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지내시는 블친님은 독서량도 놀라울 정도시고, 영화 장르도 다양하게 섭렵(?)을 하신다.
자신의 생각을 진솔히 밝히는데, 나도 모처럼 시간이 주어져 영화관을 연이틀 가보며 후기를 작성해본다 ㅎㅎ.
주말마다 늘 산을 찾았지만 지난 토요일인 6.25에는 자형(경사도에서는 누이의 남편을 누이'자'자를 써 자형이라 부름.)의 조카 결혼식이 있어 다녀오고 시간이 남아 아주 오랜만에 혼자 '범죄도시2'를 보고
다음날 일요일 아시는 대장님의 방태산 함산 초정으로 산행이 가능했지만, 가지않고 그저 멍하니 있는데 아들넘이 톡이 왔다....영화보러가자고..... 아빠랑 보고 싶다고 ㅎ
탑건....그 옛날 사실은 영화보다 유튜브에 떠도는 아주 이쁜 여배우의 그 도발적 눈빛과 새빨간 입술, 그보다 더 이쁜 탐크루즈의 미모(??)와 살인적 미소가 빛났던......무지 달콤 끈적 끈적한 주제가 분위기.....누군가와 사랑을 한다면 이처럼 아주 어여쁜 여성과 멋지게 멋지게 ....일평생 한번이라도 해보고싶다는.....묘한 기대감과 열망의 마음을 들게 한 'take my breathe Away'를 무한 시청했던 선명한 기억^^
그때로부터 어느듯 이렇게 많은 시간이 흘렀구나 ~~!!
제트기의 강력한 엔진음과 파열음이 강렬한 에너지와 시원한 해소감을 주며, 누구든지 가져보는 공간과 중력을 초월한 자유궤적으로 하늘을 난다는 그 경이로움이 새롭고 특별하며, 최근 사회 전분야에서 인간과 AI의 대립(?)이 고조되어 점차 인간의 역할과 입지가 좁아 지고 있지만 .....이영화가 시사하려고 했던 것처럼 세상사는 모든게 정교하고 빈틈이 없다고 돌아가는게 아니며 정답이 아니다......정교한 메카니즘이 줄 수 없는 예측할수 없는 변수와 변화가 삶을 더욱 가치있게 하고 익사이팅하게 하며 또 의미있게 만들어 주는 이유로 우린 인간이라 필시 우리는 그 점을 좇을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전편에서 여배우보다 더 이쁜 모습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더 아름다울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며 뽀송 뽀송 매끈 탱탱 피부로 선수(?)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살인미소로 세상 모든 여성의 마음을 훔쳤을 그때의 탐크루즈는, 어느듯 세상을 좀 편안히 관조적 시각으로 바라볼수 있는 모습의 중년이 되어 있었고, 젊은 남성의 그 이글거리던 그 눈빛은 어느새 중년남성의 여유와 품위, 부드러움과 기품이 깃듦을 충분히 느끼기 해줬다. 또한 젊은 파일럿의 틈에서 바뀌어 버린 세상과 세태의 문화에 어느세 '아재'가 되어 버린 자신을 자연스럽게 받아 들이는 모습도 편안해 보이며, 회사내에서의 젊은 층과 문화충격을 겪고 있는 내모습을 돌아 보게도 하더라.
극적인 반전과 전투신....긴장감 고조를 위해 도입한 시설파괴 전투신도 충분히 멋지고 다이나믹했으며
아주 오랜만에 사랑 했던 옛여인을 만나, 원래 남녀관계가 사랑하다 헤어지면 타인보다 더 냉정해지고 미워하는 사람사이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은 아주 오랜만의 해후에도 사람과 사람으로 자연스럽게 서로를 편안히 반겨 줄수 있는 것이 그런 인간관계도 멋졌으며,
조급해하거나 서둘지 않고 신뢰를 다져 마침내 그녀와 완벽하고 너무도 멋지고 달콤한.....서로의 모든 것을 갖는 치열하고 강렬한 사랑을 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가치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남성으로서도 그 사랑의 순간이 참의미 있는 사랑의 순간으로 소중히 기억될 것으로 보이더라.
다만 2세대 전투기로 최신5세대 스텔스 전투기를 2대씩이나 격추시키는 내용은 좀 과장되었다고 생각하지만 휴머니즘을 위해 도입한 영화적 요소로 이해했으며, 죽음고비와 극한의 순간을 여러차례 극복해 결국 임무를 완성한 사나이의 가슴뭉클 한 성취감에 마치 내가 그 임무를 완성한것처럼 벅차기도 했다....
옆자리 아들이 손을 잡아오며 또 기대오며, 영화가 끝나자 내머리를 쓰다듬어 주는 모습에 흐뭇함을 느끼기도 한다.
탑건......한번더 보려 한다......최근 영화 중 너무도 가슴뭉클했다~!!
아바타2를 기다리며^^ㅎㅎ 탑건을 보고 짧은 생각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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