 담아 봅니다.
지금 이 사진을 찍는 내 동료들
도대체 전생에서 얼마의 인연이 있었던 걸까요??
직장생활이라는 것이 또 인간관계라는 것이 마음처럼, 교과서처럼 쉽진 않겠지만.....그래도 상대에게....주변 동료에게 관대해져야 겠고 또 좀 베풀며 살아야 할것 같습니다.
저가 항공사라고 하지만
요금은 전혀 저가가 아닙니다....ㅜㅜ
또 출발마저 약 2시간 가까이 지연되네요.....
그나마 김포공항에서 본 하늘이 너무 이뿌네요...
제주 도착하자 마자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공항 3층 식당가로 달려가 갈치 조림에
제주 '한라산' 독한 것으로 일잔 해 봅니다만 너무 독해요ㅜㅜㅜㅜ
딱 반잔 마셔봅니다.
제주 시측에서 공항 근처에 있던 렌트 업체들을 모두 외곽으로 철수시켜
셔틀버스를 타고 근처 렌트업체로 갑니다.
그 와중에도 하늘이 너무 예뻐서.....언능 찍어 봅니다.
그리곤 달려 갑니다.
어디로??
우도로요...ㅋㅋㅋ
이동 도중 하늘과 배경이 너무 멋졌지만 더 멋진 뷰는 빠른 차속도로 담지 못하고요.
그나마 서행할때 서둘러 담아 보지만 솔직히 눈으로 보았던 그 멋진광경에 비하면 제 눈에 영 차지 않는..ㅜㅜ
성산일출봉이 보이기 시작하고요.
참 평화로워 보이는 제주
제주입니다.
서둘러 우도행 배에 승선하였지만....오늘 하늘이 완전 죽여줍니다.
마아냥 파아란 하늘
솜털 구름
보고 있는 저는 그냥 설렙니다.....
약30분 후 배가 우도항에 도착하고요.....
늧은 도착으로 바이크도 자전거도, 렌트차량도 렌트 하지 못해 결국 걸어 주변에 있는 해수욕장으로 가봅니다.
우리 직원 형님이 멋진 해안길을 걸어 주셔서..... 주변 해안선의 굴곡형세와 어우러진 하얀 모래가 제법 멋지죠??^^
한장 건진거 같습니당
그곳 해안에는
이런 노오란 꽃이 기냥......흐드르지게 피었습니다.
너무도 촘촘히 또 샛노란 선명한 노오란 꽃....
해변가의 그 모습~!!
제주 우도의 땅콩 아이스크림요.ㅎㅎ
팀 막내가 고생하네용^^
테라포트에서 한커트
사실은 제가 찍어 준 형님에 대한 같은 장소의 사진이 더 멋진데.....제 블로그니까 제 사진만 올려요 ㅋㅋㅋㅋ
날이 해양성 기후로 습도도 높구요 겁나 따가울정도로 더워요.
우리의 숙소
이날밤 간만에 쏘맥에 회에 족발에 지대로 한잔 해부렀습니다.
다음날 아침 서둘러 깨워 신속히 떠날 준비를 합니다.
출발전 숙소에서 단체 샷
약40분 달려 도착한 성판악
평일이지만 어찌나 많은 등산객들이 몰렸는지
성판악 주차장은 만원이고
입구에 상당한 불법 주차로 가득합니다.
오메~~~~
등산로 초입
그린그린 그린그린
멋지고 멋집니다.
다만 바닥이 현무암 길인데 그곳에 물기가 촉촉해 미끄럽습니다.
마냥 설레이는 기분으로 출발해 봅니다.
너무도 멋진 숲길
쉬고 싶은 그런 멋진 길
쉼~~~
오늘은 사라오름을 다녀 옵니다.
지난번 겨울 등산에서는 들리지 못했던 곳
다행히 물이 차 있네요.
사라오름 전망대의 뷰
올라서면 오름이 멋져붑니다.
초록이의 향연
이곳에도 어느듯 초록이의 향연으로 마치 큰 바다처럼 일렁입니다.
너무도 부드러워 보이는 새순들.......
진달래 대피소를 넘어 드디어 뷰가 열리기 시작하는 지점
고사목의 그 강렬하고 거친 느낌이 제마음을 말해 주는 것 같습니다.
하늘과의 조화를 나름 표현해 봅니다.
그러다 이어지는 부드러운 길.....
제목:카오스(큐가이의 지금 마음)
백록담 직전 부근인데요
하늘에서 먹구름이 내려와 순식간에 뷰를 차단합니다.
진달래....
아주 키작은 철쭉이 이제 피었어요.
그곳을 삶의 터전 삼아
힘차게 삶을 이어 가는 아주 작은 꽃들의 하모니
부드러운 목초지대와의 조화가 나름 멋지지 않는지요?
그리고 잠시 후 저의 눈을 의심하게 하는
멋지게 열린 하늘^^
정상부근에 사람들이 너무 많네요
백록담입니다.
오늘 이렇게 그 모습 오로시 구경하게 해 주셔서 하늘이시여 감사합니다~!!
지금의 제 상태메시지 '생활속 작은 감사의 의미의 이해 ....그리고 실천'이라는 말과 또
이해인 수녀님의 시 '감사예찬'이 문득 떠 오릅니다.
범사에 감사합니다.
아주 작은 산벛이 피었어요......
지천으로 널린 앵꽃
앵꽃은 지난번 대암산에서 포스팅을 많이 했으므로 한라산에서는 이것만 하겠습니다.
관음사 방향의 하산길......
멋집니다.
장쾌합니다.
내륙의 산에서 볼수 없는 ....감히 흉내 낼수 없는 검은색 현무암과 어우러진 산세
또 화산활동에 의해 만들어진 독특한 느낌의 산의 모습
그리고 깊은 협곡이 기냥 끝내 줍니다.
겨울에 왔을때는 하산길이 흙과 돌길이었는데....
어느새 이렇게 계단 데크가 완성되어 있네요
덕분에 하산 피로도와 시간은 상당히 줄었습니다.
길이 정말 너무 멋져요
ㅎㅎㅎ
경기도 평택에서 오신 초등학교 동창 여사님들이랍니다.
오손 도손 그 분위기가 어찌나 부럽던지....감히 촬영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꽃이 사진의 주제라 아무래도 여성들이 훨씬 잘 어울리죠??
평일이지만 정말 등산객 많습니다.
다만 이곳을 지나 약 1시간 정도 더 내려 가시면 상당한 원시림 형태의 등산로가 있는데 그곳부터는 깊고 또 어둡고 탐방객들이 잘 보이지 않아
여성 혼자 다니는 것은 아주 안전하다고 말하기는 어렵겠습니다.
초릿대 속의 철쭉
ㅎㅎㅎ
오늘 정말 인생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백록담을 오르셨다고 하시는 동료^^
삼각봉 대피소 부근입니다.
정말 가도 가도 끝없는 관음사 방향의 하산길 ㅜㅜㅜㅜ
그렇지만 하산길의 그 원시림 분위기
또 하산에 따른 다양한 수종에 의해 만들어진 다양한 느낌의 숲길은 정말 멋집니다.
흔한 초릿대도 새순을 만들어 그 삶을 이어 나가기 바쁘네요....
동안 잘 쉰거 같기도 하고....
조만간 저에게 새로운 변화가 있겠지만
그 시련에 굴하지 않고 저도 무언가 반드시.....그 옛날 저의 깡으로 똘똘 뭉쳐진 모습 그대로 이제는 무언가 이루어야 겠다는 생각을 가져 봅니다.
급격한 등산로
지금부터 한시간 정도 더 내려 가면됩니다.
다만 이지점을 지나서 부터는 거의 트레킹 코스처럼 상당한 길이의 길이 있지만
이정도 올때 즈음이면 상당한 피로도로 머릿속에서 '언제 이 지루한 등산이 끝나지?' '언능 끝내고 싶다.'라는 생각만 나더군욧 ㅋㅋㅋ
산꾼이라고 하는 제가 이런데 다른 분들은 어떠시겠습니까^^
이후에도 참 멋진 길이 연속인데....
아쉽게도 카메라 배터리가 다 되었네욧...ㅜㅜㅜ
다음 제주도여행은 영실오름과 또 가보지 않은 오름길을 가보아야 겠습니다.
한라산......
정말 그 자태가 아우라가 상당합니다.
주봉인 백록담을 주변으로 위치한 다양한 산세가 어마어마 합니다.
깊은 원시림적 분위기는 정말 최고이고요
화산활동의 산이라 그 분위기가 정말 독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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