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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장봉도....

코로나19의 영향으로....사람들이 없네요.... 삼목항입니다. 삼목에서 장봉도을 오가는 여객선에 고작 10명정도가 전부입니다.

 

장봉항.......아직은 봄을 느끼기엔 좀 이르구나~!!

 

머릿속에서 계속 부담으로 다가 오는 산행시간, 서울 강서에서 40분걸려 삼목항에 도착했고, 도착과 동시에 13:10분 배는 출발하고....ㅜㅜ 거의 한시간 기다려 14:10분배로 장봉도 도착하니 15:00, 막배가 18:00배이니까......고작 3시간이 전부구나~!! 오늘은 열심히 달려본다. 머릿속엔 가막머리 전망대까지 가서 윤옥골로 와서 장봉3리에서 버스를 타고 오자......근데 장봉3리 버스시간이??

 

 

장봉도 국사봉을 넘어....이어진 다리.....올해 4월에 이곳에 벛꽃터널을 보러 올것을 기대하며....

 

열심히 걸었지만......가막머리 전망대 1km정도를 앞두고 시간을 보니 16:48분 ....아무래도 안되겠다. 중간길(윤옥골 방향)로 이탈해 해안길을 따라 가고 있는데....아뿔싸....그동안 왔던 해안길이 바다에 잠긴적이 한번도 없었는데 오늘 물떼가 만조인가 보다...ㅜㅜ

 

'쪽쪽동굴'에 이르니 바닷물로 더이상 나아가지 못한다.

다시 쌔빠지게 올랐고......

너만 기다리게 했다고 날 욕하지 마라......나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너만큼 기다렸다. 이상하게도 같은 세월에 엇갈린 입장을 물에 뜬 섬처럼 두고두고 마주 보았다......(이생진, 기다림)

 

장봉3리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17:12분

지나는 꼬부랑 할머니께 여쭈어 보았더니, 마지막 버스가 출발을 했단다.

갑자기 마지막 배시간이 급해지고.......고민끝에 할머니께 문의드렸드니 장봉항까지 3만원 달라고 하신다.

그러고는 어르신 모시러 가는 사이 '버스'가 온다.......

 

시골이라고, 촌이라고 우습게 보았다가 .....오는 버스안에서 내내 생각이 복잡하다.

고작 차량으로 15분거리를 3만원을 달라고 하시는 할머니, 특히 버스가 끊겼다고 하시는 할머니 말씀을 진실로 믿었던 내자신을 돌아본다.(버스 기사님께 여쭈어 보니 저녁 20시까지 버스는  계속 다니는데....동절기 막배를 타기 위해서는 장봉3리에서 17:25에 버스가 있다고 하신다.)

 

내 의심증인가....아니면 할머니의 ??속인가....

무튼~!! 급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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