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아들넘과 단촐히 다녀온 이곳...
맞은편이 황석산 뒷산이 대봉산이다 ㅎㅎ
수영을 배운 아들넘이 기어코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우겨대신다...
가자.....
국민학교 이전부터 여름부터 초가을내내 물에서 살았던 이곳.....
몇십년이 훌쩍 지나니 이제...... 그곳을 아들넘이 헤엄치네 ㅎㅎ
꺽지와 피래미, 메기
지겹게 잡았던 동네 냇가
아버지 작고 이후 내가 물려받은 산에 조부모님이 영면해 계신다.
장손이라고 털끝하나 건드리지 못하게 아껴주시던 당신.......
소줏잔을 이마에 대고 그 보고싶은 어르신께 안부를 전한다.
또 봉분을 돌며 손으로 그분들과 교감도 해본다.
"할아부지, 할무이....잘있습니다. 감사합니다.보고싶습니다."
조부모님 조금 아래....
비운의 삶을 사셨던 아버지가 영면해 있다.
월남전까지 다녀오시고, 그 파월장병들에게 주는 혜택 단 1도 받지 못하신.....
환갑도 맞지 못하고 돌아 가신 당신
생각만해도 마음한켠에 진한 그리움과 눈물이 터질것만 같다.
그곳을 담돌이와 까뭉이가 앙징스럽게 재롱한다.
아버지....
감사합니다 도와주셔서요~!!
한참을 고개숙여 이마를 땅에 대고....아버지와의 교감을 시도해 본다.
잘하고 있다며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는거 같다.
ㅎㅎ 시골총각
너무도 마음씨가 따뜻하고 좋은 내 아우.......
노모님 모신다고 고생이 많고, 고마워~!!
상경길
시골 아버지 산소에서 좀 미적거려, 2시에 출발 10:30에 서울집도착
환장할(?) 차량들 ㅋㅋ 그래도 이즈음 촌놈인 나는 고향을 가지 않을 수 없다.......
조금씩 꺼져 가시는 노모님이 있으시니....
명절마다 따라주는 술잔을 기다리는 조부모님과 아버지가 있으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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